제주도를 못 가봤으면 촌사람?

여행경험을 이야기하노라면, 제주도가 여행경험이야기 배틀의 종지부를 찍을 때가 많습니다. 아무리 국내와 해외 여기저기를 여행했다고 해도, 제주도를 아직 못 가봤다고 하면 게임오버인 분위기 인 것입니다.
 
"해외 어디어디 가봤고, 국내 어디어디 가봤고..."
"와~~ 좋겠다. 그래도 나도 비행기 타봤어. 제주도 갈 때.."
"나는 아직 제주도를 못 가봤는데............^^;;;"
"뭐야~~? 아직 제주도도 못가봤어~~~?   제주도는 기본이지~~~~  완전 서울촌년이네~~ㅋㅋㅋㅋ"
".....................ㅜㅜ" (가본 여행지와 횟수는 내가 더 많은데도 굴욕적인 느낌...ㅜㅜ)

과거에는 신혼여행 필수코스로, 요즘엔 수학여행코스로까지 사랑 받으면서, 또한 국내이면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라서, 왠만해서 제주도 한 번 안 가보신 분이 없는 것 입니다. 저처럼 못 가본 사람도 여전히 꽤 되겠지만, 그래도 제주도를 못 가봤다고 하면, 마치 서울 살면서 남산타워와 63빌딩을 못 가본듯 한 느낌이랄까요.



● 진정한 식도락 미식기행을 할 수 있는 제주도! @_@


저는 여행을 가야겠다고 마음먹게 되는 원인의 90%가 음식입니다. 볼거리와 풍광은 다른 분들이 찍어서 올려주시는 멋진 사진으로도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데, 맛있는 음식은 볼수록 먹고 싶어져 직접 먹어봐야겠다는 욕구가 강렬해집니다. 그래서 예전에도 여수의 회정식에 꽂혀 여수에 가고, 통영의 멸치회에 꽂혀서 통영에 가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사진만으로도 눈에 아른거리면서 확 꽂히게 만드는 먹거리들이 무척 많습니다.



특히 먹고 싶은 것은 다금바리와 갈치회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맛보기 어렵고, 가격 또한 상당합니다. 다금바리는 1kg에 20만원을 호가하는데, 그 맛에 반해 비행기 타고 날아와 다금바리만 맛보고 돌아가는 매니아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또한 갈치회는 내륙지방에서는 냉동상태의 갈치를 토막낸 조림이나 구이로 먹지만, 제주에서는 회로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성산봉에서 일출을 본 뒤에 근처의 식당에서 오분자기뚝배기를 먹으면 끝내준다고 합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일출을 보는 것에는 전혀 흥미가 없지만, 오분자기 뚝배기에는 무척 끌립니다. 전복친구같이 생겼으면서 맛이 아주 좋다는 오분자기와 해물이 푸짐히 들어간 구수하고 시원한 뚝배기라면, 국물 하나 안남기고 싹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_+
이 뿐 아니라, 제주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자리물회, 성게국수, 갈치국도 끌립니다.
그리고 이제는 동네마트에서도 '제주 똥돼지'라며 판매해서 그다지 크게 끌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산지에서 먹는 고기는 다를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만드는 제주 똥돼지와 말고기, 제주도에서 더 맛있다는 고등어조림 (아주 흔한 요리인데 소문난 것을 보면 맛있긴 한가봅니다.)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 제주도에서 돈 덜 쓰고, 색다른 관광을 하는 방법


먹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여행경비를 계획할 때, 50% 이상이 식비입니다. 잠자는 것, 구경하는 것을 줄여서라도 한 가지라도 더 먹고 돌아오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저의 여행방식입니다. ^^;;;;; 
그러나 이렇게 식비에 잔뜩 지출을 하고 나면, 다른 관광일정에서는 긴축재정을 펴야합니다. 관람장소를 줄이거나, 관람에 드는 비용이 적게 드는 코스를 짜야합니다.


1) 관람비용을 줄이기

제주도에서는 볼만한 관광명소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 중에서는 그냥 둘러볼 수 있는 곳도 있지만, 입장료를 내야 하는 곳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박물관과 각족 테마파크, 공원등의 경우에는 입장료도 만원에 육박합니다. 몇 곳만 둘러보면 금새 비용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제주도에 가기 전에는 미리 관람할 곳을 정해두고, 할인권을 구매해 두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대부분 관광지 입장권을 15~4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2) 돈 안들이면서 제주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는 곳을 구경하기

제주 여행가이드 친구에게 물어보니, 유명한 관광코스도 좋지만, 남들이 잘 안가는 코스이면서 비용은 적게 드는 동굴과 오름을 둘러보는 생태체험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다음은 친구가 보내준 동굴과 오름에 관한 테마여행 안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동굴을 테마로 해서 여행을 간다면 보통 강원도를 떠올린다.
하지만 제주도만큼 동굴 여행을 하기 좋은 곳도 없다.
제주도의 용암동굴 지대는 현재 천연기념물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제주도의 용암동굴 지대는 세계 제일의동굴지대로, 신생대 제3기 말에서 제4기에 걸친 화산활동으로 형성되었다.동굴지대는 협재 굴을 비롯하여 쌍룡 굴 ,황금 굴 , 소천 굴 , 재암 천굴,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용암동굴은 화산활동이 일어나는 지역에서 만 볼 수 있는데, 땅속을 흐르던마그마가 땅 위로 솟아 오르면 900도에서 1200도 정도의 온도로 흐르는데 이때 공기에 노출된 부분은 서서히 식으면서 굳어지고 내부에서는 높은 온도를 유지하며 계속 흐르게 된다. 이때 내부의 용암이 흘러 지나가 공간이 동굴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용암 동굴은 제주도의 탄생 배경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신비로운 관광대상물이라 할 수 있겠다.

자연의 신비로움을 동굴 관광에서 느꼈다면 이제 제주도의 자연을 만끽할 차례다.
다음은 요즘 외국인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오름 트레킹이다.
오름 트레킹은 사계절 가능하지만 유채가 만발하는 3~4월, 해수욕하기 좋은 7~8월, 억새꽃이 흐드러지는 10월이 가장 좋다. 제주도에는 오름 360여 개가 산재해 있는데, 오름은 제주인들의 자연이자 문화로, 수많은 이야기가 서려 있기에 제주도를 이해하고 느끼는데 가장 좋은 여행지라 할 수 있다. 수산리에서 송당리 방면 16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봉우리 3개와 분화구 3개, 알오름 2개로 이루어진 용눈이오름이 나오는데. 용눈이 오름은 정상까지는 왕복 20분 정도 걸리며, 동부 중산간 지역의 오름군과 한라산을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다. 여름에는 보랏빛 도라지와 하얀 감자꽃 들녘을 볼 수 있으며, 가을에는 황금빛 억새 군락이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또 송당에서 남쪽 2km 떨어진 곳에 아부오름이 있는데, 건영목장 입구에 주차하고 5분 정도 올라가면 거대한 분화구와 반지 형태의 삼나무숲이 나온다. 이 아부오름은 제주민란을 소재로 한 영화 <이재수의 난> 촬영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비용은, 공원 내에 위치한 몇 개의 동굴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관람에 드는 비용은 거의 안 들이면서도, 화산섬 제주의 정취를 실컷 느낄 수 있고, 남들이 가보지 못한 곳을 보고 오는 뿌듯함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여름에 가면, 해수욕하기에도 좋고, 오름 트레킹도 좋고, 보랏빛 도라지꽃과 하얀 감자꽃도 볼 수 있겠군요. +_+ 올 여름은 꼬옥 제주에서 보내야겠습니다.+_+




예전에 제주도로 여행을 가려고 경비를 계산해보니, 교통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포기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저가 항공도 없고, 패키지 상품도 적어서, 비행기나 배를 이용해서 가도 비싸고, 가서도 또 렌트를 해야하고, 차를 가지고 가자니 차가 배타시는 비용도 상당해서 엄두가 안났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숙박지와 렌트카를 묶어서 할인판매하는 상품이나, 숙소를 미리 예약하면 렌트카는 무료로 서비스해주는 곳들도 있고, 연계상품들이 많아 미리 알아보고 예약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제주를 다녀올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_+
벌써 6월에 접어들었으니, 여름휴가를 제주도에서 보내려면 지금부터 얼른 예약해서 다녀와야겠습니다.
미리 준비하셔서 알뜰하고 즐거운 여름휴가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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