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입금확인서 vs 외화획득명세서, 애드센스 세금신고 서류
애드센스 세금 신고 외화 입금 서류
애드센스 세금 신고가 사업자 등록을 하고 부가세 신고 및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은 최근의 유튜버 덕분입니다. 이전에는 국세청과 세무서에 문의를 해도 답이 애매했습니다. 애드센스가 뭐냐고 되묻기도 하고,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을 가지고 자꾸 질문하니 귀찮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나 지금 유튜버 분들 수입은 억 단위가 넘으니, 애드센스 세금 신고 가이드가 빠르게 생겼나봐요. 확실한 가이드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으니 그에 따라서 사업자등록하고 부가세 신고와 종소세 신고를 하고 있는데, 부가세 신고를 할 때 준비하는 외화 서류 이름 때문에 초반에 애를 먹었습니다.
헷갈리는 용어, 외화획득명세서 vs 외화입금명세서
혼자서 셀프 부가세 신고를 하노라니 용어가 좀 헷갈리고 어려웠습니다. 가장 헷갈렸던 것은 외화획득명세서와 외화입금명세서 입니다.
부가가치세 신고 홈텍스 화면에는 애드센스 수입 같은 영세율 매출 신고 시 '외화획득명세서'에 체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걸 보고 은행에 가서 "외화획득명세서 발급해 주세요." 라고 했더니 ????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은행에서 왜 못 알아들었는지는 다음 다음 이미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은행에서는 못 알아듣는 외화획득명세서와 함께 헷갈리는 것은 영세율 매출명세 중에 어디에 해당되는가 였습니다.
초반에 신고하신 분들은 헷갈려서 직접수출금액으로 쓰신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애드센스 수입은 국외에서 공급하는 용역이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는 국세청에서 올려 놓은 '법령에 의한 첨부서류'에서 알 수 있습니다.
맨 위의 직접수출을 보면, 법령에 의해서 수출실적명세서가 첨부되어야 합니다. 애드센스 수입이 있는 분들은 수출실적명세서가 없죠.
맨 아래의 국외에서 제공하는 용역을 보면 외화입금증명서 또는 용역공급계약서가 법령에 의한 서류 입니다. 애드센스 수입이 있는 분들이 준비할 수 있는 서류는 외화입금증명서라서 여기에 해당이 됩니다. 여기에서 한 번 더 혼란이 오는데, 국외에 제공하는 용역으로 세금 신고를 할 때 법에 의해 첨부해야 되는 서류는 '외화입금증명서'인데 왜 때문에 홈텍스 화면에는 '외화획득명세서'라고 나와 헷갈리게 한 걸까요?
찾아보니, 외화획득명세서는 외화입금증명서를 뗄 수 없거나 외화입금내역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마땅치 않을 때 내역을 적어서 제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영수증 없이나 은행 거래 내역 없이 적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은행거래내역 증명이 안 될 때 적는 것이었다 보니, 은행에서는 외화획득명세서가 뭐지 하는 반응이었나 봅니다. 은행에서 쓸 일이 없는 서류였어요.
한 줄 요약하자면, 애드센스 세금 신고를 하는 사람은 외화획득명세서가 아니라 은행에 가서 외화입금확인서만 발급받아 오면 됩니다.
외화 입금 확인서
처음에 가서 외화획득명세서 떼 달라고 하니, 외화획득명세서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만 10분 넘게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직원 입장에서도 난감했을 것 같습니다. 저 사람이 외화입금확인서를 떼 달라고 하는 것 같긴 한데, 자꾸 '외화획득명세서'를 떼 달라고 강조하니 그거랑 그거랑 다른건지 잠깐 고민도 되셨던 것 같고요. 다행히 지혜롭게 대처해주신 직원분 덕분에 제대로 외화입금확인서를 떼 와서 부가세 신고를 잘 마쳤습니다.
두번째에 가서는 능숙하게(?) 외화입금확인서를 떼 달라고 하니 처리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제가 3개월은 하나은행으로 받고, 3개월은 신한은행으로 입금을 받아 두 곳 은행에서 발급을 받았는데, 은행마다 양식이 다릅니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외환은행과 합병된 은행답게 외화 처리 및 관련 서류 처리가 빠르고 깔끔했습니다. 양식이 잘 갖춰져 있어 빠르게 외화입금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상단에 대상 기간도 명시해주고, 송금인도 표시해서 주기 때문에 부족함 없는 서류였습니다.
반면 신한은행은 외화 서류 처리에서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신한은행 ㅇㅇ지점에 갔더니, 외화입금확인서는 별도의 양식이 없으며 수작업으로 타이핑해야 한다며, 이렇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종이도 영수증 뒷면 같은 후들거리는 얇은 종이입니다. 일일이 손으로 옮겨 적으시다 보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엉성했습니다. 합계 금액도 빠져있고, 1월부터 6월까지의 입금내역이라는 기간 명시도 없고, 구글에서 보낸 돈이라는 송금인 정보도 없습니다.
하나은행보다 좋은 점이라고는 하나은행은 외화입금확인서 발급 비용이 2천원인데, 신한은행은 1천원이라는 점 뿐이었습니다.
수작업으로 발급해주신 직원분은 별점 다섯개 드리고 싶을만큼 친절하셨으나, 아무래도 이 서류 아닌 것 같아서, 다른 신한은행 지점에 가서 다시 발급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샘플로 하나은행에서 발급받은 외화입금확인서를 들고 가서, 이거 떼 달라고 했어요.
수작업 없이 빠르게 외화입금확인서를 떼어주었습니다. 종이도 멀쩡한 A4지 였습니다. (너무나 친절했던 신한은행 ㅇㅇ지점 직원분은 굉장히 친절하셨으나 외화입금확인서 발급 방법이 낯설으셨던 분인가 봅니다...) 이번에는 합계 금액도 제대로 나오긴 했으나, 하나은행처럼 기간이나 송금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신한은행이 수수료 절약도 되고 좋은 점이 있는데, 외화입금확인서 양식은 쪼금 부족합니다.
[애드센스 세금 신고 방법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