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서점 카페 연신내, 근사한 북카페 데이트 코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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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연신내 근처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들어선 것을 보고 너무 신나서 길거리에서 꺄악꺄악거렸습니다. 집 근처에 알라딘 중고서점이라니!!! 원래 하나은행이 큼직히 있었는데 요즘 은행 지점들이 없어지면서, 알라딘 중고서점이 큼직히 들어선 것 입니다.
여름 폭염에 몸을 사리다가 가을이 되어 알라딘 중고서점 카페에 가보았습니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생겼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았는데, 들어가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습니다. 커피와 음료 가격도 싸고, 앉아서 편하게 책읽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책 읽을때는 새책에 손 때 묻히는 최책감 때문에 대충 살펴보고 그냥 사 오는데, 중고서적이라 손때 묻히는 죄책감도 덜 합니다.
건물 앞은 넓직한 유료 주차장 입니다. 시간당 3천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카페 윗층은 피자헛이고, 바로 옆 건물은 나름 줄서서 먹는 초밥 맛집인 유라쿠 초밥이라 밥 먹고 알라딘 중고서점 카페에서 쉬어도 좋을 듯 합니다.
입구에 오늘의 커피도 쓰여 있네요. 케냐 파베라, 과테말라.
과테말라 무척 좋아하는데 (다른 커피는 잘 모르고 과테말라가 고소한것만 앎) 입구에 붙어있는 것을 보니 커피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밖에서 봐도 커 보였는데, 안에 들어서니 탁 트인 공간이 넓직합니다. 반 정도가 카페인데 큰 테이블 형태로 되어 있어서 차 한잔 하면서 책 읽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책 읽는 사람들을 배려해서인지 카페쪽도 조명이 밝고 환합니다. 입구에 '사진촬영 환영'이라고 되어 있길래 마음 편히 몇 장 찍었습니다.
나머지 반은 책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책 상태도 거의 새 책이고, 만화책들도 비닐에 쌓이지 않은 채 꽂혀 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카페가 근사합니다. 카페에는 큰 기대가 없었는데, 메뉴를 보니 무려 핸드드립 카페 입니다. 커피 종류도 많고 핸드드립 커피 가격도 착했습니다.
오늘의 커피는 3,500원, 드립커피가 4천원 입니다. 은평구 시세를 생각해도 드립커피 4천원은 정말 저렴한 것 같습니다. 그 밖에 뭔가 들어간 커피들은 4,500원 정도이고, 생과일 쥬스도 4,500원, 음료와 차는 4,000원이라 전체적으로 가격이 괜찮다 싶었습니다. 다른 곳이 비싸서 상대적으로 알라딘 중고서점 카페의 커피 가격이 아주 착하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과 대학로점을 종종 가는데, 두 곳 다 지하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약간 쾌쾌한 냄새가 나고 잿빛 느낌입니다. 여기는 1층이라 훨씬 환하고, 사람이 별로 없는데, 공간은 넓어 아주 쾌적하고 평화로웠습니다. 평일 저녁에 갔던 것이라 주말이면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곳곳에 피벗 모니터 도서 검색대가 3개 정도 있고, 알라딘 굿즈도 예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둘러보노라니, 카페 외에 안쪽에도 어린이 도서 코너 옆에 앉아서 책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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