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입니다. 바람도 쐴 겸, 저희집 김장에 꼭 들어가는 생새우도 살 겸 강화도에 다녀왔습니다.
외포리 젓갈수산시장에 갔습니다. 앞쪽에 아주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김장철을 맞아 젓갈시장을 찾은 손님이 많아서인지, 평일 낮이었는데도 꽉 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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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포리 젓갈 수산시장입니다. 바로 옆은 바닷가이고, 다른 옆은 경찰서, 뒤편에는 별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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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시장 바로 옆에 경찰서가 있었습니다. 지역 특수성때문인지, 배와 4륜구동 경찰차가 놓여있는 모습이 이채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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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시장으 위치가 바로 바닷가 옆이라 수시로 배가 들어오고, 바로바로 신선한 새우들이 있었습니다. 수산시장으로 들어가는데도 방금전에 배가 도착했다며, 살아있는 새우들이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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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짠내음이 더 물씬 날것 같은 어촌풍경같은 느낌인데, 실제로는 짠내음이나 비린내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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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관과 이어지는 젓갈시장 뒤편입니다. 여기를 둘러보아도 드럼통, 저기를 보아도 드럼통... 저 드럼통들이 사방에 엄청나게 많이 놓여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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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내부는 주차장이 만원이듯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내부가 무척 깔끔하고 쾌적합니다.
수산시장 특유의 물이 튀어서 질퍽 거리거나 비린내가 나는 어두침침한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가게 쪽에 물이 빠져나가는 수로를 따로 마련해서인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은 보송보송했고, 높은 천정과 환기때문인지 비린내나 답답한 느낌도 없어서 더 즐겁게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밖에서 본 수많은 드럼통이 모두 새우젓이었나 봅니다. 가게마다 드럼통에 가득히 새우젓이 쌓여있습니다. 앞쪽에는 아직도 살아서 톡톡 튀고 있는 생새우들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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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보던 것과는 때깔이 다른 새우들입니다.
실제로 보면, 투명하고 깨끗하면서 약간의 살구빛이 감돕니다. 게다가 아직도 살아서 톡톡 튀고 있습니다. +_+
당초 목적대로 여기 저기 둘러보다가 가장 인심 좋아보이시는 아주머니가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생새우를 샀습니다. 4kg를 샀는데, 4kg짜리 통에 가득 담고 나서도 계속 더 퍼담아 주셨습니다. (집에 와서 재보니 거의 5kg 정도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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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사람이 아주 행복해지도록 실컷 더 담아주신 뒤에는, 아이스박스에 넣고 얼음으로 잘 덮어 깔끔히 포장해 주셨습니다.
양도 넉넉히 담아주셔서 좋았고, 이 때는 4kg에 3만원에 사가지고 왔는데, 바로 다음 주에 김장시즌이 되자, 저희 동네에서는 생새우 가격이 4kg에 15만원 까지 올라서 더 기분이 좋기도 했습니다.. ^^  철에 따라 수확량에 따라 가격변동이 심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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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새우인데, 밥에 넣어먹는 '보크라이스' 같은 종류처럼 넣고 비벼먹어도 맛있고, 조려먹고 요리해서 먹어도 맛있다고 합니다.  집어먹어보니 달큰한 간식같았습니다. 말린새우 역시 인심좋게 잔뜩 담아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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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 뿐 아니라, 각종 젓갈과 게장, 강화에서만 나는 순무로 담근 순무김치도 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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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명란젓도 무척 쌌습니다. 보통 마트에서는 4~5개 들어가면 만원인데, 저 만큼이 만오천원입니다. 아주머니께 꾹꾹 눌러서 많이 담아달라고 했더니, 정말 꾹꾹 눌러담으시고도 수북히 쌓이게 담아주신 뒤에 뚜껑으로 눌러주셨습니다. +_+

아주머니 인심이 너무 좋으셔서, 모두 한 가게(백양호)에서 구입했는데, 앞으로도 단골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쭈욱 시장을 돌면서 물어본 중에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고, 무엇보다 인심에 반했습니다. 전화주문도 된다고 해서 명함을 가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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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시장 바로 앞에서는 쥐포를 팔고 계셨습니다. 종류가 많아서 어떤 것이 맛있냐고 여쭤보았더니 친절히 가르쳐주셨습니다. 보통 많이 파는 것이 빛깔이 진한 쥐포인데, 이 쥐포는 여러 고기를 많이 합쳐서 조각조각 만든 것이고, 하얀 쥐포는 큰 고기로 만든 것이라 더 두껍고 맛도 좋다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집에 와서 구워 먹어보니, 정말 두툼하고, 덜 답니다. 저희 엄마는 쥐포는 달아서 싫다고 하시면서 안 드시는데, 이 쥐포는 담백하고 적당히 달큰해서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쥐포를 좋아하는 저도, 이 쥐포가 두툼하면서 쫀득하고, 덜 딱딱해서 좋았습니다.


바닷가 구경도 하고, 저렴하게 젓갈도 구입하고....
기분 좋은 나들이였습니다. ^^


+ 외포리 횟집, 밴댕이와 놀래미 회가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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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우젖 냄새가 여기까지 폴폴 나는 것 같네요 ^^

    • ㅎㅎㅎ 다행히 시장내부는 짠내가 거의 안 났어요...
      해산물을 좋아는 하지만 비린내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쾌적해서 구경하기 좋았어요. ^^

  2. 전에 강경포구 근처에서 살은 적이 있어서,,
    젓갈하니..
    그곳 젓갈 시장의 새벽에 젓갈 상점에서 얻어 마시던
    따뜻한 커피 한잔이 생각나요 ㅎㅎ
    아침에 옛생각을 하며 흐믓해 하니 기분이 좋네요 ^^

    • 강경 젓갈시장이 정말 크고 멋지죠!
      강경 근처의 옛 일본식 건물이 고스란히 남은 풍경도 너무 좋던데요...
      소이님 말씀 들으니, 강경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멋진 곳에 사셨었군요....

  3. 여기까지 새우젓의 짠내가 풍기는거 같습니다.^^

    쥐포는 역시 한마리 눌러 만든것이 맛있죠 ㅋㅋ

  4. 새우젓에 돼지보쌈+_+ 거기에 김장김치면 후아 ㅎㅎ

  5. 강화도 젖갈시장이 유명한가봐요.
    소래에도 시장 한켠으로 젖갈만 파시는 분들이 계시는걸 보았습니다.
    김장철이 되어서 인지 유독 사람이 많은것 같더라구요.

  6. 아가마미 2009/11/29 18:3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ㅎㅎ저도 여기서 새우젓이랑 오징어젓 구매했었는데~ 젓갈시장에 가게가 여기저기에 하도 많아서 어딜가야 하나고민하는데 아줌마가 저를 보시고 싱글벙글 웃어주셔서~ 저도 백양호에 가서 구매했답니다. 발뛰꿈치로 꽉꽉 눌러담아달라고 했더니-_-;; 정말로 뚜껑안덮힐정도로 담아주셔서 정말 행복했어요 ㅎㅎ 암튼 이렇게 인터넷으로 아는데 나오니깐 엄청 방갑네요~

    • 저도 주인아주머니 인상이 좋아보이셔서 들어갔었는데...
      꽉꽉 눌러담아주셔서 저도 행복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