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철학/생각거리 2008.05.11. 04:53 착한일 스티커 지난 주에 서울에 가면서 기차를 탔습니다. 자주 타는 기차라 별 감흥도 없고, 좌석 번호 보면 많이 걸어야 할지 적게 걸어야 할지나 생각하며 타곤 합니다. 그런데 옆의 한 아주머니께서 열차표를 보시면서 "내가 5번이네.. 그럼 저기로 가는건가?" 하면서 저를 따라오시더군요. 전 1번차량이었으므로 제 반대쪽으로 가셔야 하는데 헷갈리신 모양입니다. 가만히 있을까 하다가, 엄마와 같은 연배의 분이 가뜩이나 타고 내리는데 많이 걸어야 하는 기차에서 헤매시는 것이 안타까워 반대쪽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제 팔을 붙잡으시면서.. "정말 고마워! 아가씨 아니었음 고생할 뻔 했네.. 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정말 고마워!" 를 연발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주머니의 표정을 보니 정말 고마우셨던 모양입니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