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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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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무색무취 인간, 나만의 색은 뭘까?

    나의 특색 찾기, 참 어렵다 제부는 술에 취하면 동생에게 넋두리를 했다고 합니다. 자기는 아무 특색이 없다고. 딱히 잘하는 것도 없고, 눈에 띄는 것도 없고, 자기는 있으나 없으나 한 그런 사람 같다고. 딱히 좋은것도 없고 싫은것도 없다고. 제부 나이 서른 일곱인가 여덟의 일입니다. 그 부부의 나이 차이가 있던 터라, 막 이십대 후반에 접어든 동생은 그 고민을 이해하기 힘든 것 같았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백하자면, 제부의 넋두리를 한심한 선배의 한탄처럼 여겼습니다. 전 그렇게 살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나이 서른 일곱 여덟 먹고도 자기 색이 없고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사는 사람이라니. 행인 27, 혹은 47이어도 아무 상관없는 하찮은 삶 같았습니다. 20대 철부지가 제부 나이가 되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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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비싼 옷 사 놓고 입는 것은 싸구려 옷 뿐

    라라윈 생각거리 : 고급진 옷과 싸구려 옷 계절이 바뀔 때 옷 정리를 하면서, 2년 이상 혹은 1년 이상 입지 않는 옷은 골라내라고 합니다. 여름 옷을 들춰보니 올 여름에도 작년 여름에도 안 입은 옷들이 꽤 있었습니다. 환절기 봄 가을 옷도 그렇고요. 겨울 옷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제작년에 드라이크리닝 해 놓은 채로 고스란히 있는 코트, 한 번 입으면 드라이클리닝 해야해서 입지를 않는 고급진 옷들을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지도 않을 것을 뭐하러 샀을까...' 이러면서 애매모호한 날씨에 만 원주고 샀던 7부 소매 니트를 걸쳐 입었습니다. 한 눈에도 싸구려 옷의 티가 납니다. 온통 보풀이 가득 일어나 있고, 재질이 확실히 별로입니다. '이제 나도 나이가 있는데, 한 벌을 사도 좀 좋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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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안될거 뻔히 알면서 5%를 지지하는 이유

    라라윈 생각거리 : 안될거 뻔히 알면서 5%를 지지하는 이유 이 끔찍한 상황의 시작이었던 4년전 대통령 선거일. 저는 할머니 장례식장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날 저녁 각자의 지지자에 따라 어깨춤을 추는 친척도 있고, 가뜩이나 슬픈데 한국의 미래까지 걱정된다며 한숨을 푹푹 내쉬는 친척도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오랜만에 만난 사촌오빠는 노동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뭘 잘 모르는 저는 그거 진보 어쩌구 하는 사람들 아닌가 하는 선입견이 있어, 그러면 2번을 찍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만약 투표를 하러 갔다면 나는 7번 김순자 후보를 찍었을거야." ?????????김순자 후보라고요??????? 제 주변에서 유일하게 김순자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이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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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좌의 게임에서 배우는,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그 이후

    라라윈 생각거리 : 왕좌의 게임에서 대너리스 타가리엔 보며 배우는,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그 이후 10여년 넘게 보지 않던 뉴스를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에는 뉴스가 개그 프로보다 재밌고, 드라마보다 흥미진진해서 클클거리며 신나게 봤습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 뉴스를 보노라니 하루 아침에 뒤집힐 것 같던 세상은 굳건히 굴러가던 대로 굴러가고 답답함과 울분만 커졌습니다. 대체 앞으로 어찌되려고 이러나 화도 나고, 대체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해야 되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데, 이럴때 누군가 나타나 이 답답한 상황을 해결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왕좌의 게임의 대너리스 타가리옌이 떠올랐습니다. (왕좌의 게임 스포 주의!!!) 왕좌의 게임 대너리스 타가리옌, 타가리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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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근묵자흑, 친구 잘 사귀어라, 오히려 성인들이 생각해봐야 할 말 아닐까?

    친구에 대한 생각 :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 어린 시절에는 엄마들이 알게 모르게 친구들을 골라주곤 했습니다. 욕 잘하는 아이, 나쁜 아이와는 어울리지 말라고 하시거나, 그 친구와 논다고 하면 달갑지 않은 기색을 보이셨습니다. 돌이켜 보면 부모님들 말이 옳았습니다. 순진하게 친구는 가리지 않고 사귀어야 한다고 믿었던 시절이 있습니다.대체로 제가 어울리던 아이들은 조용하고 착한 아이들이었는데, 중학교 2학년 무렵이던가, 날라리 같은 아이들과도 조금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친구도 몇 명 없는데 저와 놀아주길래 고마운 마음에 저희 집에 놀러오라고 하며 더 친해지려고 애를 썼습니다. 미애와 현정이라는 아이였는데, 이 아이들은 초등학교 졸업 앨범을 보여달라고 하더니 김국종이라는 아이의 사진을 오려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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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육식에 대한 생각

    라라윈 생각거리 : 육식에 관해 얼마전 식객을 보다 가슴 찢어 질 것 같은 장면이 있었다. 주인공이 키우던 소를 잡던 부분이었는데 그 가슴 아픔이 지금껏 간간히 아려오는 것을 보면 나에게 상당한 충격임에는 분명했던 것 같다. 그 슬픔이 어떻게 극복이 안돼 그저 시간으로 해결하고 있던 차에 오늘 좋은 글을 발견했다. 가슴아픔과 식재료 사이의 관계를 정리한 글이라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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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행복해서 웃기보다, 웃기때문에 행복해져

    라라윈 생각거리 : 기분전환에 좋은 웃음놀이 문득 일기를 쓰다가 자판을 이용한 강제 웃음나게 하기 놀이를 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우헤헤헤헿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핳 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쿸... 한 다섯 줄 쓰노라면 피식 웃음이 난다. 내가 쓰고 있는 글자를 따라 읽다가 웃음이 나기도 하고 나 지금 뭐하는 거지 싶어 웃음이 나기도 한다. 이유야 무엇이면 어떤가. 웃으면 복이 온다는데. 웃어야 행복해 진다는데.. 씨~~~~~~~~~~~~~~익 괜시리 거울보고 나에게 한 번 웃어주자. 괜히 기분 좋아진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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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늘 지금 이순간이 가장 힘든 때

    라라윈 생각거리 : 고통은 순간인데 그 순간이 괴로울 뿐 유치원때는 그 때가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코피도 쏟고, (지금 생각하면 이해안되지만..) 그러다가 초등학교에 가서는 유치원때가 정말 쉬웠는데 돌아가고 싶다 실어지고 그러면서 초등학교 생활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 같더니 중학교에 가니 초등학교는 천국 같았다 싶으면서 중학교가 너무 너무 힘들었고.... 그렇게 늘 겪고 있는 당시의 상황은 가장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러면서 지나고 보면 늘 별거 아니었고.... 20대 초반에 나름 사업이니 뭐니 하면서 일을 벌려 무척이나 힘들어졌었다. 그 때는 죽고 싶고 몇 날 며칠을 울며 보내고 못 견딜 것만 같더니 결국은 잘 버텨 지금 이 순간도 지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이 상황들도 분명 그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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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왜 뷔페만 가면 미련하게 먹게 될까...

    라라윈 생각거리 : 뷔페 딜레마 오늘 일이 끝나고 근체에 있는 고기부페에 갔다. " 육해공 삼겹 부페" 라고 해서 1인분에 7000원이라고 되어 있었다. 공에 해당되는 것은 없었지만, 약간의 해산물과 여러 종류의 다양한 육류가 있었다. 난 원래 육식에 약하다. 삼겹살 먹게 된지도 일 이년 되어 가나.....^^;; 암튼 고기를 그리 좋아하지도 많이 먹지도 못한다.. 그래서 이런 고기 뷔페를 오면 왠지 본전을 못 찾는 것 같은 생각에 손해 보는 기분이다. 어찌 보면 돈을 내고 이 것 저 것 다양하게 맛을 보았으니 그리 손해도 아니건만 옆 테이블에서 산처럼 쌓아놓고 잔뜩 드시는 분들을 보면 왠지 손해 보는 것 같은 것이다. 그래서 배가 꽉 차서 터질 것 같은 상태에서도 버섯 한 점, 주꾸미 하나라도 더 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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