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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동성당, 사제관 피에타 속에 100년의 시간이 쌓여있는 아름다운 성당

라라윈 2014. 8. 22. 22:40

라라윈 전주 데이트 코스 추천 : 전동성당 - 전동성당 본관, 사제관, 피에타 속에 100년의 시간이 쌓여있는 아름다운 성당

전주 한옥마을 초입에 전동성당이 있습니다. 100년이 된 오래되고 아름다운 성당으로 서울 명동성당, 대구 계산성당과 함께 한국 3대 성당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천주교 신자에게는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성지로서의 의미도 큰 곳 입니다. 전동성당만으로도 전주에 와서 한 번은 들러야 할 곳 인데다가,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풍남문과 함께 있다보니 관광객이 정말 많습니다. 성당 특유의 고요와 평화를 찾기에는 조금 힘들지만,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에 무언가 울림이 생길 만큼 참 아름답습니다.






성심여중 교정에서 보였던 전동성당 전경



전주 한옥마을을 둘러보다가 전동성당으로 향하다 보니, 전주 성심여중 정문 사이로 전동성당이 한 눈에 보였습니다.

* 주의 : 성심여중 외부인 출입금지라고 재학생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언짢은 말씀 한 마디 없이 점잖게 알려주셨으나, 관광지로 유명해져 학생들께서 힘드실 것 같습니다....



전주 성심여중 교정에도 옥잠화동산의 성모님상이 있었습니다. 실제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천주교 신자라 그런지 천주교 재단 학교에 다니는 것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성심여중 운동장 너머로 전동성당과 사제관이 한 눈에 보였습니다. 다시 나와 전동성당 정문으로 걸어갔습니다.


전동성당 미사시간



전동성당 입구에는 미사시간 안내와 전동성당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적혀 있습니다. 성당 건물은 국가 사적 제 288호이며 사제관은 지방문화재 제 178호라고 합니다. 전동성당 미사시간은 평일 새벽 5시 30분, 오전 10시, 7시 세 차례 미사가 봉헌된다고 합니다. 토요일은 4시 어린이 미사, 특전미사 겸 청소년 미사가 오후 6시에 있다고 합니다. 주일 미사는 5시 30분, 9시, 10시 30분, 5시, 8시라고 합니다.



전동성당 본관



전동성당은 1889년 프랑스 파리의 보두네 신부님이 성당 부지를 매입하시고, 1908년에 푸어넬 신부님이 지으셨다고 합니다. 100년이 훌쩍 넘은 세월이 쌓여있는 곳 입니다.





들어가서 기도는 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도 성당 내부에 들어가는 것은 자제하고 앞에서 인증샷 정도 찍고 돌아갑니다.





참 아름다운 성당입니다.



전동성당 사제관



신부님과 수도사님들이 생활하시는 사제관 입니다. 사제관은 1926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저도 모르게 배화여고 생활관과 과학관이 살짝 떠올랐어요. 다시 사진을 찾아봤더니 좀 다른데, 벽돌로 된 건물과 기와 색, 입구 느낌이 비슷해서 그랬나봐요.





이 건물이 배화여고 생활관이에요. 배화여고 생활관은 1916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학교 다니면서 생활관에 들어가 본 기억은 없어요. 생활관 못지않게 오래된 과학관이 있는데, 과학관은 가끔 청소하러 갔었습니다. 100여년이 된 나무 계단이 끼그덕 거려 무섭기도 한 고풍스러운 곳이었어요.. 문득 전동성당 사제관을 보다 고등학교 시절 건물이 불쑥 떠올랐습니다.



전동성당 피에타



전주 전동성당 뒤편에는 피에타 상이 있습니다. 피에타 Pirta 는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 입니다. 전주 전동성당에 있는 피에타상은 1987년 전동성당 자모회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기증한 것이라고 합니다. 어느새 30여년이 가까워지고 있네요. 이 피에타상은 이탈리아 미켈란젤로 피에타상의 모작입니다.





바로 이 작품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멋진 피에타상 중 하나로 꼽히는 걸작품입니다.





모작일지라도, 한국에서 아름다운 피에타상을 커다란 크기로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꽤 기뻤습니다.





피에타는 전동성당 옆을 따라 쑥 들어간 곳에 자리잡고 있어, 전동성당 피에타를 보기 위해 고풍스러운 성당 건물 옆을 거니는 느낌도 근사했습니다.



전동성당 성물방 - 세례명 묵주



전동성당 옆에는 성물방이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 사다드릴 기념품이 있을까 싶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세례명 묵주가 있는데, 저희 엄마 세례명이 있었어요! 엄마 세례명이 마리아 고레띠라서 엄마 세례명으로 된 기념품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냉큼 집어 들었습니다. 전동성당 묵주를 선물했더니, 무척 기뻐하셨어요. 예전에 엄마 아빠가 오셨을 때는 영화 촬영중이어서 전동성당에 들어오시지도 못하고 멀찍이서만 보셨대요. 그리고 엄마 세례명 묵주가 있다는 사실도 반가워하셨어요. ^^
이곳은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파는 곳은 아니라서, 카드 결제는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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