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탐구/먹거리 즐기기 2010.02.04. 05:33 인사동 반짝반짝 빛나는.. 사장님은 에쿠니 가오리의 팬일까. 요즘 친구가 추천해주어서 에쿠니 가오리의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오는 날의 깨끗하고 상쾌한 느낌과 함께 왠지 모를 우울함과 감상에 젖게하는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됩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책을 읽다보니 떠오르는 찻집이 있습니다. 인사동의 '반짝반짝 빛나는' 입니다. 인사동에 한글로 예쁘고 특이한 이름을 지은 곳들이 많아, 이곳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한켠에 놓인 자그마한 책장 가득 꽂혀있던 에쿠니 가오리의 책들을 보니, '반짝반짝 빛나는'은 그녀의 소설 제목에서 가져온 것 같습니다. 이 곳 사장님은 에쿠니 가오리의 팬인가 봅니다. 테이블 위에는 방명록도 놓여있습니다. 방명록에 누군가는 오목의 전적을 남겨두었고, 누군가는 로또에 당첨되면 할일들을 20가지 적어두었고, 누군가는 그 곳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