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크레마 터치 후기 : 가지고 다니며 읽기에 아주 좋은 이북 리더기 추천
크레마 터치 개봉기 - 구성품 & 크레마 터치 크기 비교
크레마 터치의 배송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스24에서 책 택배 하나가 날아왔습니다.
요즘 교재와 읽고픈 책들을 많이 주문해서 하루에 한 권씩 책이 배송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설마 이 것이 크레마 터치일줄은 몰랐어요.. 꺼내보니 크레마 터치. ^^
상자 크기가 우라질 연애질 (딱 보통 책 사이즈인 책)과 비슷합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사용설명서, 크레마 터치, 케이블.
끗 입니다. ;;
크레마 터치 크기만 비교를 해보면 아주 작고 깜찍합니다. 6인치 제품이라서 7인치 태블릿 보다도 약간 더 작아요.
크레마 터치 사용법
먼저 화면을 켜면, 안드로이드 태블릿 설정하는 기분이 잠시 듭니다.
와이파이 연결이 되어야 예스24에 접속해서 책도 다운받고, 동기화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와이파이 연결부터 해야 합니다.
크레마 터치는 안드로이드 2.3.4 진저브레드 기반의 이북 리더기에요.
그래서 안드로이드 태블릿 생각하고, 갤럭시 노트 만지다가 크레마 터치를 만지고 있으면 속이 터져요... ㅠ_ㅠ 게다가 화면이 한번씩 넘어갈 때마다 꺼엄뻑 꺼엄뻑 거리는데 당황스럽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제가 이런 유형의 이북리더기를 처음 써봐서 겪은 문화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북리더기에 쓰이는 것은 갤럭시탭 7인치, 아이패드 미니처럼 아몰레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이잉크 (e ink) 패널이라고 합니다. 이잉크 패널의 특징은 화면에 흐린 잔상이 남고, 페이지 이동시에 깜빡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을 때는 이 깜빡임 정도가 거의 눈에 거슬리지 않는데, 설정하는 화면이나 인터넷에서는 자꾸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비교하게 되기 때문에 약간 거슬립니다. 화면 깜빡임이 거슬릴 경우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깜빡이는 정도는 설정 - 디스플레이 - 드라이버 설정 : 화면 설정으로 들어가서 깜빡이는 속도를 세부적으로 선택가능 합니다.
책 읽을 때는 빠릿빠릿 괜찮아요. ^^
크레마 터치 뿐 아니라 아마존 킨들 터치 등 다른 전용 이북 리더기 역시 이잉크 패널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크레마 터치 스펙을 잠깐 살펴 보자면 6인치 크기라서 크기도 좋고, 배터리는 1500mAh여서 다른 7인치 태블릿과 비교하자면 적은 편이지만, 패널에서 배터리를 별로 안 잡아먹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400시간 정도 된다고 합니다. +_+
계속 책을 읽어도 배터리가 거의 일주일 이상 갈 기세에요.
크레마 터치 디자인
아랫부분에 led 램프가 있어서 충전중일 때는 빨간 불이 들어오고 충전이 끝나면 녹색불이 들어왔습니다.
충전기는 갤럭시 시리즈, 옵티머스 시리즈, 베가 시리즈 등을 가지고 있는 분들 누구나 쓰는 마이크로 usb 케이블인데, 별도의 충전기가 들어있지는 않기 때문에 핸드폰 충전기에 연결해서 충전하면 됩니다. ^^
컴퓨터에 연결해서 충전할 수도 있지만, 핸드폰 충전기가 더 빨라요. ^^
그리고 아랫부분에 마이크로 sd 카드 삽입구가 있어서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윗면에는 화면 잠금 / 해제,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은색 라인 속에 살짝 버튼이 숨겨져 있어 디자인이 깔끔하고 예뻐요. ^^
아래쪽 버튼은 3개 다 물리적 버튼인데, 가운데 홈 버튼, 왼쪽 메뉴버튼, 오른쪽 이전 버튼.. (안드로이드 버튼 딱 그대로 입니다.)
메뉴 버튼과 이전 버튼이 디자인적으로는 아주 예쁜데, 손톱으로 누르면 잘 안 눌리기 때문에, 꼭 손가락 지문 있는 넓적한 부위로 꾸욱 눌러줘야 합니다. ^^:
크레마 터치 책 구입 & 책 읽기
첫 화면은 예스24 모바일 홈페이지가 나옵니다.
원하는 책을 구입해서 볼 수도 있고,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도 있어요.
이용 가능한 전자도서관이 상당히 많은데, 여러 대학도서관, 기업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차이"와 "나쁜 유전자" 라는 책을 최근에 강추 받아서, 먼저 보이지 않는 차이를 구입했습니다.
인터넷 쇼핑 하듯이 카드 결제를 하거나, 휴대폰 결제를 하면 됩니다. 책 구입할 때는 꼭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어야 돼요. ^^ (책 읽을 때는 와이파이 연결 안되어 있어도 상관없어요.)
드디어 구입해서 읽어보니, 이북 리더기로서의 역할은 아주 훌륭합니다.
글자크기, 글꼴, 컬러모드, 줄간격, 여백, 문단 간격, 정렬, 들여쓰기까지 입맛에 맞게 설정해서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동기화도 아주 잘 되어서 읽다가 화면 끄거나 다른 책을 읽다가 다시 켜도 딱 그 장부터 다시 시작되어서 책 읽기에는 참 좋아요.
크레마 터치, 가지고 다니며 읽기에는 쵝오인 이북 리더기
무게가 아주 가벼워서 좋아요. 실제로 215g이라 가볍기도 하고, 체감무게는 속이 빈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가벼워서 손에 들고 책을 읽는데 아주 좋아요. 보통 책들은 500~600g 정도, 피로사회처럼 얇은 책이나 160g 정도라서.. 거의 크레마 터치의 무게가 피로사회처럼 얇고 가벼운 책 한권 정도 무게라 아주 부담이 없었어요.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보기에도 부담없이 좋았습니다.
펼쳤을 때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책보다 작은 공간을 차지하고, 다음 장으로 넘기거나 이전 장으로 넘기는데 터치 한번씩만 하면 되기 때문에 옆 사람들과 부딪힐까봐 신경을 덜 써도 되는 점도 좋았어요.
쓰면 쓸수록 확실히 느껴졌던 점 한가지는, 가지고 다니면서 책 읽기에는 쵝오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기능도 간단해요.
책 읽기, 서점, 설정, 더보기에 들어가면 인터넷과 갤러리가 있지만... 인터넷과 갤러리는 그냥 스마트폰으로 하는 편이 낫습니다.
크레마 터치는 수시로 스스로 업데이트도 합니다. 하지만 비싼 태블릿들처럼 순식간에 업그레이드가 되지는 않아요..
이북 리더기를 써 본 적은 없어, 7인치 태블릿을 사서 이북 리더기로 쓰려고, 그동안 넥서스7, 갤럭시탭2 7.0, 갤럭시탭 7.7, 아이패드 미니 등을 물망에 올려놓고 고려하고 있던 터라.. 그런 제품들에 비교하자면 많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흑백의 이잉크 패널이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7인치 태블릿의 다용도 성능에 비교하자면 게임이 안 되지만, 전용 이북 리더기로서 책 읽기에 특화된 기능들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던 이잉크 패널도 책 읽을 때는 야외나 실내나 가릴 것 없이 잘 보이고, 눈 부시지 않아서 눈에 피로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도 책 많이 읽기에 좋았어요.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면서, 마이크로 sd 카드로 확장까지 가능하고, 배터리가 오래가기 때문에 배터리 충전 신경 쓸 필요없이 가방에 집어넣고 다닐 수 있고, 무게가 가벼워서 부담없다는 점에서도 아주 좋습니다.
크레마 터치는 화면을 끄면 화면이 완전히 꺼지는 것이 아니라, 책거리 그림(책장도)가 나옵니다. (배터리가 오래 가기 때문이기도 한 듯 합니다.)
책을 읽는 가장 현대적인 이북 리더기에 민화의 책거리 그림이라니!
이 센스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
수천권의 책이 꽂혀있는 듯한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고급스러운 책거리 그림으로 서재를 꾸몄던 조상들의 지혜를 최첨단 과학기술로 이 쪼그마한 기기안에 집어넣은 크레마 터치에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도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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