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영화: 22블렛 ( 22 bullets ) , 보고도 믿기 어려운 실화 - 마피아 대부 재키 임버트 이야기
장 르노, 뤽 배송,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액션 느와르.
더 이상 고민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22블렛은 꼭 봐야할 영화였습니다. +_+
22블렛 내용 줄거리
그러나, 22블렛은 줄거리를 보지 않고가도 처음 15분 정도 지나면 줄거리가 파악되는 영화입니다. (스포 강렬)
평화로이 잘 살던 장 르노가 갑자기 저격을 당하는데, 난사 수준으로 총을 맞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납니다. 그의 몸에 박혀있던 총알의 수가 바로 22발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자연히 정체불명의 저격자들이 누구인지 궁금해지는데, 장 르노는 은퇴하고 평화롭게 살고있던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게 되고, 복수를 시작합니다.
ⓒ Europacorp Productions. All rights Reserved.
22블렛 전지전능 스타일 액션 영화
전지전능하게 적들이 언제 어디에 있는지 다 알고 있고, 상대가 혼자있는 그 순간 그 장소에 딱 나타나 멋지게 복수를 합니다. 게다가 주인공은 영화속에서는 85세라고 나오는데 (번역의 오타일지도..), 20대 청년보다 멋지게 바이크를 타고, 현역 마피아보다 더 잘 싸웁니다. 더욱이 22블렛 저격으로 인해 오른손을 쓸 수 없게 되었는데 바로 왼손으로 명사수가 됩니다.
전지전능한 주인공의 활약을 즐기는 액션영화는 그 나름의 통쾌함이 있습니다. 크게 조마조마할 것도 없고 하루의 스트레스를 싹 날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전지전능한 주인공의 액션영화는 긴장감이 너무 떨어지고, 뭔가 이건 좀 사실이 아니라는 너무 허구라는 생각에 피식 웃게 됩니다.
아뭏든 재미있는 액션 느와르로 장 르노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이 믿기 어려운 이야기가 실화였습니다.
22블렛 실화 주인공 재키 임버트!
22블렛 실화 - 1977년 마피아 대부 재키 임버트 임모탈 L'immortel
영화 속 주인공 찰리 마테이의 대사들이 무척 멋졌는데, 알고보니 실제로 22블렛 실화 주인공 재키 임버트가 남긴 말들이라고 합니다. "천국의 정의가 세상의 정의보다 빠르다"와 "복수할 때는 얼굴을 숨겨서는 안 된다." 그리고 "경찰들은 내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죄를 묻고, 정작 내가 한 일에 관해서는 그 근처에도 못 온다."와 같은 말들입니다.
선글라스 벗은 모습을 보니 살짝 장 르노와 뭔가 느낌이 비슷한가요? ^^:;
22블렛의 리샤르 베리 감독은 영화를 위해 재키 임버트를 직접 인터뷰하였는데, 쉽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간신히 설득해서 원작의 일부분만을 각색해서 제작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22블렛 실화 주인공 재키 임버트와 얘기가 잘 안되서 였는지, 원래 의도가 그랬는지 암흑세계의 현실을 그린 원작에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고 합니다. 영화는 그 의도가 잘 나타난 것 같습니다. 22블랫을 보면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한 사람의 애인으로서, 한 사람의 아빠로서의 마피아의 인간적인 면을 들여다 보게 되니까요..
인간적인 면에서 그들의 죽음을 보기때문에 애잔한 것 뿐 아니라, 영화 음악과 배경에서도 마음 가득 차는 것이 있습니다. 22블렛은 영화 음악도 베르디의 리골레토, 푸치니의 라보엠과 토스카 등 장엄한 오페라와 현악의 선율이 비장미 넘칩니다. 영화의 배경음악 뿐 아니라 배경도 아주 멋집니다. 마르세유는 프랑스와 지중해를 통틀어 가장 큰 항구라서, 지리적 특성 상 사회적으로 범죄가 많아 많은 느와르영화의 배경이 돼어 왔다고 합니다. 22블렛의 촬영지도 실제 마르세유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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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인지는 몰랐지만, 비장미 넘치는 배경음악과 끌리는 풍경 넘 멋졌어요..
장면 장면 집의 배경으로 나오는 해안풍경도 무척 아름답고, 장 르노가 고양이와 밥 먹던 해변가의 풍경도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22블렛은 주인공 장 르노의 무게감, 영화 음악의 비장함, 영화 배경 촬영지의 웅장함 등에서 더 큰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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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복수를 부른다. 이 일은 한 번 시작하면 빠져나올 수 없다..."
영화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던 장 르노 의 허스키한 중저음으로 들려주던 말이 되뇌여집니다.
마피아 대부였던 그에게는 아들과 장보고 집에 돌아가는 남들에게는 평범하다 못해 지겨울 수도 있는 일이 너무나도 귀한 행복인가 봅니다.
영화를 보면서는 주인공 자신도 결국 복수를 부르는 복수를 계속하고 있으면서, 자기만 아들과 가족과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것이 이기적인 욕심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언제나 조마조마해 하면서 누려야 하는 그 영원한 벌이 더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22블렛이 실화라는 점을 몰랐을 때는 상당히 허황된 극적인 영화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실화라는 이야기를 들어도 믿기지가 않는, 정말로 영화보다도 더 극적인 실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2블렛 평점은 영화만 보고는 정말 허구적인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그 믿기 어려운 내용이 실화라는 점에서 몇 점은 더 올려주고 싶어집니다. ^^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 퍼블릭 에너미, 영화보다 실제가 더 영화같아
- 인빅터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만드는 리더십
- 리슨 투 유어 하트, 엄청난 긍정의 힘을 선물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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