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랄비 칫솔, 양치하면서 마사지도 되는 다기능 칫솔

누구에게나 축복된 유전자와 저주받은 유전자가 있을 것 입니다. 저에게 있어 가장 저주받은 유전자가 바로 '치아'입니다.
저희 엄마는 환갑에 가까운 연세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충치도 없고, 치과를 가신 적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아빠는 그렇지 않습니다.  
제 동생은 축복되게도 엄마를 닮아 지금껏 치과를 가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울하게도 아빠를 닮은 덕에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치과를 이웃집처럼 다니고 있습니다. ㅠㅠ

그런 덕에 저는 양치질에 무척 예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금만 양치질을 잘못하면 금새 충치가 생기고 치석이 생겨서 스케일링과 치료를 받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칫솔과 치약은 꼼꼼히 살펴보고 고르는 편 입니다. 오랄비에서 혀까지 닦아주는 칫솔이 나왔다고 해서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어얼리 어뎁터로 선정되는 덕에 빨리 써볼 수 있었습니다.
(사고 싶던 제품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___^)

오랄비, 칫솔

칫솔모가 작고, 손잡이는 통통한 것이 사용하기에 편리할 듯 하고, 언뜻 보아도 칫솔모가 복잡스러운 것이 기능이 많아보입니다.

오랄비, 칫솔

이 칫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뒷면의 돌기입니다.
이 부분이 혀 세정기라고 합니다.
보기에는 그저 돌기 몇 개 추가되어 보이는데, 입속에 칫솔을 넣는 순간 그 작은 차이가 엄청나게 느껴집니다. 가끔 피곤하고 잇몸이 부어있고 할때는 미끈하고 딱딱한 칫솔 뒷면도 잇몸이나 입속에 닿는 것이 아플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양치질을 하면서 아무 기능없이 그저 칫솔뒷면이던 이 부분이 입속 구석구석을 부드럽게 맛사지 해주어 양치질의 시원함을 더해줍니다.
안마 잘하는 분께 마사지 받으면 아프지 않고, 정말 시원한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사실 입속의 시원함, 양치하면서의 개운함, 편안함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이런 마사지 기능이 있는 칫솔이 처음이다 보니.. 적합한 표현이 떠오르지를 않네요.
본 용도는 혀 세정기라지만 양치 하는 동안 마사지 기능이 개인적으로는 더 맘에 드네요. 물론 혀 세정기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그냥 칫솔로 혀를 닦는 것 처럼 아프지 않게 혀를 닦을 수 있어서도 좋구요.

오랄비, 칫솔오랄비, 칫솔


다음으로 칫솔모 부분은 구석구석 세정에 아주 도움이 됩니다.
저는 치석이나 사이사이의 작은 이물질도 잘 닦을 수 있기 위해서, 주로 칫솔모의 끝이 가는 것과 섞여 있는 것들을 많이 사용해 왔습니다. 이런 칫솔모는 구석구석까지 칫솔이 들어가는 것은 좋은데, 가늘다 보니 힘이 없어 깨끗히 제거가 되지 않거나 가늘면서 힘이 있으면 날카롭게 느껴져 잇몸이 아픕니다. 칫솔모의 강약이 적당한 것이 없더군요. 늘 문제는 깨끗하게 잘 닦이는 것 같으면 잇몸에 자극이 너무 심해 출혈이 자주 일어나고, 그래서 약한 칫솔을 쓰면 양치를 해도 찝찝한 것이었습니다.
이 칫솔은 양 옆에 잇몸세정기(하얗고 둥근 고무같이 생긴 녀석들)가 달려있어 위 아래로 쓸어내릴 때 잇몸에 자극이 적습니다. 그러면서도 들쑥날쑥하게 생긴 모 덕분에 구석구석 잘 닦입니다. 굳이 치간칫솔이나 치실질을 또 하지 않아도 개운하게 잘 닦여 좋았습니다.
저의 큰 불만이었던 잘 닦이면 아프고, 안 아프면 잘 안닦이는 것이 잘 조화를 이룬 잘 닦이면서도 안 아픈 칫솔이었습니다. 

다기능인 물건일 경우 어느 기능하나 시원치 않은 얕고 넓은 스타일인 경우가 많은데, 이 칫솔은 혀 세정기나 잇몸세정기, 교차된 칫솔모 등의 다양한 기능들이 제 몫을 제대로 하고 있어 양치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여주고, 양치효과는 높여주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더 좋은 제품이 나올 때 까지 한동안 이 제품을 무척 애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__________^

오랄비 홈페이지(오랄비)에 들어가 보니 칫솔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과 사용법 등이 더 나와있던데 궁금하신 분은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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