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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에 안부문자가 한꺼번에 오는 이유

· 댓글개 · 라라윈
이모티콘 가득한 단체 안부문자가 잔뜩 오네요. 오늘이 월말이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날입니다.
월말이면 학원의 귀여운 아가들이 이런 문자를 많이 보내줍니다. (내용은 안 귀엽기도..ㅡㅡ;;)
 
아이들이 다른 때는 숙제나 학원시간 등 꼭 필요한 용건으로만 문자를 보내는데, 월말이면 쓸데없는(?) 안부문자를 많이 보내서 처음엔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이모티콘 안부문자 유행하던 것이 이제 아이들 사이에 유행인가 했습니다.
알고보니, 월초면 새로운 '링'인지 '알'인지하는 청소년 정액제 사용량이 충전되기 때문에, 월말에 남은 잔액을 다 써버리는 거였습니다. 

"선생님~ 제가 문자보내줄까요?"
"왜?"
"오늘 링 다 써야되요~."
"그게 뭔데?"
"링 있는만큼 문자 보내고 뭐 할 수 있는거 있어요.. 샘한테도 보내드릴게요~"
"응.. 고마워....^^;;"
"샘은 링 남은거 안써요?"
"샘은 링 없는데... (얘야, 난 청소년이 아니란다... ㅡㅡ;;)"
"그래도 남은 양 있을거 아녜요?"
"그렇겠지... 근데, 그런거 확인해서 일일이 다 쓰는 것도 귀찮아서... 집에가서 딴거 하기도 바쁜데 인터넷으로 그런거 확인하는게 더 번거롭잖아.. "
"왜요? 핸드폰으로 확인되잖아요?"
"아~ 핸드폰 인터넷? 돈 들잖아. 문자 남은거 확인하는 인터넷 값이 더 들겠다~ (아직 뭘 모르는 군..핸폰 인터넷 접속하면 요금 많이 나오는데... 이런 헛똑똑이들ㅋ)"
"샘 그것도 몰라요? 고객센타 들어가면 꽁짜에요!"
"아니야~ 니가 몰라서 그렇지, 핸폰으로 접속하면 다 돈 내는거야..."
"공짜니까 제가 하죠~ 미쳤어요? 돈 들여가면서 남은 링 확인하게...핸폰으로 인터넷 들어가면 엄마한테 죽어요. 돈 많이 나오면 핸폰 없애버린댔어요."
"아닌데... 그거 돈 내는건데..."
그래서 아이들과 모바일 고객센터에 접속해보니 정말 무료였습니다.

이런... 정말 무료였네...^^;;

 그 순간 아이의 한 마디...
"쌤은 핸폰 10년도 넘게 썼다면서 그런 것도 몰라요?"
"............................."
모바일 고객센터로 초딩에게 한 방 제대로 먹었습니다...ㅡㅡ;;;


무료인 것을 몰라서, 콜센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모바일 고객센터를 이용하세요~" 하는 안내를 보고는 "이것들이 이제 돈을 벌려고, 고객센터까지 핸폰으로 접속하게 만드네... 핸폰 인터넷 돈이 얼마인데 고객서비스를 돈 내가면서 해....ㅡㅡ;;" 하며 궁시렁 거렸었는데.. 뜨끔했습니다. 
(헛똑똑했던 것은 아이들이 아니라 저였나 봅니다. ㅜㅜ)

아이들은 10일, 10달을 써도 핸폰과 서비스를 더 열심히 탐구해서 그런지, 10년 쓴 저보다 핸폰의 각종 서비스를 더 잘 챙겨먹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덕분에 모바일 고객센터가 무료인 것을 알게 되어서, 그 후로는 좋아라 하며 잘 사용합니다.
특히 실시간 요금이나 사용량 조회하는 것이 아주 편하고, 요금제나 서비스도 신청/ 해지가 다 되니 편리했습니다.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확인해야지 하다가도 잊어버릴 때가 많은데, 생각날 때 핸드폰으로 처리해버리니 간편하여 참 좋습니다.

또 하나 배운 점은, 아이들은 아무래도 경제관념이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오히려 어른들보다 알뜰한 면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어른들은 귀찮아서 무료사용량이 남아도 그냥 넘어가는데 아이들은 자기 몫을 더 알뜰히 챙기는 것 같습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안 좋을지도...^^;;)

저도 아이들한테 배운대로  중간중간 사용량 확인해서 남은건 다 사용하려고 마음을 먹긴 하는데, 그래도 바쁘거나 깜빡하면 그냥 넘어가기 일쑤네요. ㅜㅜ 
오늘 월말을 알리듯 안부문자들이 띵동대는 것을 보고, 남은 양을 확인했습니다.

아... 저도 무료가 많이 남아있네요.. 문자가 아직도 52건이나 남아있군요.. 
어차피 LGT는 문자 정액제에서 단문메세지나 장문, 컬러메일 모두 똑같이 한건으로 보는데 장문메세지는 달랑 한건밖에 안썼다는게 왠지 조금 밑지는 기분입니다..^^;;
내일은 저도 친구와 이웃들에게 안부문자를 보내야겠네요...
어른들은 저런 이모티콘 문자나 단체문자 보내면 싫어하니, 정성과 관심담긴 문자 한 번 보내봐야겠습니다.

확인해보니 오즈 사용량은 더 많이 남았군요..
오즈는 1G가 까지 무료인데, 꽤 많이 쓴거 같은데도 많이 남은거 보니 인터넷 1G가 얼마나 되는 것인지 감이 잘 안오네요.. 이번 달에 핸폰 바꾸면서 첨 써보는거라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아직 많이 남았으니, 내일은 핸폰으로 오즈도 실컷해야겠군요.. ^^

핸드폰 요금 정액제 쓰시는 분들은 월말이니 남은 무료잔여량 한 번 확인해 보시고,
남은 것이 있으면 이 기회에 연락 뜸했던 이웃분들께 문자 한 통 보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혹시 저처럼 핸폰을 10년을 썼어도 "모바일 고객센터가 뭐야?" 또는 "그거 돈 들어서 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무료잔여량을 간편히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고객센터 사용법도 함께 올립니다. (특히 아이들과 자주 접하시는 분들은 꼭 알아두시길..^^ 저처럼 한 방 먹을수도...ㅠㅠ)

모바일 고객센터 이용방법

* LGT의 경우, 무료이니 마음 놓고 사용하시길... (다른 통신사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을 듯...^^)


1. 우선 핸드폰에서 'LGT 서비스'를 찾습니다. 
2. LGT 모바일 고객센터에 들어갑니다. 


3. 원하는 서비스를 누릅니다. 저는 요금/사용량을 조회할거라 그것을 눌렀습니다. 
4.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주민번호 뒷자리를 입력해야 합니다. 


5. 위에 저렇게 탭이 있어서 다른 서비스로 이동도 쉽습니다. 터치폰의 경우 더블클릭 하면 되고, 예전에 버튼폰 쓸때도 번호 누르면 빨리 빨리 원하는 탭으로 이동해서 편리했습니다.
그러면 글에서 나온것처럼 현재까지의 요금, 무료잔여량 등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6. 다시 상위를 누르면 오즈 모바일 고객센터화면이 나옵니다. 콜센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조회/변경/해지 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다 되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멤버쉽 포인트 잔여한도 조회할 때도 유용했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할인받으려면 잔여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 자리에서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
편리한 서비스들을 유용하게 이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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