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의 엄청난 함정, 실손보험 가입 주의사항 꼭 확인하세요!

라라윈 돈관리 잘하기 : 실손보험의 엄청난 함정, 실손보험 가입 주의사항 꼭 확인하세요!

실손보험 3년이 되어 금액이 올라간다는 통지서가 왔습니다. 심장 철렁한 것은 납입기간이었습니다. 저는 20년 정도 납부하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앞으로도 무려 66년간 계속해서 실손보험료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실손보험 함정, 실손보험 가입 주의사항


66년??????

앞으로 66년이라고요????????

보험 가입 이유가 돈 벌때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미였지, 제가 100살이 될때까지 돈을 내겠다는 뜻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3년만에 인상된 금액이었습니다.


실손보험 함정, 실손보험 가입 주의사항


비갱신 이라고 쓰여 있는 부분만 25년 내면 되는건데, 금액을 보니 비갱신은 28,000원 밖에 안되는데 갱신 부분은 무려 5만원이나 됩니다. 더 큰액을 66년간 내야 된다니.... ㄷㄷㄷ

갱신 보험료가 39,996원에서 51,589원으로 올랐습니다. 대충 계산해봐도 25%가 넘게 올라갔습니다. 이런 식으로 3년마다 25%씩 인상된다면 부담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실손보험 함정, 실손보험 가입 주의사항


갱신보험료가 늘어난 이유는 고객님의 연령이 증가되었고, 의료수가 등 위험률이 변동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 귀에는 "니가 나이 먹을수록 아플 가능성이 많고, 그러니까 비싼거야." 라고 들리는데, 아직 30대에 이러면 40대, 50대는 어떨지 갑갑합니다. 40대가 되면 갱신보험료만 10만원, 50대가 되면 20만원이 훌쩍 넘을 듯 합니다. 갱신부분만요, 비갱신부분까지 더해지면 보험료만 상당히 나갑니다.

저는 2017년인 지금에서야 실손보험의 함정을 알게 되었는데, 이미 2012년에도 기사가 있었습니다. 당시 계산으로도 계속 갱신되는 실손보험료 부분이 70대에 이르면 한 달 100만원이 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경고를 했습니다.


한겨레 이코노미 인사이트, 2012. 10.1 '실손보험은 거대한 사기극이었나'

http://www.economyinsigh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13


이런 기사를 이제나 보다니.... ㅠㅠ



보험설계사 했던 (혹은 하는, 좀 아는) 사람들 반응

답답해서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보험설계 해 봤던 사람은 그걸 몰랐냐고 되묻습니다.


"이런 $#&^$*%^( 당연히 몰랐으니까 가입했지. 100살까지 돈내고, 3년마다 올라가고, 그래서 자칫 70세만 되어도 보험료가 100만원 될수도 있다는 걸 알았으면 가입을 했겠냐 $#^%$*&*%$ 그런걸 니네가 알려줬어야지!"


라고 성질을 내니 그제서야 원래 보험설계사들은 가입 시키는 것과 실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손보험 가입할 때는 설명 안 해준다고 자수(?)하는 사람도 있었고, 자기는 가입할때 갱신형 줄이라고 알려준다면서 양심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결론은 아무튼 몰라서 당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실손보험 갱신형 부분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

성질내봤자 기운만 빠지니 그래서 어떻게 해야될지를 물어봤습니다.


1. 적립 부분을 뺀다.

보험 설계 당시부터 보험에 적립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누차 강조했고, 끝자리 맞춰서 9천원만 적립해 달라길래 그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확인해보니 보험1, 2 합쳐서 적립 부분만 3만원 정도 들어가 있습니다. 보험1, 보험2 가입하면서 꼼꼼히 확인했다고 착각했을 뿐, 복잡해서 정신줄을 놨었나 봅니다. 이런 경우 적립 부분을 빼버리면 총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부담을 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2. 갱신형에서 만기를 줄인다.

입원료 1일 3만원 지급 같은 것들은 100세 만기가 아니라 60세 만기로 줄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하루 3만원의 가치가 애매한데, 50년 뒤에 하루 3만원이 돈 가치가 있겠냐고 했습니다. 보장 가성비가 애매한 것들은 줄이는 것도 고려해보라고 합니다.


"50년 뒤의 하루 3만원이 돈 같겠냐? 지금 3천원 느낌이겠지." 이라는 말을 듣고보니, 실손보험 전체에 회의가 들었습니다. 가입 당시는 100세까지 보장이 된다는 생각에 아주 든든했습니다. 천만원, 몇 백만원 이런 보장금액들도 아주 크게 느껴졌어요. 그러나 지금은 천만원만 되도 큰 돈 같이 느껴지지만, 50년, 60년 뒤에도 그 돈이 충분한 돈일까요? 100세까지 보장해 준다길래 함박웃음 지으며 가입했지만 이제보니 그게 미래의 불안을 담보로 현재에 더 많이 삥뜯어가는 상술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제가 내야되는 보험료는 현실을 반영해서 3년마다 오르지만, 제가 받을 수 있는 보장금액은 계약당시 그대로 100세까지 가는거라서 현실이 반영되지 않습니다. 제가 할머니가 되었을 때 주요 질병 치료비 100만원 나와봤자, 현재 10만원 받는 느낌일수도 있습니다....

갱신형이 아닌 20년납, 25년납 보험의 경우에는 어릴 때 가입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합니다. 30살에 가입해서 100세까지 보장받는 것이나 50세에 가입해서 100세까지 보장받는 것이나 내는 돈은 똑같으나 보장기간이 기니까요. 그러나 갱신형 부분은 정말 잘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3. 계약해지하고 다시 가입한다.

이건 비추라고 합니다. 보험은 초반에 나온 것들이 좋고, 초반의 실손보험은 100% 보장해주다가 그 뒤에는 90%, 최근에는 80% 이런 식으로 혜택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니 과거에 나왔던 보험 조건으로 현재에 계약이 어렵고, 보험은 납입 초기 7~8년 정도까지 해약시 손해가 크기 때문에 웬만하면 해지하지 않는게 낫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들은 조언에서는 "뾰족한 수가 없다. 약간 부담을 줄일 수는 있지만 가입할 때 잘 봤어야 된다" 네요. 젊을때 보험 열심히 부어놓고 할머니가 될때까지 든든하려고 가입했는데, 보험이 아니라 차라리 돈을 많이 벌어두는 것이 더 '든든한 보험'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실손보험 가입 주의사항 한줄 요약

한 줄 요약하자면, "실손 보험 가입할 때 갱신형 부분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1. 20년납, 25년납 써 있으면 대부분 20년 부으면 돈을 그만낸다고 생각합니다. 60년, 70년을 계속 달달이 돈내야 되는 것인지 잘 살펴보세요. 보험설계사가 스리슬쩍 넘어가더라도 "이 중에서 제가 100세까지 매달 내야되는 돈이 있나요? 20년만 내면 더 이상 돈 안내도 되는거죠?" 같은 부분을 확실히 해 두세요. (저도 물어봤던 것 같은데.... 분명 25년만 내면 된다고 했었는데...... ㅠㅠ)


2. 가입자는 총 금액만 따집니다. 갱신형, 계약형을 구분해서, 변동되는 금액, 변동되지 않는 금액을 확인해야 합니다. 총 금액이 부담스럽다고 하면 보험설계사가 갱신형으로 돌려서 초반에는 조금 내게 만들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초반에 25% 올랐다고 해도 만원 정도일때는 큰 타격이 아니라 버티다가 점점 타격이 커지고 나서야 후회할 수 있습니다.


3. 믿음직스러운 보험설계사라고 해도 믿지마세요. 아는 친구가 보험회사 입사해서 초짜시절에 가입해준 보험들은 설계가 개떡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저에게 사기치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딴에는 좋은 보장 잔뜩 넣어주려고 한건데 잘 몰라서 엉망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베테랑이라고 하는 보험 설계 정말 잘하는 사람을 수소문해서 가입해 놨다고 해도, 허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이 잘 안 되었을 수도 있고, 그분도 실적을 고려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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