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패스포트 드디어 구입! 운동 싫어하는 사람을 자극하는 스탬프 미션
라라윈 놀이터: 북한산 둘레길 패스포트 드디어 구입! 운동 싫어하는 사람을 자극하는 스탬프 미션
북한산 등산을 해 보겠다고 마음 먹은지 수 년 만에 드디어 북한산 둘레길에 다녀왔습니다. 실은 작년에 북한산 둘레길 스탬프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보고 도장찍는 '북한산 둘레길 패스포트'가 몹시 갖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운동, 특히 등산을 싫어하는 저에게는 집 근처 북한산에 한 번 가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북한산은 초중고 소풍으로 갔던 것이 마지막이었을 뿐....
사라진 불광동 시외버스 터미널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기에, 초등학교 이후 수십년만에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에 갔습니다. 아쉽게도 작년까지만 해도 있었던 것 같은 시외버스터미널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서부경찰서 임시 청사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모처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낭만을 좀 느껴보려 했더니만... 그 사이 없어졌네요..
시외버스터미널의 낭만은 물 건너갔고, 버스정류장에서 여느 버스를 타듯 34번 버스를 기다려 탔습니다. 경기 버스라서 스푸키즈, 라바 만화도 나오고 재미난 동영상도 많이 나와 좋습니다. 처음 가는 곳이라 제대로 못 내릴까봐 두근거리며 삼천리골입구가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안내방송에 '이번 정류장은 삼천리골입구 56사단 북한산 부대 입니다. 다음 정거장은 삼천리골입구 입니다.' 라고 나와 헷갈렸습니다.
이번 정류장은 삼천리골입구 56사단북한산부대이고, 다음 정류장은 삼천리골입구라고?
어디서 내려야 되는지 몰라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내려보니 삼천리골입구가 아니라 입곡삼거리 역이었는데, 다행히 여기가 맞았습니다.
혹시 34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둘레길 9구간, 10구간에 가실 때 '삼천리골입구 56사단북한산부대'에서 내려야 하는지 다음 정거장 '삼천리골입구'에서 내려야 되는지 고민되시면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세요. ^^ 삼천리골입구라고 안내방송하고 표지판은 입곡삼거리인 여기가 더 가깝습니다. 참고로 북한산 둘레길 10구간은 백화사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10구간에 갈 경우 백화사에서 내리는 것이 더 가까웠을 것 같습니다.
친절한 북한산 둘레길 이정표
버스 정류장에 내리자 바로 북한산둘레길 이정표가 보였습니다. 저는 10구간 내시묘역길에 있는 탐방지원센터에 가서 북한산둘레길 패스포트를 구입하는 것이 목적이라 10구간으로 갔습니다.
버스에서 내렸을 뿐인데, 바로 옆에 조경 화원들도 많고, 북한산도 가까이 보여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만 제가 길치라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덜컥 겁이 났습니다.
이 표지판 앞에서 혼란이 와서, 대성마트 사장님께 여쭤보니, 바닥의 녹색줄을 따라가면 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오오, 바닥에 둘레길이라고 녹색줄이 있어요.
한참을 차길 옆의 녹색줄을 따라 걷다보니, 슬슬 산이 가깝게 보입니다.
산중다원 간판이 있는 곳에서 녹색줄을 따라서 꺽으니 예쁜 전원주택단지가 나타났습니다.
계속 녹색 띠만 따라가면 되어서 저같은 길치도 잘 찾을 수 있습니다.
녹색띠가 사라지고 나면, 기둥마다 둘레길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산에서 길을 잃으며 안되니 겁이 났는데, 저같은 길치도 찾기 쉽게 표지판이 친절한 것을 보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제야 여유가 생겨 주변을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정원이 있는 예쁜 집들이 즐비합니다. 마당있는 조용한 단독주택에 사는 것이 최근의 꿈인데, 은평구에 이렇게 예쁜 전원주택 단지가 있었네요... '비싸겠지.. 얼마일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두리번 거리며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좀 더 걷다보니, 농촌 풍경같이 작은 텃밭도 나오고, '멧돼지 출현주의'라는 무시무시한 안내도 있었습니다. 멧돼지라니... 또 덜컥 겁이 나서 꼼꼼히 멧돼지를 만났을 때의 대처법을 읽었습니다. 멧돼지를 똑바로 쳐다보고, 여차하면 나무 뒤나 바위 같은 것 뒤로 숨으라고 합니다. 문득 영화 차우(링크)가 떠올라버려 무서워졌습니다. 거기서 사람 덩치만큼 큰 멧돼지 돌진해 오는 것이 무서웠는데.... ㅠㅠ
멧돼지 출현 안내판에 겁 먹었다가, 다시금 곳곳의 센스 만점 예쁜 주택들을 보며, 이런 곳에 살고 싶다는 꿈도 커졌습니다.
길 끝에 다다르니 살포시 향 냄새가 나고, 백화사라는 절이 있었습니다. 이곳이 북한산 둘레길 10구간의 시작인가 봅니다.
북한산 둘레길 10구간 내시묘역길
입구에는 북한산 둘레길 안내 지도가 붙어있습니다. 구간을 쪼개어 지점별로 몇 km인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화사한 곳 같아 보였는데, 실제로 와보니 약간 음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늘도 지고, 사람도 없고, 한 쪽에는 철망으로 얼기설기 엮여 있는 것이 영 스산한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퇴원하고 몇 주 내내 명탐정 코난을 1편부터 정주행했던 관계로 이런 장면이면 "히토가 고로사렜따?(사람이 살해당했다?)"라며 소리지르는 대목이 자꾸 떠올라 겁이 났습니다. 보통 범죄 영화, 미드, 애니에서는 이런 조용하고 사람없는 길에 혼자 걸어가면 사건 사고가 일어나지요... ㅜㅜ
조용한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영화 차우, 명탐정 코난 하이킹 살인사건 같은 것들만 떠오르는 것을 보니... 제가 좋아하는 영화, 미드, 애니 취향에 문제가 있긴한가 봅니다... ㅡㅡ;;
'아무래도 최근에 코난을 너무 많이 봤어... 자꾸만 히토가 고로사랬따?만 귓가에 맴돌아...ㅠㅠ'
라는 한탄을 하며 조심스레 걸었습니다. 가뜩이나 약간 겁이 나는데 둘레길 중간에도 멧돼지 조심 문구가 있어 더 겁이 났습니다. 분명 저는 혼자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막상 자연 속에 혼자가 되어 있자 너무 낯설고 겁이 났습니다.
겁이 나도 북한산 둘레길 스탬프 패스포트를 살 생각에 열심히 탐방지원센터를 향해 걸었습니다.
두려웠던 마음과 달리 오랫만에 열심히 걸으니 소화에는 도움이 되었나 봅니다. 갑자기 산 속에서 화장실이 가고 싶어졌습니다. ㅜㅜ
마침 옆에 화장실이 있는데, 잔뜩 겁을 집어 먹고 있고, 숲속 화장실이라고는 수십년 전 간이 화장실 말고는 기억에 없는 저로서는 산 속 화장실에 간다는 것도 두려웠습니다. 그냥 꾹 참고 집까지 갈까 하다가, 화장실에 한 번 가보고 더러우면 바로 나오자라는 생각으로 의상봉 입구의 화장실에 가보았습니다.
숲속에 덩그러니 있는 화장실은 예상 외로 정말 깨끗했습니다. 손님많은 스타벅스 화장실보다 깨끗했어요. 오래전 TV에서 보았던 것 같은 효소로 분비물을 처리하는 방식인지 변기에 거품이 뽀글뽀글 가득했습니다. 아주 깨끗하고, 잔잔한 음악도 나왔습니다. 다만 세면대가 없어서 손을 닦을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가방에 물티슈를 챙겨간 것이 있어서 손은 물티슈로 닦았습니다.
다시 산길을 걷다보니 산악자전거를 타고 둘레길을 도는 사람도 스치고, 중간 중간 사람들도 스쳐지나가서 덜 무서워졌습니다. 그리고 곳곳이 사유지이고, "이 둘레길을 위해 OOO님, OOO업체에서 협조해주셨습니다"라는 안내도 많았습니다. 산은 그냥 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다 임자가 있는 곳들이었나 봅니다....
조금 더 걷다보니 갑자기 주택이 보이고, 초등학교가 나타났습니다. 이 산속에 초등학교라니...!
북한산 초등학교 입구에는 갑자기 탁 트인 도로와 함께 각종 아웃도어 브랜드 할인매장들이 즐비하게 서 있었습니다. 겁이 덜컥나던 좁은 산길을 터벅터벅 걷다가 갑자기 익숙한 도심 쇼핑가 풍경이 나오자 당황했습니다. 여기도 둘레길이 맞은지, 여기서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삼거리에 서서 두리번 거렸습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이라는 큼지막한 간판이 있는데, 혹시 이 근처가 탐방지원센터인지 두리번 거리다가 찾았습니다.
오오오오오오! 북한산 둘레길 패스포트 사려고 했던 목적지, 바로 북한산 탐방지원센터였습니다. 드디어 그토록 갖고 싶던 패스포트를 살 수 있습니다~~~~~!!
신이 나서 달려왔는데, 문이 닫혀있습니다. ㅠㅠㅠㅠ
월요일이라 탐방지원센터가 쉬는 것인지 6시 10분 정도되는 시간이라 6시가 지나서 직원이 퇴근하신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안내판에 쓰여 있는 저 패스포트 3천원짜리... 저건데..... ㅠㅠ
판매처인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허탕을 치자 몹시 허무했습니다... 몇 년을 벼르다 온 것인데.... ㅠㅠ
터덜 터덜 남은 코스를 돌고 돌아오려고 안으로 가보니, 갑자기 탁 트이고 근사한 풍경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이 곳이 바로 10구간 내시묘역길 포토 포인트 인가 봅니다. 포토 포인트에서 셀카를 찍어서 보여주면 스탬프를 찍어준다고 했기 때문에 여기서 셀카를 찍어 두었습니다.
포토포인트와 10구간임을 알아 볼 수 있게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은 21개 구간인데, 모든 구간에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각 구간의 포토포인트에서 셀카를 찍어 두었다가, 탐방지원센터에서 한꺼번에 도장을 받는 방식입니다.
사진은 찍어 두었으나, 근사한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생전 안 하던 등산을 해서인지 어지럽고, 눈도 침침하고, 탐방지원센터 문 닫아서 패스포트를 못 사서 허망하고... 뭔가 힘들고 좋지 않았습니다. ㅜㅜ
그래도 조금 더 걸었는데, 숲속에서 보이는 일몰이 아름다우면서도, 숲길을 혼자 걷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결국 북한산 둘레길 10구간을 끝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북한산해장국에서 만든 듯한 고양 둘레길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되돌아 나왔습니다.
길을 건너 효자동 마을회관에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사람이 없는 곳이라 혹시 안 태워주고 지나가 버리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그건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기사님이 잘 태워주십니다. 다만 버스가 빨리 안 와요.....
북한산 둘레길 패스포트를 못 사고, 힘들고, 겁이나고, 어지러웠던 첫 번째 북한산 둘레길 탐방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그동안 운동을 너무 안해서인지 고작 북한산 둘레길 쪼금 걷고도 힘들어서 두통과 약간의 체기가 있었습니다. 이 날은 밤 10시부터 꾸벅꾸벅 졸다가 그대로 잠들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운동부족, 저질체력임을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ㅠㅠ
2차 시도: 북한산 둘레길 패스포트 사러 곧장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로!
첫번째 북한산 둘레길에 다녀와서 기운이 빠져 며칠 시달리다가 며칠 뒤 다시 북한산 둘레길 패스포트를 사러 갔습니다.
이번에는 곧장 탐방지원센터로 가서 북한산 둘레길 패스포트부터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다음지도에서 검색해보니, 704번, 34번 버스를 타고 가서 '북한산성입구'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바로 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고 합니다.
북한산성입구에 내리니, '북한산 둘레길 내시묘역길 구간 가는길'이라는 이정표가 바로 보였습니다.
북한산성입구 쪽으로 오니 거대한 주차장도 여러 개 있었습니다. 주말이면 이 곳이 꽉꽉 차는 것일까요?
프리미엄 아울렛처럼 근사한 건물들에 아웃도어 용품 할인매장들과 음식점들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곳곳에 맛집들도 많아서 데이트 삼아, 드라이브 삼아 오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근사한 풍경을 두리번거리며 걷다보니 탐방지원센터가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문이 열려있어요! 야호~~~~~~~
드디어, 드디어!!!!!
작년부터 갖고 싶던, 사러 왔다가 한 번 헛탕치기까지 한 북한산 둘레길 스탬프 투어 패스포트를 샀습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갖고 싶었는지... 너무너무 신이 났습니다.
며칠 전에 왔을 때 포토포인트에서 찍어둔 셀카를 보여드리니, 10구간에 도장을 꾹 찍어주셨습니다. 얏호~~~~~~~~
기분이 두둥실~~~ 너무 신납니다!
지난 번에 그냥 걸어보니 당 떨어지는 기분이 들길래, 오늘은 근처 카페에서 달달한 딸기 바나나 주스를 한 잔 샀습니다. 그걸 손에 들고 슬렁슬렁 10구간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 패스포트를 사서 그런지, 북한산의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러나 산길에 접어들자, 다시 덜컥 겁이 났습니다. 첫날은 막연히 무서웠는데, 두번째는 대체 이 두려움이 어디에서 오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여력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저는 도시여자로 화단, 화분처럼 인공적으로 통제된 자연만 접하며 살다보니, 제멋대로 어우러진 자연속에 들어오면 통제되지 않는 상황에 겁이 나는 것 같습니다. 무슨 풀인지 전혀 모르겠고, 잘못 스치면 풀독이 오르는 것은 아닌지 무섭기만 하고, 자연이 저를 덮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숲길에서는 못된 사람만 튀어나올 것 같습니다. 범죄영화, 범죄 미드와 명탐정 코난 같은 것들을 좋아하는 탓에 제 머릿속에는 숲속= 범죄현장, 숨어서 범죄를 저지르기에 좋은 장소, 시체 유기하기에 좋은 곳, 등의 엄한 생각만 들어 있나봅니다.
그래도 첫번째 왔을 때는 무엇이 무서운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겁나기만 했는데, 두번째에는 뭐가 무서운지 생각할 여유가 생겨 다행이었습니다. 더불어 약간 주변을 즐길 여유도 생겼습니다. 새소리 벌레소리를 듣기 위해 아주 작게 음악소리를 줄여 놓아도 잘 들리는 고요한 상황, 정말로 혼자 있는 상황이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걷다보니 나무에 '국세체납 처분에 의한 압류재산'이라는 팻말도 붙어 있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 10구간을 걷다보니 대부분이 사유지, 사유재산이던데... 이 나무도 누군가의 재산인가 봅니다. 산 속 나무들도 다 임자가 있다는 생각이 들며 '돈 많은 사람들 참 많다...'는 생각이 들며, 돈 벌어서 이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산에 오면 물욕을 내려놓고 비우게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제가 생각도 못한 부자들이 참 많다는 것을 실감하며 돈을 벌어 이런 곳에 살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이 커졌습니다. 욕망의 북한산 둘레길 10구간 입니다...;;;
탐방지원센터부터 걸었더니, 금세 10구간 끝에 다다랐습니다. 전체 구간이 아니라 탐방지원센터에서 효자길 입구까지만 걸어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북한산 둘레길 구간이 정해져 있지만 언제든 중간에 샐 수도 있고, 중간에 끼어들어 걸을 수도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쳐다보아도 산세가 참 아름답습니다. 북한산 둘레길 근처는 곳곳이 풍경화 같습니다.
10구간 효자동 공설묘지 근처까지 걸어오면, '관세농원'에서 704번, 34번을 타고 서울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첫번째 갔을 때는 좋기보다 겁이 나고 힘들었는데, 두번째는 운동하고 기분 좋은 상태였습니다. 한 번 와봐서 길 찾기 쉽다는 것도 알고, 힘들면 중간에 나오면 된다는 것도 알게 되어 마음이 편했고, 맛있는 주스도 하나 사들고 천천히 걸어서 그런가 봅니다. 다음 번은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왕 시작했으니 북한산 둘레길 스탬프도 모두 찍고 싶어집니다.
마무리: 불광역 지하철 스탬프까지 꾹!
집에 돌아올 때 일부러 불광역에서 내렸습니다. 불광역 지하철 스탬프도 찍으려고요~~
그토록 갖고 싶던 북한산 둘레길 패스포트도 사고, 도장도 2개나 찍었더니 몹시 행복합니다~~~~~
나머지 구간을 완주하기까지 꽤 오래 걸릴 것 같지만, 스탬프 투어 패스포트가 생기니 전 구간을 완주해서 도장을 다 채운 뒤 미션 컴플리트를 하고 싶은 의욕이 불타오릅니다. 운동, 등산, 걷기 싫어하는 사람에게 굉장한 자극이 되는 좋은 패스포트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