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멋진 주제로 블로그를 잘 운영하고 계시는 파워블로거들께서는 이 글을 패스해 주세요~ ^^;;)
저도 이 문제로 무척이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 때 그 때 쓰고 싶은 글을 썼더니 처음 생각했던 주제와는 달리 블로그가 자꾸 산으로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고 몇 일 안되어 썼던 글 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전공한 미술과 심리학에 대한 자료들을 잘 정리하여 저 스스로도 공부가 되고 많은 분들에게 도움도 되고자 했었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대학에서 공부하며 자료부족으로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나 제가 애써 찾은 자료를 공유하면 지금 공부하시는 분들은 보다 큰 학문적 성취를 이뤄 낼 것이라 생각했던 것 입니다.
막상 블로그를 시작하고 보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져 중구난방, 제 생각에 제가 본 영화, 드라마에, 미술, 미술학원, 연애 이야기 등 이런 저런 제 얘기, 제 생각들로 채워졌습니다.
지금은 산으로 와 있는 제 블로그지만, 시작할 때는 미술과 심리학을 주제로 하고자 했던 블로그 였답니다.... ^^;;;
막상 블로그를 시작하고 보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져 중구난방, 제 생각에 제가 본 영화, 드라마에, 미술, 미술학원, 연애 이야기 등 이런 저런 제 얘기, 제 생각들로 채워졌습니다.
--2007/11/25 - 애드클릭스 5일째의 반성 중에서...
2007년 12월 29일 [블로그얌]에서 분석한 제 블로그 요약본입니다. 이 때 당시 제 블로그의 유입키워드 1위가 '별순검'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유입 키워드를 보고 별순검에 관련된 포스팅을 무척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제 블로그는 '드라마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ㅡㅡ;;;
그 다음으로 한 분 두 분 블로그 이웃이 생기면서 소소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들에 댓글도 달리고, 방문해 주시는 이웃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시 소소한 일상사 [라라생각] 폴더에 해당하는 글을 집중 포스팅 했습니다. 그랬더니 제 블로그는 '생활이야기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결국 사람들의 관심을 쬐금이라도 끄는 글이 있으면 그와 관련글을 열심히 썼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제 블로그는 '종합(잡탕)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블로그에 특정 주제가 없다는 것에 고민도 많이 하고, 하나의 주제로 몰아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운영을 하는 것도 나름의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 블로그를 다양한 주제로 운영하는 것의 장점 첫째, 주제가 없으니 아무 글이나 써도 되어 자유로운 포스팅이 가능합니다.
그 날 그 날 내키는 대로 영화 봤으면 영화 리뷰도 쓰고, 사람들하고 이야기 하다가 주제거리가 있으면 그것을 써도 되고, 맛집 갔다 왔으면 그것을 써도 되고, 좋은 사진 있으면 그것을 올려도 되니 포스팅 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둘째, 주제가 폭넓어 지는 만큼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특정주제에 대한 수준높은 글을 쓰게 되면 매니아층은 생기지만, 그 외의 사람들과 소통은 어렵습니다. 특정주제의 수준높은 글은 많은 사람이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댓글이나 소통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사나 영화, 맛집 등등의 쉽고 다양한 주제의 글은 사람들과 소통이 쉽습니다. 다양한 화제거리가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하기에 편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 블로그를 다양한 주제로 운영하는 것의 단점 첫째, 전문성이 결여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주제에 대해 찝적대다 보니 어느 주제에 대해 자신있게 전문성을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블로그를 분류할 때나 누군가가 블로그의 성격이나 주제를 물을 때 대답하기가 곤란합니다. 이번에 또자쿨쿨님의 ontown에 등록할 때도 주제를 분류하는데, 뭐라고 해야할지 정말 난감해서 어디에 분류되어야 할지 여쭤보아야 했었습니다. ^^;;;
둘째, 구독자 수가 급격히 변할 때가 많습니다.
아마도 특정 주제의 글을 보고, 그와 관련된 글이 지속적으로 포스팅 될 것을 기대하셨다가 다른 주제의 글들이 배달되어 오면 금새 구독을 해지하시는 분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
굴곡이 많은 구독자 수...그래도 구독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자체에 감사합니다..^^
음식점도 단일메뉴로 올인하는 곳이 있고, 다양한 메뉴를 파는 곳이 있습니다. 그 나름의 장단점이 있겠지요. 단일메뉴로 하나의 음식을 제대로 하는 음식점이 좋을 때도 있고, 이것저것 많은 메뉴를 파는 음식점이 좋을 때도 있는 것입니다.
블로그도 똑같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특정주제를 가진 전문적인 블로그도 좋고, 다양한 주제를 가진 가볍고 편한 블로그가 좋을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꼭 "어떤 주제를 가져야 하나"에 고민하고 강박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마음 내키는 대로 쓰시다 보면 그 나름의 성격이나 특색이 생기기도 하고, 더욱 관심가는 주제가 있으셔서 그 것을 포스팅을 많이 하다 보면 그것이 주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정주제나 나만의 블로그 색깔이 없다고 고민하지 마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즐겁게 포스팅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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