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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요금 할인 20% 낚이지 마세요! 선택약정할인 단점 및 주의사항

라라윈 2016. 1. 26. 14:07

라라윈 모바일 팁: 휴대폰 요금 할인 20% 낚이지 마세요! 선택약정할인 신청 전 주의사항

저희 엄마도 휴대폰 요금 20% 함정에 낚여서 카톡을 보내신 것을 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어른들 사이에 휴대전화 20% 할인 정보가 지금 돌고 있다고 하더니, 저희 엄마도 받으셨나 봅니다. 더 놀란 것은 커뮤니티에도 '휴대폰 요금 20% 할인 받으라'는 글이 계속 올라오는데, 어르신 뿐 아니라 젊은 분들도 많이 낚이고 있습니다. 휴대폰 요금 20%에 혹하셨다면 전화부터 하시기 전에, 선택약정할인 단점 및 주의사항부터 알아두세요!





휴대폰 요금 20% 할인의 정확한 명칭은 "선택약정할인 제도"


카톡 내용을 보면 신청 안하는 사람만 바보가 될 것 같습니다. 마치 "휴면계좌환급금 찾아가세요!" "더 낸 세금 돌려받으세요! 본인이 신청 안하면 안 줍답니다!" 같은 느낌이죠. 그러나 휴대폰 요금 20% 할인의 정확한 명칭은 "선택 약정 할인 제도" 입니다.


"1년 ~ 2년 동안 니네 통신사를 쓸거니까 할인해줘," 라는 제도인데, 사실은 수 년 전부터 있었습니다.

공기계, 중고 핸드폰을 사서 쓰는 사람이 다른 약정이 없으면 1년 또는 2년 약정으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한 통신사만 계속 쓸건데 뭐가 문제야? 할인 더 받으면 되겠네. 라고 하실 수도 있으나, 선택약정할인 제도는 이전의 약정할인과 다른 2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휴대폰요금 20% 할인, 선택약정 할인 제도의 함정 1 - 위약금, 위약금, 위약금!


"약정" 이기 때문에, 약정 기간 내에 해지를 하면 위약금을 토해내야 합니다.


<SKT 할인 반환 기준>


<LG U+ 할인 반환금 안내>


1. 약정기간 만료 전 해지 : 약정 기간 내에 해지를 하면 위약금 폭탄이 터진다는 것은 잘 아실겁니다.

2. 약정 미승계 명의변경 : 명의 변경을 할 때, 넘겨받는 사람이 약정을 이어 받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어내야 합니다.

3. "미적용 요금제로 변경" : 미적용 요금이란 기본료가 거의 없는 요금제, 쓰는 만큼만 내는 요금제 등으로 변경이 안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대부분 35요금제, 55요금제, 67 요금제 같은 것을 이미 약정을 걸고 쓰시기 때문에 이 부분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보통은 자신의 통신비가 비싸다고 느껴도 요금제를 바꾸려고 시도하지 않거든요...

4. "선택약정할인 미적용 단말기로 기변" : 마지막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선택 약정 할인 미적용 단말기로 변경 시 위약금 반환' 입니다. 이 것은 유심기변이 안 된다는 문제와 일맥상통합니다.



전화요금20% 할인의 함정 2 - 핸드폰 바꿀 때 위약금 폭탄 조심!



'유심기변'은 휴대폰의 유심칩만 빼서 전화기를 바꾸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아빠가 갤럭시 노트5를 쓰다가 아이폰으로 바꿨는데, 아들이 아빠가 쓰던 갤럭시 노트5를 쓰고 싶어한다면, 아들의 전화기에 있던 유심만 쏙 빼서 아빠가 쓰던 전화기에 넣고, 몇 번 껐다 켜면 아들전화번호로 바뀌어 아들이 쓸 수 있습니다. 

고물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던 경우, 해외여행이나 극한 여행갈 때 쓰기도 합니다. 좋은 핸드폰 들고가서 소매치기 당하거나 잃어버릴까 겁이 날 때, 유심만 쏙 빼서 예전에 쓰던 고물 스마트폰에 넣어서 가면 됩니다.

그런데, 선택약정 할인을 받는 경우 유심변경이 안 됩니다. 유심을 빼면 먹통이 됩니다.

그 이유는 선택약정할인을 받아 놓고는, 단말기 할인을 받은 신형 폰을 가져다 쓸까봐 그렇다고 합니다... ㅡㅡ;


출처: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hone&no=2827002


위의 표를 한 줄로 정리하면, 대리점에서 산 폰 (2년 이내 최신폰)은 다 안 된다고 보면 쉽습니다. 

애플스토어, 해외직구 등을 통해서 산 폰, 삼성모바일샵에서 더 비싸게 산 폰, 삼성이나 LG 다니는 지인 찬스로 구입한 자가유통용 폰 만 해당이 됩니다. 단말기 할부 지원금을 받지 않았으니까요.

보통의 SKT, KT, LG U+ 대리점에서 할부로 산 폰들은 대부분 단말기 할부 지원금을 받기 때문에 해당 없습니다.


제가 산 아이폰 5S 중고는 원래 구입자(김씨)가 할부로 산 것입니다. 정상적으로 해지를 해서 공기계가 되긴 했지만, 남아있는 할부금은 김씨의 계좌에서 계속 빠져나가고 있지요. 이런 경우  '선택 약정 할인 미적용 단말기'가 됩니다. 본인은 중고로 샀더라도 이전에 단말기 보조금을 받은 적이 있으면 안 됩니다.


다시 아들과 아빠의 사례로 돌아가 보자면, 아빠가 업무상 아이폰이 필요해서 아이폰을 샀고, 쓰고 있던 갤럭시 노트를 아들에게 주려고 합니다. 아직 갤럭시 노트 할부가 1년 정도 남아있습니다. 남은 할부는 아빠가 계속 내면 되니까 아들 명의로 바꿔주고 싶은데, 아들은 휴대폰요금 20% 할인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들에게 넘겨줄 경우 위약금을 토해내야 합니다.


휴대폰을 자주 잃어버리는 경우도 문제가 됩니다. 아들이 걸핏하면 폰을 잃어버려서 아빠는 아들이 폰을 잃어버리면 최근 1~2년 이내에 출시된 핸드폰 중 중고로 2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는 것을 구해 주었습니다. 삼성모바일샵, 삼성이나 LG 다니는 직원 찬스, 애플스토어, 경품 등의 경우가 아닌 이상, 통신사 대리점에서 산 폰은 모두 단말기 할인을 받은 폰들입니다.... 고로 1~2년 내의 중고폰은 선택약정 할인이 안되는 폰일 가능성이 커서, 아들이 휴대폰 요금 20% 할인을 받고 있었다면 토해내야 되는 상황이 됩니다.


안 토해내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고요? 울며 겨자먹기로 쓰고 있던 통신사의 기기변경을 택해야 합니다. 또한 기기변경을 하면서 단말기 할부 지원은 포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할부 원금이 40만원이고, 할부 지원금이 40만원이라 0원 공짜폰인 것을 택했어도, 이미 선택약정할인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할부 지원금 40만원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만약 할부지원금 40만원을 받고 싶으면 그동안 받은 선택약정할인금을 토해내야 합니다.


'유심기변이 안 된다' '대리점에 가면 기변이 된다'

라고 하면, 유심기변이 뭔지 기변(기기변경)이 뭔지 모르는 사람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그러나 아빠가 쓰던 최신폰을 아이나 부모님께 줄 수 없고, 최신형 폰을 중고로 싸게 사서 쓸 수도 없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을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또한 선택약정할인 20% 받는 동안, 최신형 새 폰으로 바꿀 때도 불리합니다. '선택' 약정이라는 것이 단말기 할인을 안 받는 대신 요금 할인을 받는거라서요.....



휴대폰 요금 20% 할인이 정말 싼거 맞을까?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부분은..... 알뜰폰과의 비교입니다.

SKT, KT, LG U+에서 20% 요금 할인을 받는 것과 현재 약정 끝난 뒤에 알뜰폰으로 옮겨서 30~50% 할인 받는 것 중에 어떤 것이 이익일까요.....

참고로 알뜰폰이라고 해도 통신망은 SKT, KT, LG U+ 것을 빌려쓰는 것이라 통화품질은 동일합니다.


휴대폰 요금 20% 할인은 "휴면계좌 환급금 신청하세요!" "더 낸 세금 돌려받으세요!" 같이 거저 할인 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혜택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받는 것 입니다.....아시다시피 통신사는 공익을 위해 희생하는 공공기관이 아니라 '기업'입니다. 손해보면서 할인해주는 짓 같은 거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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