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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겨울 온천 여행 즐길수있는 설악 워터피아, 특히 커플 노천탕 데이트 코스 추천
라라윈
2013. 12. 31. 14:55
라라윈 커플 여행 데이트 코스 추천 : 국내 겨울 온천 여행 즐길 수 있는 설악 워터피아, 커플 노천탕 데이트 코스 추천
설악 워터피아 온천수는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거친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습니다. 설악 워터피아 온천수는 약 1억 8000만년 전 중생대 쥬라기 시대에 형성된 화강암층에서 용출되는 물로, 용출온도 기준으로 상위 3%에 속하는 온천수를 식혀서 제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솟아나는 온천수 온도가 뜨거워 조금 식혀서 몸 담글만한 온도로 서비스하고 있다는 말 같습니다). 그래서 피부보습과 한방효과가 탁월하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기대 한가득 +_+
쏘라노 조식 뷔페 먹고 워터피아 개장 시간 맞춰 달려가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온천욕 갈 거라 씻고 꽃단장 할 필요가 없으니, 아침이 더욱 여유로웠습니다.
겨울에는 워터피아의 일부만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외부의 물놀이 기구 두 곳은 겨울에는 이용할 수 없어요. 그래서 출입구도 물놀이 기구가 있는 아쿠아동 출입구는 닫혀있고, 스파동 출입구만 열려 있습니다. 지도 상에서 보면 일부 같아 보이나, 그냥 한번씩 뭐가 있는지 구경하며 발도장 찍는데만 2시간 걸렸습니다.
설악 워터피아 온천 복장 & 수영복 대여 & 결제 방식
설악 워터피아에 가서 수영복 대여를 했는데, 일반 수영복은 5천원, 스커트가 있는 수영복은 8천원이었습니다. 대여해주는 수영복은 까만색의 홀터넥 디자인이었는데 꽤 예뻤습니다. 빌리는 김에 수영모까지 빌렸어요. 그냥 야구모자를 써도 되는데, 끈이 없는 야구모자는 메일스트롬같은 물놀이 기구 탈 때는 약간 불편할 것 같았어요. 물놀이 생각하면 수영모가 편하고, 물놀이보다 온천욕을 즐길거라면 수영모보다 챙이 있는 모자가 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설악 워터피아는 수영복 대여나 튜브 구명조끼 대여, 먹거리 (빈스앤베리즈 커피, 라멘 등)을 결제할 때, 사물함 키로 모든 결제가 가능했습니다. 우선 사물함 키로 찍고 퇴장할 때 한꺼번에 계산하면 되니 아주 편리했어요.
설악 워터피아 홈페이지 http://www.hanwharesort.co.kr/irsweb/resort3/tpark/tp_intro.asp?tp_cd=0100
자~ 이제 설악 워터피아로~~~~
거대한 실내 파도풀
아.. 한 겨울에 따뜻한 물이 파도치는 곳이라니...
따뜻한 물이 철썩 철썩 파도가 치는데, 정신줄이 잠시 가출하기 시작합니다. 파도다~~~ 바다다~~~~~
우아하게 노천탕 온천에 몸 담그며 겨울 온천 여행 즐기러 왔는데, 워터피아 입구에서 만난 파도에 동심이 폭발했습니다.
커다란 창에서 가득 들어오는 햇볕에.. 파도가 부서지고.. 그 앞에 서 있으면 그림이 됩니다.
우측 아래 서 있는 커플 자리에 있으면 사진이 그냥 화보가 됩니다. 여자친구와 커플 온천 여행으로 설악 워터피아 가시면, 저 자리에서 화보처럼 여친 사진 찍어주세요. 사랑받으실거에요. ^^
따뜻한 파도풀에서 물놀이를 하다 다른 곳을 둘러 보러 아쿠아존으로 이동했습니다. 유리벽이 있는 연결통로이고 중간 중간 온풍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춥다는 후기가 있길래 저는 담요를 미리 준비했어요.
수건으로 물기 살짝 닦고 담요 쓰고 아쿠아 존으로..
온천에 계속 몸을 담그며 몸이 달아오르면 담요가 없어도 춥지 않은데 물놀이만 하고 이동할 때는 약간 쌀쌀하니 담요나 커다란 비치타올 준비해가시면 좋습니다. 비치타올도 대여가 됩니다.
뭉친 어깨, 허리, 다리 피로 쫙 풀어주는 스파
스파존은 엄마 아빠 모시고 가도 좋아할 곳이었어요. 센 수압으로 전신의 피로를 구석구석 풀어줍니다. 뜨뜻하고... 시원하고...
노천탕으로 이어진 유수풀
아쿠아동이나 스파동 안에 있는 풀장에서 바로 야외 노천탕으로 이어집니다. 저는 사진 찍는 병 때문에 카메라를 들고 오고, 담요와 수건을 들고 나와서 쭈욱 연결된 유수풀의 물길에 몸을 맡기고 놀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튜브나 구명조끼 타고 편안히 둥둥 떠다니며 안쪽부터 야외로 이어진 온천을 즐겨보고 싶었어요.
실내 스파도 좋았는데, 야외 노천 온천에서 뜨끈한 물에서 마사지 받으며 스파를 즐기는 기분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조개껍질 모양은 커플 노천탕 스파에요... 딱 커플 둘이 들어가서 강력한 수압의 마사지 받으면서 몸 담그고 쉴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제가 몹시 좋아했던 인삼탕.
인삼향은 아니고 향긋한 허브향이 났는데, 뭔가 마법의 온천같은 느낌이었어요. 영하의 날씨에 수영복 입고 나오니 처음에는 너무 추웠는데, 그 때 뜨끈한 물 속으로 피신해 노천탕 온천욕 즐기는 기분을 실컷 느끼게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메일스트롬 타러 아쿠아동으로
조금 놀다보니 메일스트롬 개장할 시간이라 재빨리 메일스트롬 타러 갔습니다. 설악 워터피아 하면 떠오르는 주황색과 파란색의 커다란 물놀이 기구가 "메일스트롬"이에요.
메일스트롬 앞에는 무료 사물함이 있습니다. 번호를 임의로 설정하는 것이었는데 한참을 해봐도 안되어 안내요원을 찾으려는 찰나.. 저 같은 사람을 위한 아날로그 방식 사물함이 보였습니다.
혹시 설악 워터피아 가서 번호키 사물함이 제대로 안되서 성질이 난다면 뒤쪽을 돌아보세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열쇠 사물함이 있었어요. 열쇠 사물함에 카메라와 담요, 수건 등을 집어넣고 3층의 메일스트롬 입구로 뛰어올라갔습니다. 4~5명, 또는 그 이상이 거대한 튜브를 타고 도는 것인데, 모르는 사람끼리라도 괜찮고.. 친구가 안 탄다고 하면 혼자서 다른 사람들과 섞여 타도 재미났습니다.
메일스트롬 내부는 예전에 명섭이님이 올리신 동영상이 있어요. ☞ 겨울 가족 여행, 설악 워터피아의 속초 겨울 속 여름 여행
곳곳에 숨겨져 있는 노천탕 온천
메일스트롬타고 물놀이 하고 나와 다시 제가 애정했던 인삼탕에 몸 담그고, 본격적으로 노천탕 온천 탐험에 나섰습니다. 인삼탕을 지나 멀리 보이는 노천탕 스파존으로 가보니... 바위 속에 곳곳에 노천탕이 숨어있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야외를 걸어다니려니 춥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 곳은 계단에도 김이 펄펄나는 뜨거운 온천수가 흐르고 있어 따뜻했습니다.
물의 온도도 꽤 높아서, 춥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아쿠아동에서 이어져 있는 야외 스파보다 이 곳의 노천탕 온천이 물 온도가 높아 따뜻하다 못해 약간 더운 느낌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위 속에서 온천에 몸 담그고 수압 마사지 받으니 피로가 쫙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가족단위 손님들이 이 곳에 자리잡으면 나가질 않으셔서 자리 잡기가 힘들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 내외, 갓난 아이까지 하하호호하는 가족 사랑방이 되었어요...;;; (가족 사랑방 되면 어지간히 기다려서는 안 나오시니 포기하고 다른 스파로 가는 것이 편했습니다)
처음에는 좀 추운 것 같더니 뜨거운 노천탕 온천에 계속 몸을 담그다보니 나중에는 그냥 걸어다녀도 그리 춥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을 봐도 영하의 날씨에 마치 여름인양 이렇게 돌아다녀요... 저도 처음에는 물놀이하고 담요 뒤집어쓰고 다니다가, 노천탕 스파 존에서는 그냥 다녀도 추운 줄 몰랐어요.
입구쪽 노천탕 온천 두 어 곳이 사람이 많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사람이 적어 오붓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바위 암벽 속에 따로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스파에 사람이 없을 때는 개인 노천탕 온천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노천탕 온천들의 끝에는 진짜 "핫 플레이스"가 있었습니다.
으흐흐흐흐.... 커플 둘만 오붓이 즐길 수 있는 커플 노천탕 스파에요. 커플 여행, 커플 나들이로 설악 워터피아 가시면, 커플 노천탕 스파 꼭 하세요. 별도로 추가 요금 없고, 그냥 커플 스파 찾아가서 자리잡고 몸 담그면 돼요.
노천탕 온천 맛보기 하듯 이 스파 저 스파 돌며 놀다가, 허브향 가득한 시즌스파에 자리잡고 누워 있었습니다.
한 겨울 영하의 날씨에 옆에는 눈도 쌓여있는데, 뜨끈하고 향긋한 노천탕 온천에 몸 담그고 시리게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곳이 천국이었습니다. 이런 맛에 사람들이 겨울 온천 여행을 다니나 봅니다.
겨울 온천 여행 별미, 뜨끈한 라멘
온천을 하니 물놀이 했을 때처럼 춥고 라면 땡기는 것은 아니었지만, 왠지 물에 있었으니 뜨끈한 국물있는 것을 먹어줘야 할 것 같아 점심으로 라멘을 멋었습니다. 저는 우동이 더 먹고 싶었는데 우동은 안 팔았어요. 라멘 가격은 9천원. 맛은 괜찮...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안에서 다 해결하기로 하고, 쏘라노 조식 뷔페, 쏘라노 해맞이 식당 저녁과 점심 라멘까지 먹어보니.. 한화리조트 음식은 약간 비싸지만 매뉴얼대로 만들어서 평균은 넘는 맛 입니다. "엄청 맛있다" 까지는 아니어도 "그냥 맛있다" 수준은 돼요. 여기에서 뚝배기 최고 맛있는 집, 라멘 최고 맛있는 집 수준까지 바라는 것은 제 욕심이겠죠... ^^;;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이라 설악 워터피아 안에서도 공연과 행사가 더 있나 봅니다. 이미 한 겨울에 노천탕에서 수영복 입고 온천을 즐기다 보니 지금이 겨울인지 여름인지 분간이 안되는 가운데, 화끈한 남미 미녀 공연까지 보니 한여름같은 착각까지 들었습니다. 공연보고, 빈스앤베리즈 커피도 한 잔 사먹고, 다시 스파와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설악 워터피아 온천 하이라이트는... 온천 사우나 노천탕
수영장에서 물놀이하고 묵직해진 수영복을 벗어던졌을 때의 홀가분함에, 쌀쌀한 날씨에 뜨끈하고 물 좋은 온천수라니..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묵은 피로 + 오늘 노느라 힘들었던 피로를 한꺼번에 싹 풀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몸만 담그고 있어도 피부가 좋아질 것 같은 좋은 물이라서 톡톡 세안도 하고... 온천 사우나 노천탕이 너무 좋아서, 마지막까지 다시 한 번 더 온천 사우나 노천탕에 몸 담그고 왔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온천 사우나 노천탕에 몸 담그고 있으니 일본 노천탕 온천 부럽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방사능 무서워 일본 온천 여행 하기도 힘들어진 상황인데, 다음에는 일본 온천 못 간다고 아쉬워 할 것 없이 설악 워터피아 온천 여행을 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 온천처럼 이국적이거나 고즈넉한 맛은 없지만, 대신 물놀이 테마파크 답게 다이내믹한 재미와 여유로운 편안함이 공존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설악 워터피아 겨울 온천 여행 기념품, 만석 닭강정
겨울 온천 여행을 실컷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기념품으로 어제 못 산 만석닭강정을 다시 사러 갔어요. 다행히 아직 매진되지 않고 남아있었습니다.
맛있는 냄새 폴폴 풍기는 만석 닭강정과 함께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설악 워터피아 온천에 가면서 내심 걱정도 있었습니다. 설악 워터피아에서 실컷 물놀이 하고 온천욕하면 기운 빠질텐데, 서울까지 운전은 어떻게 할 지 걱정이었어요. 그러나 설악 워터피아 온천수가 정말 좋긴 좋은가 봅니다. 한참을 놀았는데, 좋은 물에 몸 담그고 쉬어서인지 설악 워터피아에 갈 때보다 돌아오는 길에 더 쌩쌩했습니다. 설악 워터피아 가는길에 2시간 30분 걸렸는데, 돌아오는 길은 2시간이면 서울까지 올 것 같은 기세였어요... 네.. 제가 춘천으로 빠지지 않고 서울방향으로 우회전만 했었더라면.. 아마도 이 날 서울까지 2시간만에 오는 기록을 달성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춘천으로 잘못 빠져서 fail. 서울까지 3시간 30분 걸렸어요.
이 날 워터피아 온천에서 에너지 충전하고 컨디션 최상이었는데... 서울 속초 왕복 시간 갱신까지 했으면 완벽한 마무리였을텐데 살짝 아쉬웠어요. ^^;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휴양 여행
- 설악 워터피아 가는길에 티맵 데이터 요금 사용량 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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