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갑자기 꺼짐 현상? 삼성서비스센터 겔럭시노트 8.0 배터리 교체 후기
갤럭시노트 배터리 교체 비용 및 후기
어느날부터 갤럭시노트 8.0이 퍽퍽 꺼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재미나게 클래시오브클랜 게임할 때 퍽 꺼지면 성질이 났습니다. 이상하게 부잣집 약탈하고 있을때 퍽 꺼지더라고요. ㅠㅠ
분명히 배터리가 30% 넘게 있었던 상태인데, 갑자기 갤럭시노트가 퍽 꺼지면 켜지지 않습니다. 충전기에 연결해보면 배터리 0%로 나오며 한참 충전을 해야 간신히 다시 켜지곤 했습니다.
설정 - 배터리 그래프를 보니, 배터리가 극단적으로 닳고 있었습니다.
원래 갤럭시노트 8.0은 배터리가 15% 이하로 떨어지면 삐욕삐욕 하면서 충전하라는 팝업이 뜹니다. 충전을 하지 않아도 5% 정도까지 남도록 게임도 하고 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배터리가 30% 이상 남아있었는데 순간 방전되면서 꺼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처음에는 어쩌다 한 번씩 그러더니, 점점 갤럭시 노트 꺼짐 현상 빈도가 잦아졌습니다.
충전도 엄청 빠르나, 방전은 더 빨라졌습니다. 완충했는데 금세 배터리가 닳고, 30% 남짓 남으면 언제 꺼져버릴지 모르기 때문에 조마조마했습니다. 갤럭시노트가 갑자기 방전되며 꺼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보니, 구매 직후에 겔럭시노트 꺼짐 현상이 나타난다면 기기 불량, 배터리 접촉 불량 등등을 의심해 볼 수 있으나 저처럼 구입해서 1년 넘게 잘 쓰다가 갑자기 꺼짐 현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배터리 수명이 다한 것이라고 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수명이 6개월 정도라서 1년 넘게 사용하면 충전도 빠르고 방전도 빨라지고, 저처럼 멋대로 꺼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배터리 교체는 삼성서비스센터에서는 5만원 정도이고, 능력자분들은 배터리를 구입하여 셀프 배터리 교체를 하기도 하신다고 합니다.
갤럭시 노트 배터리 교체해서 1~2년 더 사용 vs 새로운 10만원대 저렴이 게임용 태블릿 구입
5만원을 들여서 배터리를 교체하려고 보니, 벌써 갤럭시노트 8.0을 1년 반 정도 썼으니 5만원 더 들여 10만원 남짓의 게임용 태블릿을 새로 살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때 LG G패드가 10만원 정도에 해외직구가 가능했고, 야크님께서 작고 예쁜 태블릿에 관심이 많으신데 10만원 안팎의 윈도우 태블릿을 몇 번 보여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검색해 보니 중국의 10만원 남짓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여러 종류 있었습니다. 제가 하는 게임이라고는 클래시오브클랜 수준이라 대단한 성능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았는데, 후기를 보니 10만원대 태블릿으로 클래시오브클랜도 잘 안 돌아갈 수 있고, 성질급한 한국인에게는 엄청 답답할 수 있다는 글이 많았습니다.
구입할 생각이 없을때는 게임도 되는 10만원대 태블릿이 눈에 띄더니만 막상 갤럭시노트 8.0 정도의 성능을 가진 10만원대 태블릿을 사려고 보니 마땅치가 않았습니다. 그냥 5만원내고 배터리 교체를 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서비스센터 갤럭시노트 8.0 배터리 교체
제 갤럭시노트 8.0이 퍽퍽 꺼져서 배터리 교체를 하려 할 때,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로 난리가 났습니다. 갤럭시노트 7 배터리가 펑펑 터진다는데, 이럴 때 최근에 만든 삼성 배터리로 교체해도 괜찮을지 걱정도 되고, 삼성 서비스센터에 갤럭시노트7 교환 환불받는 사람들로 난리라는 기사 때문에 찾아가기가 망설여졌습니다.
갤럭시노트7 교환 환불이 잠잠해지길 기다렸다가 서비스센터에 갔습니다. 전화 먼저 하고 갈까 찾아보니 서비스센터 직통 전화번호는 없고 삼성 서비스 메인전화만 있길래 그냥 방문을 했습니다. 전화 10분 붙잡고 있는거나 운동삼아 10분 걸어갔다 오는 거나 별 차이가 없었거든요.
친절 친절 열매 먹은 직원분들이 바로 바로 안내해 주시고, 서비스 기사님은 배터리가 완전히 맛이 간 것은 아니니 좀 더 사용하실 수도 있다고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배터리 교체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셨는데, 5만원 정도 드는 것을 알고 갔기에 그냥 교체해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찾아간 서비스센터에 배터리 재고가 없어, 인근 센터의 재고를 인도받아 배터리 교체를 해 주기로 했습니다. 비용은 배터리 가격 38000원에 공임 더해 53,500원 정도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배터리 교체 소요 시간은 2~30분 정도 걸린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오전에 전화를 받고 오후 4시경 방문했습니다. 기사님과 예약이 되어 있는 사람은 번호표 뽑지 않고 바로 그 자리로 가면 된다고 합니다. 자리에 갔다가 순간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후 4시인데 이제 식사하러 가셨다는 팻말이 올려져 있엇습니다. 삼성 서비스센터 기사님들의 노고에 대한 기사를 종종 봤는데, 오후 4시까지 밥도 못 드셨다니 맘이 좋지 않았습니다.
곧 저와 약속하신 기사님이 돌아오셔서 배터리 교체를 해주셨습니다. 갤럭시노트를 맡기고 잠시 앞에 앉아 계시라고 했는데, 5분도 안 걸려서 배터리 교체가 끝났습니다. 당초 2~30분 예상하고 왔는데 5분도 안 걸려서 '배터리 바꾼거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빨리 끝났습니다. 어쩌면 실제로는 5분짜리 작업이라도 5분 걸린다고 하면 성질급한 고객들이 짜증내니 넉넉하게 2~30분이라고 말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배터리 교체가 완료된 갤럭시노트 8.0과 영수증을 건네 받았습니다. 어제 예상 금액은 53,500원이었는데 실제 결제 금액은 47,000원이라 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돈이 조금 더 들어도 할 줄 모르는 제가 셀프 배터리 교체 diy하는 것보다 공임 지불하는 것이 낫다 생각해서 왔는데 생각보다 더 저렴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배터리 교체가 잘 된 것인지, 설정 - 배터리를 눌러보니 하얀 여백이 생겨있습니다. 갤럭시노트 배터리 교체를 하며 리셋되는 효과가 있는지 2년 전 행아웃 대화가 나오기도 하고, 디지털페이지에 2년전 사진이 백업되기도 했습니다.
이후로는 다시 예전처럼 배터리가 완만히 닳고, 30% 남았는데 퍽 꺼지지 않습니다.
관리의 삼성, 이제는 해피콜대신 카카오톡 설문조사
삼성은 AS 받으면 칼같이 전화가 오던데 이제는 해피콜 대신 알림톡이 왔습니다.
전부 좋다고 응답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으신다는 기사를 봤기에 다 좋다고 적었습니다. 실제로 정말 친절하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했고요. 배터리 교체했으니 편히 1년 정도 더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