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철학/생각거리 2009.07.27. 03:57 치매할머니와 한 시간, 1년 같아 라라윈 생각거리 : 1시간이 1년 같았던 치매 할머니 돌보기 내일 모레가 엄마 생신이라 주말에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일요일 오후, 아빠도 제부도 나가고, 엄마와 동생, 조카, 할머니 그리고 저만 남았습니다. 동생이 엄마 생신선물로 옷을 사드리고 싶다며 모시고 쇼핑을 다녀오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남아서 할머니와 조카를 보기로 했습니다. 가까운 곳에 잠시 다녀오는 거라서, 한 두 시간쯤 못 보겠나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할머니도 별 말씀 없이 누워서 TV를 보시고, 조카도 아주 순하게 잘 놀았습니다. 그러나,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할머니께서 엄마와 동생을 찾기 시작하십니다. "니 애미랑 동생은 나간지 얼마나 되었는데 왜 안온다냐....?" "할머니... 나간지 10분도 안 되었어요.. 이제 도착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