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 남경로, 대륙 엽기사진이 실제로 벌어지는 곳 - 중국 상해 여행 코스 추천

라라윈 중국여행 데이트 코스 추천 : 중국 상하이 남경로, 대륙 엽기사진이 실제로 벌어지는 곳 - 중국 상해 여행 코스 추천

중국 여행 다녀오신 분들이 대륙의 엽기사진이라면서 올리는 것들을 보면 신기했습니다. 대륙의 어디에 가면 그런 것들을 볼 수 있나 했는데, 중국 상해 여행 마지막 코스로 들른 남경로에서 보았습니다. 중국 상해는 제가 기대했던 동양미 물씬 풍기는 곳이 아니라 해파 (海波) 스타일이라고 프랑스 통치하에 있던 영향이 남아 중국속의 작은 유럽같은 묘한 느낌의 도시였습니다. 중국 상해 남경로는 우리나라의 명동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쇼핑센터와 백화점이 즐비한 세련된 거리였는데, 그 속에서 대륙의 엽기사진에서 보았던 것 장면들이 눈 앞에서 일어나는 것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중국 상해 남경로. 상해 여행 코스 중 추천 코스로 들어가는 곳 중 한 군데 인 듯 합니다. 푸동 공항으로 가기 전 마지막 상해 여행 코스여서, 이 곳에서 중국 기념품도 사고 쇼핑에 버닝하려고 했는데, 막상 살 것은 없었습니다. 브랜드 제품, 보석점.. 이런 것들만 즐비하고, 중국의 저렴한 기념품 같은 것 파는 곳은 못 찾았어요.. 백화점 브랜드 제품은 위안화 환율이 비싸서,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비싸요. 그리고 중국 상해 남경로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띈 것은 큼직한 금은 보석방들이었어요. 그래서 쇼핑에 버닝하려던 계획은 취소.. ^^:;;

중국 상해 남경로에서 쇼핑에 버닝하려던 계획은 틀어졌지만, 이곳은 이국적인 풍경 감상에 눈이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중국일까, 유럽일까...  한자 간판들과 까만머리 동양인들만 가득하지 않다면 이곳이 중국인지 아닌지도 조금은 헷갈리는 풍경입니다. ^^;;

대륙의 스케일

그러나 곧 중국 대륙임을 실감하게 하는 것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장난감 가게 백화점입니다. 5층인가 6층인가 되는 거대한 빌딩 전체가 아동 장난감, 아동복 등으로 가득찬 어린이 백화점이었습니다. 저 꼬마는 엄마에게 장난감 사러 가자고 조르고 있는걸까요.. ^^;

두둥.. 애플샵도 사이즈가 엄청납니다. ㅡㅡ;
역시 대륙의 스케일은 이런건가요...

놀이동산에서 보던 열차

거대하고, 세련된 건물들 틈바구니에서 놀이동산에서 보던 코끼리 열차 같은 것이 계속 지나다닙니다.

지잉 징징징징... 이런 전기 태엽 감는 듯한 소리를 내면서 느릿한 속도로 옆을 지나다녀요.

관광열차인 듯 싶기도 한데, 타는 사람은 적어보여도 열차는 아주 많았습니다.

중국 상하이 남경로의 볼거리, 역시 사람구경이 제일 +_+

중국 상해 남경로 제일의 볼거리는 사람구경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명동 같은 곳이라더니, 길바닥 한 복판에서 체조를 합니다.
중국인에게는 자연스러운 풍경이라는데, 한국인인 저에게는 낯선 풍경이라 신기했습니다.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거나 말거나 사람들이 구경을 하거나 말거나 쏘~ 쿨하게 무용인지 체조인지 모를 동작을 계속했습니다.

백화점 앞에서는 부채춤도 추시고요. ^^;;

그리고 곳곳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분들도 보였습니다.
쓰레기통에서 뭘 뒤지시나 봤더니 빈 페트병을 줍고 계셨습니다. ㅎㄷㄷ;;;

중국 서커스를 보는 듯 3층 높이의 바퀴달린 사다리차 같은 것에 사람이 타고 지나가고요. 저 분들 뭘 수리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해 남경로에 한 시간 있는 동안 3번은 마주쳤어요..;;

대륙의 패셔니스타도 보았습니다. 제가 중국 상해 여행 갔던 때가 하필 비오고 날이 흐려서 기온이 많이 떨어졌던 때였는데, 남들 긴팔 입고 다니고, 저는 패딩입고 있었던 날씨에 나시패션으로 활보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나시패션도 잠시. 잠시 후 종결자가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수많은 민족 중 한 분일까요..
위구르, 몽골.. 어딜까.. 하면서 습자지처럼 얇은 역사지식을 되새김질 해봤으나, 잘 모르겠습니다. 두툼한 털옷으로 온몸을 휘감고, 가방만 현대적인 가죽백을 옆에 메고 가는 분이었습니다.

중국 상하이 남경로에서 발견한 맛집 - 진로대방 (쩐라오따이팡)의 선육월병

사람 구경에 재미 붙여서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도대체 뭘 팔기래 줄이 이렇게 길까 하고 궁금해서 가보았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것은 선육월병(鮮肉月餠)을 판다고 하는 것 같은데, 뭘까 궁금해서 우선 줄부터 서고 봤습니다. 

그냥 평범한 빵 같아 보이는데, 사람들이 한 상자씩 가득 사 가더라고요.

한 입 먹어보니 비밀을 알았습니다.
깨가 붙어있던 조금 더 싼 2.5 위안 빵은 속에 야채 만두같은 소가 들어가 있고 겉은 바삭한 빵이었고, 3.0 위안짜리 빵은 역시 겉은 바삭한 패스츄리같은데 속에는 떡갈비 맛이 나는 고기 소가 들어있었어요.
나중에 가이드 님께 여쭤보니, 여길 "떡방" 이라고 하십니다. 저 만두빵 (선육월병?)은 중국어로는 "씨엔로우삥" 이라고 중국의 고기소를 넣은 과자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시네요. 가격도 저렴하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과장님이 사주셔서 더 맛있었는지 모르겠어요~ ^__________^

중국 상해 남경로 들어서는 바로 입구에 있으니 중국 상해 여행 하실 때 꼭 들러서 먹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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