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치탈출/자동차 잘타기

전기차 보조금, 지역마다 금액 다르고 테슬라 전기차 보조금은 없다?

라라윈 2016. 5. 25. 00:25

라라윈 자동차 정보: 전기차 보조금, 차 바꾸려고 알아보니 지역마다 금액 다르고 테슬라 전기차 보조금은 없다?

차를 폐차시킨 뒤, 차가 없어서 편한 날도 많으나 차가 없어 아쉬운 날도 꽤 있습니다. 차를 한 대 사긴 사야겠다 싶어서 알아보고 있는 가운데.. 제 눈에 띈 것이 "전기차 보조금"이었습니다.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테슬라 전기차 모델3 가격이 약 4천만원인데 전기차 보조금 받고 사면 2천만원이면 살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눈이 번쩍 뜨이는 정보였습니다. 전기차 보조금이라는 것이 있는 줄 몰랐는데, 전기차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소연료 자동차 등의 친환경 자동차를 사면 보조금을 주었다네요. +_+



전기차 보조금 금액 및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량

모든 정보는 원천을 찾아서 보는 것이 제일이니, 환경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찾아보았습니다. 전기차 보조금은 차량 보조금 1200만원, 완속충전기 설치비 400만원, 세금 400만원이 지원된다고 합니다. 정말로 전기차 보조금만 2천만원이 지원됩니다. 게다가 지자체별로 최대 800만원까지 보조금 추가 지원이 된다고 합니다.


출처: 환경부 보도자료


전기차 보조금이 지원되는 차량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레이, SM3, 스파크, BMW i3, 쏘울, 리프, 아이오닉, 라보 피스 이렇게 8가지만 된다고 합니다. 환경부 홈페이지를 좀 더 찾아보니, 한 눈에 비교하기 쉽게 표로 만들어 놓은 자료도 있었습니다. 환경부에서 직접 올린 것이기 때문에, 믿음도 가고 정리도 참 잘되어 있습니다.


출처: 환경부 홈페이지


전기차 가격이 얼마인지도 잘 정리되어 있고, 배터리 보증기간, 전기차 충전시간 등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주행거리가 100km 남짓이라서, 서울 대전도 못 가는 것이 걸리긴 합니다. 서울에서 부산이나 여수 정도 가려면 중간 중간 서 너번 충전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충전 시간도 급속충전을 해도 30분 정도라서, 전기차 충전하면서 우동 한 그릇 먹어야 될 것 같습니다. 차량 가격은 BMW i3 가격이 6천만원 선, 닛산 리프 가격이 5500만원 정도이고, 다른 차들은 4천만원 정도네요. 전기차 보조금 2천만원을 다 받는다고 치면 약 4천만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위의 표와 함께, 전기차 보조금 신청 방법, 절차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되어 있는 서류 입니다.


2015_electronic_car.hwp


그런데 이상합니다. 테슬라 모델3 전기차가 핫하던데, 테슬라가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보이질 않습니다. 또 찾아보았습니다.



테슬라 전기차 보조금 없다?


누구인지 모를 정부 관계자께서 말씀하시길, 정부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서 테슬라는 전기차 보조금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어서 테슬라와 한국 정부가 접촉한 사안도 없다고 합니다. 저처럼 테슬라 전기차 보조금이 왜 없는지, 테슬라 전기차 보조금 받고 2천만원 정도에 사면 괜찮겠다 생각했던 사람들이 많은지... 여기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과 소설이 많이 있었습니다. 여러 소설 중 하나는 다음의 카더라 입니다.


정부 : "니네는 전기차 안 만듦?"

현기차 : "왜 만들어야 되는데? 지금도 잘 팔리는데."

정부 : "그래도 친환경 미래 어쩌구, 아무튼 니네도 만들어 봐."

현기차 : "귀찮은데.. 개발하는데 돈만 많이 들어가고. 수요도 없고.."

정부 : "우리가 전기차 보조금 줄게. 만들어봐."

현기차 : "ㅇㅇ.. 그럼 한번 만들어 볼까."


이렇게 된 것이라는 소설입니다. 그러나 전기차 보조금을 주는 차량 중에 현기차는 쏘울과 레이 뿐이고, BMW와 닛산, 르노삼성 등의 외산 차량도 있는 것으로 보아, 테슬라 전기차 보조금이 없다는 것에 충격받은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 인 듯 합니다. 그리고 테슬라 전기차가 곧 시판되는 줄 알았더니... 아직 제작중이라 테슬라 모델3 시판은 아직 꽤 먼 이야기였네요....



지역 별로 다른 전기차 보조금,서울 전기차 구입하면?

한 번 꽂히면 자꾸 그것만 보여서 그런지,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붙어있는 포스터가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에서 전기차 구입시 1200~1800만원을 지원해주며, 충전기 설치 비용으로 4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가구, 비영리법인 단체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 1800만원 지급 하는데, 60대 한정인 듯 합니다. 저같은 일반 시민은 16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330대 까지 지원되는 듯 합니다. 2016년 3월 14일부터 선착순 마감된다고 합니다. 지역별로 전기차 보조금이 다르다는 것이 이 얘기였나봅니다. 예전에 차 살 때도, 보조금은 아니었으나 차량 세금이 지역별로 달라서 다른 지역에서 사면 몇 백만원이 싸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중요한 것은 전기차를 산다고 전기차 보조금을 다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선착순 안에 들어야 받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만약 전기차를 구입한다면, 선착순 안에 들어가는지, 확실히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지 확인을 하고 사야 할 것 같습니다.



전기차 실제로 타보면 어떨까?

한 번 충전해서 100여 km 밖에 못 가고, 전기차 충전하는데 30분에서 6시간 정도 걸리고, 현재는 전기차 충전소도 적다는 전기차 단점이 눈에 훤히 보이는데도, 전기차에 관심이 가는 것은 8년 전에 타 본 좋은 기억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무려 8년 전에 전기차 초기 모델 시운전을 해 보았는데, 정말 조용하고 좋아서 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2008/10/16 - 판매되고 있는 친환경 전기 자동차, CT&T 전기차


최근에 신호대기중에 옆에 서 있는 전기 택시를 보니, 차가 옆에 있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한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미 꽂혀서 다 좋게 보이는 증상이 시작되었나봐요..) 몇 주 전에 전기차 충전소가 북촌에도 생긴 것을 보았고요.


2016/05/02 - 북촌 한옥마을 전기차 충전소 : 아마노 주차관리 및 전기차 충전 시스템


LG 베스트샵에서도 고객 유치 및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급속충전을 해도 30분 정도 걸리니 그 사이 Lg 베스트샵 구경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합니다.

당장 전기차를 구입하기에는 걸리는 것이 무척 많으나, 제가 구입을 결심할 쯔음이면 주행거리도 늘어나고, 전기차 충전소도 더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 사기 전에 생각해 볼 것들]

- 자동차 유지비, 기름값 수리비만 생각하면 오산! 자동차 살때 몰랐던 2가지 복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