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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고백에 여자가 넘어가는 결정적 순간은?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여자가 남자와 사귀겠다고 결심하는 결정적 순간 - 여자의 마음 심리

기계식 키보드의 신기함에 빠져 특별한 키보드 반지 프로포즈 이야기를 하다보니, 작은 문제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렇게 키보드 반지를 손에 끼워줘도 여자가 감동을 하면서 남자에게 와락 안기지만, 어떤 사람은 키보드 알만한 보석반지를 손에 끼워줘도  여자가 본 채도 안 한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고백의 승패는 고백 방법이나 고백 아이템 보다도, 사람에 따라 많이 좌지우지 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순간에 여자는 그 남자의 고백에 넘어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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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많이보듯이 보석 반지 꽂아주면서 사귀자고 할 때?

이런 영화같은 프로포즈는 누구나 꿈은 꿔 봅니다. 하지만 결혼하자는 프로포즈 상황과 사귀자고 하는 고백 상황에서 참 다릅니다. 결혼하자고 프로포즈 하는 상황은 이미 둘이 결혼에 합의를 하고, 하나의 이벤트 차원에서 프로포즈를 해주는 경우가 많기에 영화같은 프로포즈를 마다할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떻게 해야될지 마음이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남자가 덥썩 고가의 반지를 안기면서 사귀자고 하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더 우려되는 것은 이런 고백 이벤트 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으면 대단한 바람둥이 같은 느낌이 들어 더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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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동네방네 광고하는 대자보형 고백 방법은 어떨까요?

알고보니 한 사이트 광고였지만, "선영아 사랑해" 라는 포스터를 처음 보던 날 선영이가 정말 부러웠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좋으면 이렇게까지 할까 하는 생각에 괜히 제가 가슴이 설레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떠들석한 고백이 저한테 하는 거였다면, 생각이 달랐을지도 모릅니다.
남들 앞에서 나는 이 여자를 사랑한다며 용감하게 공표하는 모습은 멋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자를 사랑하기 보다 자신은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는 남자라는 것을 과시한다는 느낌도 살짝 듭니다. 더 걱정되는 것은 이렇게까지 하는데 안 사귀면 여자만 나쁜 여자가 될 수도 있어서 사귀어야 한다는데 심하게 압박을 받게 되는 상황이 너무 부담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역시나 이런 고백도 여자가 어느 정도 넘어와 있을 때나 이벤트 성으로 해주면 감동의 폭포수 눈물을 흘리는 것이고, 반반 또는 별로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는 왕부담일 뿐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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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의 기습키스처럼 심하게 적극적인 고백은 어떨까요?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이 많은 여자의 마음을 훔친데는 심할 정도로 사랑에 적극적인 면도 큽니다. (그 밖에 부수적인 현빈의 외모, 사회지도층 후광효과 등도 무시 할 수는 없지만요.. ^^:;)
어쨌거나 사랑 앞에서 무모할 정도로 덤벼드는 모습에, 한 여자만 보면서 가진 것을 다 잃어도 괜찮다는 적극적인 투자에 더 반하게 되는 면도 큽니다.
여기서 체크할 포인트 하나는 우선 "적극성"인데,
드라마 속 현빈은 현빈이니까 적극적인 모습이 마냥 멋졌지만 현실에서 현빈처럼 가는 곳 마다 나타나고, 무작정 들이대면 적극적이기 보다는 스토커 또는 너무 들이댄다는 느낌이 듭니다. 현빈같은 적극성의 포인트는 무조건 들이대는 것보다 어떤 난관이 있어도 자신의 마음이 쉽게 변하는 스타일이 아님을 어필하는 것 입니다. 적극성 = 지속성, 한결같음 같은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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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고 촌스러워도 그 남자에게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최고의 고백은?

"이 남자는 진심이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다고 해주는 남자가 없어 외로운 솔로 상황에서 누구라도 좋다고 해주면 큰 절이라도 해야 되지만, 막상 감자 다 익었는지 젓가락으로 쑤셔보듯이 쿡쿡 찔러보는 것 처럼 좋아해주는 사람은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달갑지는 않습니다.
못 먹는 감도 아니고, 연애하고 싶어하는 솔로녀를 왜 못먹을 감처럼 쑤시기만 하는지 외로운 가슴이 더 아립니다.

비싸고 좋은 물건을 구입해야 할 때는, 이 집 저 집을 돌아다니면서 알아보다가 한 집을 골라서 들어갑니다. 그 집이 가격이 특별히 싼 경우가 아니라면, 판매하시는 분의 인상에서 많이 결정이 됩니다.
판매하는 분이 어떻게든 팔아 넘기려고 사기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그 집에는 다시 안 가게 되는데, 진실된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그 집에서 사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또 자신의 생각에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을 수록 더 믿음이 갑니다. 단정적일만큼 제품에 대한 소신이 있고, 그 업계에 뼈를 묻을 것만 같은 어떤 강한 아우라를 풍기면 그 집에서 구입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됩니다. 그 사람을 믿고 사 보게 되는 겁니다.
생전 처음보는 낯선 사람이자, 두 번 볼일이 별로 없는 판매원도 이런 기준으로 선택을 하는데, 사귀게 되면 얼마를 볼지 모르는 (어쩌면 평생 볼지도 모르는) 남자친구를 고를 때는 "진실성과 확신"이 더욱 중요합니다.

바람둥이라서 마음에도 없는데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고백을 하는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것은 진실이긴 할 겁니다. 하지만 그 진실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분명 호감이 있고, 여자를 좋아하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겠지만, 그냥 가볍게 좋아하는 것 같은 남자의 고백은 고백의 무게 역시 깃털같이 가볍게 날아갈 것 같습니다.
여자에게 부담감을 안 느끼고 편하게 다가오는 점이 '편안함'으로 느껴지는 면도 있지만, 그만큼 아무 여자하고나 저렇게 스스럼없이 지낼거라는 예상이 됩니다. 또 여자에 대한 거리낌이 별로 없기 때문에 나한테 들이대 봤다가 바로 내일이라도 다른 여자에게 고백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예전 큰 인기를 끌었던 연예인 짝짓기 프로그램인 천생연분에서 여자 연예인과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 남자 연예인들이 이 사람에게도 "사랑합니다." 저 사람에게도 "사랑합니다." 하면서 여자면 다 좋다 했던 식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다음으로 좀 더 진지한 것 같긴 하지만, 현실적인 계산까지 맞아서 좋아하는 것 같은 경우도 불안합니다.
특히 현재의 직업이나 상황을 매우 마음에 들어하는 상대는, "내가 이 직장 그만두면 나랑 안 만날 것만 같아. ㅡㅡ;" 라거나 "만약 빚이라도 있다고 하면 바로 떨어져 나갈 것만 같아. " 요런 느낌입니다.
지금은 좋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계산에 안 맞거나, 단점이 발견되기 시작하면 등 돌릴 것만 같은 느낌이면 아무리 진심이라며 좋다고 해도 불안합니다.


사람 일은 알 수가 없고, 더욱이 남녀관계는 더 알 수 없기에, 어찌될지 모르겠는 그 불안감을 고백하는 남자의 진정성에 기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같은 근사한 레스토랑이 아니라 지글지글 고기굽는 소리와 술주정이 들려오는 대포집이라도, 사랑에 대한 명언처럼 아름답고 근사한 말이 아니라 떠듬떠듬 횡설수설하는 말일지라도, '시크릿 가든'의 현빈처럼 세련되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그바보'의 구동백처럼 촌스럽고 투박하더라도, "이 사람 진심이다." 라는 강한 확신이 느껴질 때, 사랑이 시작되는 것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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