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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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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커피 한 잔 사주고 울컥하게 될 때

    며칠 전 검도쉐프님의 고맙다는 말 한 마디 그렇게 어려울까 라는 글을 보면서, 그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없어서 좋은 마음으로 베풀었던 것이 바보 짓이 되는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요즘 날씨가 더워서, 학원에서 수업하다가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아이는 신나 하면서, 아이스크림 하나에도 "고맙습니다~"를 외치면서 기분좋게 먹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 별거 아닌 아이스크림 하나에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행복해지고 또 사주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고도 그 700원이 눈물나게 아까운 마음이 들게 만드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절대 고맙다는 말을 안하는 아이들 입니다. 고맙다는 말 없이 맛있게나 먹으면 화가 덜 나는데, 엄한 소리까지 해서 줬던 것을 뺏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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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탐구/읽을거리 즐기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몇 년 전 이 책이 많은 이들의 필수도서같이 여겨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너무 친절한 제목 덕에 뻔한 내용일 것이라 지레 짐작하고 읽지 않았었다. 누군가를 칭찬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 다는 것은 당연한 얘기이며, 다른 대인관계 지침서나 심리학책의 흔한 내용을 보다 강조하여 쉽게 쓴 것이겠거니 하며 넘어갔던 것이다. 그러던 차에 내가 근무하는 학원에서 아이들이 학교 일정 때문에 와야할 시간을 훌쩍 넘겨서도 오지 않아 수업을 하지 못하고 몇 시간을 기다리게 되었다. 수업을 진행 할 시간에 멀뚱히 기다리기 심심하던 차에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속으로 피식 웃었다. ‘몇 년 전 엄청 유행하더니 어딜 가나 하나씩 있군 그래.. ’ 하며 한 번 무어라 썼길래 인기가 많았을까 하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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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일상 심리학

    누가 돈 낼지 빨리 결정되어야 음식이 맛있다

    일본의 더치페이 문화에서는 개개인이 주문한 것들을 따로 계산서를 주고, 영수증을 발급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네 공동체 문화에서는 그런 삭막한 짓은 왠만하면 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미리 말이 없으면) 제안한 사람이 내거나, 연장자가 계산을 해야합니다. 대학 시절이야 암묵적으로 선배가 항상 내는 문화(후배일땐 좋고, 선배인데 돈 없으면 도망가야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데, 사회에서 사람들을 만나노라면 그런 부분이 참 난감한 순간이 많습니다. 이걸 내가 계산을 해야하나? 계산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하는 고민이 되는 것 입니다. 우선 이 것을 내가 계산하는 것이 상황상 서로에게 부담없고 편한 일인지 고민 됩니다. 사이가 서로 편해서 오늘 누가 계산하던지 다음에 주고 받는 사이라면 고민할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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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너는 누구다' 라는 단정짓는 말의 위력

    박인옥 소장님의 유머플러스 카페에 가입했더니 매일 '오늘의 유머'를 보내주십니다. 그 중 한편의 글이 마음에 와 닿아 소개합니다. 미국의 한 젊은이 얘기다. 벙커빈이라는 이 청년은 하는 일마다 실패하기 일쑤였다. 좌절에 빠진 이 청년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지 궁금하여 점술가를 찾기로 마음 먹었다. "제 팔짜가 어떤지 궁금하여 왔습니다. 평생 해도 안된다면 지금부터 포기하려구요. 제가 잘 될수 있을까요?" 이 점술가는 전생을 잘 보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으음 자네의 전생이 보이는구먼. 자네의 전생은 나폴레옹이었네. 쯧쯧 그런데도 이렇게 나약하다니 원."(물론 영어로 말했겠죠?) "아니, 제 전생이 나폴레옹 이었다구요?" 청년은 도서관으로 가서 나폴레옹에 관한 모든 자료를 찾아서 읽었다. 그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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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일상 심리학

    학원에서 본전 이상을 뽑는 방법

    얼마전 한 아이가 오더니 제 손에 무엇인가를 쓱 쥐어줍니다. 뭔가 하고 보니 사탕입니다. "선생님 덕분에 제가 학교에서 그리기 대회 은상 받았어요.. 고마워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아이가 상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한데, 내 수고를 조금이라도 알아준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학원은 사교육 기관이다 보니, 어머니들의 치맛바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이가 그림실력이 확확 느는 것은 아이가 원래 재능이 있는 덕이고, 아이가 실력이 지지부진하면 무조건 선생탓인 곳 입니다. 그러다 보니 "선생님, 고마워요"라는 말보다는 "선생님 왜 아이가 이렇죠? "라는 따지는 말을 듣는 날이 더 많은 곳 입니다. 학원강사는 월급은 별 볼일 없지만,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보람과 사명감이라는 보상이 커서 하는 일 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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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일상 심리학

    말 한마디에 음식맛이 바뀌는 거 아세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에 얽힌 옛 이야기를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옛날옛적에 박상근이라는 푸주간 주인이 있었습니다. 한 양반이 와서는 "이놈~ 상근아! 고기 한근만 썰어주거라!" 하자, 푸주간 주인은 "예~" 하며 고기를 썰어 주었습니다. 잠시 뒤 또 다른 양반이 와서 "이보게, 박서방. 고기 한근만 썰어주겠나? " 하자, 푸주간 주인은 역시 "예~" 하며 고기를 썰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한근인데 이번에는 처음 주문한 고기의 두배 크기로 썰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난 첫번째 손님이 물었습니다. "똑같은 한 근인데, 왜 저 사람의 것은 내 것보다 크냐, 이놈아!" 그러자, 주인은 대답했습니다. " 그 고기는 상근이가 썰었고, 이 고기는 박서방이 썰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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