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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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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쿨하게 사는 것, 마지막에 보니 쿨하지 않다

    라라윈 일상 이야기 :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개인주의, 쿨한 여자 할머니의 마지막... 지난 주 갑작스럽게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모든 죽음은 갑작스럽지만... 특히 할머니의 죽음은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아프시다가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워낙 건강하고 기운도 세신 분이 갑자기 돌아가셨거든요.. 치매로 입원해 계시긴 했지만, 너무 건강하셔서 병원에서도 힘들어 할 지경이었습니다. 너무 잘 움직이셔서 8층의 병원부터 계단으로 내려가셔서 탈출을 시도하시기도 하고, 식욕도 너무 좋으셔서 아주 잘 드시고, 참 건강하셨어요. 그런데 열이 좀 나신다고 전화가 오고,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마지막까지 할머니 다운 쿨한 마지막이었다고 해야 될까요... 할머니는 여든 다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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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모든 아이들이 엄마아빠와 함께 살고 있을까

    성인이 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본인이 먼저 묻기 전에 부모에 대해 묻는 것이 실례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빨리 돌아가신 분들도 많기때문입니다. 모든 가정이 부모님과 자녀들이 단란하게 지내면 좋겠지만, 죽음, 이혼,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그렇지 못한 가정도 참 많습니다. 이렇듯 성인들에게는 가족구성에 대한 질문을 조심하면서도, 정작 어린아이들에게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말을 할 때가 많습니다. 또래 아이들보다 무척 밝고 붙임성도 좋으면서, 똑똑한 아이가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선생님~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말도 재잘재잘 잘하고, 가르쳐 주는 것도 잘 알아듣는 사랑스런 아이입니다. 어느 날 영어단어 세 개를 찾는 숙제를 냈던 적이 있습니다. 집에 종이사전이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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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일상 심리학

    할머니같이 편들어주기가 해법일 때도 많다.

    어릴 적 할머니들은 내 편이셨다. 내가 뭘 잘못해서 혼날 상황이 되어도 가장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 주시던 분이다. 할머니 등뒤로 숨으면 도끼눈에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부모님의 분노를 잠시 피해갈 수 있다. "우리강아지가 뭘 잘못했다고 그러냐.. 아범이 (애미가) 한 번 봐줘라~ 애가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내 편을 들어주셨다. 커서도 그렇다. 누가 날 괴롭혔다든가, 속상한 일이 있어 질질 짤때도 "누~~가? 누가 우리새끼를 속상하게 했누.. 할머니가 혼내줄께.. 뚝!" 하시는 분이시다. 요즘은 나날이 개인적이 되어가고 솔직함이 미덕이 되는 사회가 되어간다. 이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렇다 보니 할머니같이 무조건 내 편부터 들어주는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다. 특히 해결책을 알고 있지만 위로가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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