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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의 과거가 신경 거슬리는 이유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연인과 지금 행복해도 애인의 과거에 신경거슬리는 것은 왜일까?

지금 만나는 연인과의 관계가 좋고 행복하더라도, 사람은 더 한 욕심을 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좋은 사람과 더 빨리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쉽고, 나 이전에 다른 사람과 만났던 것에 질투가 나기도 하는 것 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에 대해 더 알고싶고, 더 가지고 싶고, 질투가 나는 것이 당연한 감정일 것입니다. 다만 그러면 안되며 현재 사랑의 소중함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기에 이성의 힘으로 그런 감정과 욕구들을 눌러둘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이 중요하다고, 과거 따위는 신경 안쓴다고 하면서도...
연인의 과거가 신경거슬리는 것은 왜 그런 것일까요?


과거 연인과 자신이 비교되어서, 열등감과 불안감때문에..


연인이 과거에 만나던 사람이 자신보다 외모나 성격, 조건 등이 좋았을 경우 비교가 되면서 열등감 (또는 괜한 자격지심)과 불안감이 생깁니다.  "옛날 연인은 더 예뻤는데(잘 생겼는데), 옛날 연인은 집안이 좋았는데, 직업이 더 좋았는데.. " 하는 생각을 할까봐 지레 불안해지고,  과거 연인과 비교하면서 괜히 헤어졌다고 후회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외모와 능력에 대한 부분에서 상대와 비교되어 자신이 부족하다 생각되면 더욱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능력비교에 대한 스트레스는 보다 예민한 '성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남자분들이 성경험 있는 여자를 꺼리는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이 과거 남자와 성기능이 비교되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성관계가 남성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성행위 시간을 얼마나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느냐, 여성을 오르가즘을 얼마나 느끼게 해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대체로 남성의 성능력에 달려있다고 보기 때문에, 남자분들이 이러한 부분에 스트레스가 크다고 합니다. 자신의 성 능력에 무한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아닌 경우에는 "여자가 만족할까? 예전의 남자가 더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아닐까? 그 남자와는 몇 번이나 자 봤을까? 그 남자는 정력이 좋았을까?" 하는 등의 부분들이 무척이나 신경쓰인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과거보다 성에 대한 인식이 좀 더 너그러워지면서, 자신의 연인이 처녀가 아니라 해도 괜찮다고 하고 이해하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여자들도 이 부분이 신경쓰이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과거 연인과의 잠자리가 더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과거 연인의 몸매가 더 좋았다하며 아쉬워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점 등이 불안합니다.



과거 연인을 잊지 못하고 있을까봐..


어떠한 이유에서 헤어졌든간에 과거연인과는 사랑하던 사이였음에는 분명합니다. 사랑할만한 이유와 그토록 끌리고 좋았던 점이 분명 있었기에, 아무리 안 좋게 헤어졌다 하더라도 상대에 대한 마음이 애증으로라도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이 신경이 쓰이는 것 입니다. 아무리 현재는 자신만을 사랑한다고 말하여도, 혹시 마음 한구석에는 과거 연인에 대한 한자락 미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는 것이죠.
자신도 과거 연인이 가끔 그리운 순간이 있어서 상대도 그럴까봐 걱정이 되는 것일 수도 있고, 자신은 예전사람은 더 이상 마음에 없고 현재의 연인만 사랑하고 있지만 상대는 아닐까봐 불안할 수도 있는 것 입니다.
여기에다가 '첫 사랑은 못 잊는 다더라.' '과거는 절대 못 잊는다더라.' '남자들은 옛사랑을 가슴에 묻고 산다더라.' '여자는 첫 남자는 못 잊는다더라.' 등의 진실인지 아닌지 모르는 떠도는 이야기까지 귀에 들어오며 더욱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과거 연인과의 추억이 기억나는 순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자신을 만나기 전에, 상대가 과거 연인과 함께 했던 추억들이 있을 겁니다. 같이 봤던 영화도 있고, 같이 갔던 곳도 있고, 함께 먹은 음식들도 있고, 함께 나눈 얘기들도 있겠죠. 과거 연인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나 미련같은 것은 한 점 없다 할지라도, 분명 어떤 순간순간 과거 연인과의 추억이 떠오르며 기억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신경 쓰이고 질투가 나기도 합니다.
아무리 과거를 비밀에 붙이거나 말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하더라도, 가까운 연인사이가 되면 상대의 과거경험에 대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여기 와봤었는데.... 그 때는....."
"누구랑?"
"아... 저기..."
그 순간에 당황하는 연인을 보며, 눈치채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때 그러한 것을 꼬투리삼아 오히려 장난치고 놀리는 분들도 있고, 아무렇지 않아 하는 분들도 있지만, 자신과 하고 있는 일이 상대에게는 과거연인과 이미 해봤던 일이라는 것에 마음이 상하게 되는 분들도 많습니다.



연인의 과거 어떻게 받아들여 줘야할까?


요즘에는 남녀의 연애가 자유로워지면서, 남자친구, 여자친구 한 두번 안 사귀어 본 사람은 드뭅니다. 나이가 있는데, 연애경험 한 번 없다고 해도 그것도 뭔가 결함있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 입니다. 그렇다보니, 내가 만나게 되는 연인이 연애경험이 있을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그러니 연인의 과거 경험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중요할 것 입니다.
과거의 연애경험은 신경거슬리는 일이긴 하지만, 좋게보면 그만큼 연애에 대해 성숙해지고 배운 것 입니다. 연애경험의 상처로 상대에게 못되게 군다면 그 것도 문제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과거 연애경험이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자양분이 되어 줍니다. 그래서 연애경험이 너무 적은 남녀가 만나는 경우에도 상대에 대해 잘 몰라서 실수하게 되는 부분도 많고, 서로를 잘 이해하고 배려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아 오히려 삐그덕 대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발견한 글 중 하나에서 이러한 부분을 잘 이야기해주고 있었습니다.

나를 만나기전 그는 한여자를 사랑했다.
매일 전화를 해서 사랑을 속삭이고, 그녀를 웃겨주고,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고민을 하고
만나면 가슴떨리고, 어느 날은 용기내어 달콤한 키스도 했을것이다.
결혼하면 어떨까..상상도 했을테고
친구들 모임에 나갈때 그 옆에는 항상 그녀가 있었을 거다.
이쁜 옷을 보면 그녀 생각을 하고, 좋은 곳 있으면 그녀를 데려가고
좋은 노래를 들으면  그녀에게 불러줬을거다....
그가 상상하는 미래엔... 그렇게 항상 그녀가 있었겠지...

내가 그를 알기전 한 남자를 그렇게 사랑했듯이...
그도 날 모르던 시절에 한 여자를 그렇게 사랑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생각치 않게 이별을 했을 거다.
많이 사랑한 만큼 많이 아팠을거다.
내색은 못하지만. 늦은 밤 술먹고, 그녀 생각에 많이 울었을거고.
말없이 끊는 전화를 해보기도 하고..
그녀가 다시 돌아오길 바랬을지도 모른다...
다시 누굴 만나 사랑한다는게 두려웠을지도 모른다...

내가 한 남자와의 이별후 그랬듯이.
그 또한 그녀와 이별후 많이 비참하고 무너졌을지 모른다...

내가 그를 모르던 시절에...
그도 나와 어디선가  나와 똑같은 경험을 하고 있었을 거다...

그리고 서로 상처받은 우리 둘이, 가슴속에 상처가 아물때쯤 서로 만났고
똑같은 아픔 되풀이 되지 않을까.  다시 사랑이란걸 할수 있을까....
약간은 두려워 하면서  다시 서로에게 빠진거겠지...

아마도.. 그가  그녀와 아픈 사랑이란걸 하지 않았다면,
나를 배려하는 방법을 몰랐을지도 모른다.
사랑을 지키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이해가 필요한지 몰랐을지 모른다.
내가 지난 사랑으로 인해 좀더 배려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웠듯이.
그또한 그녀와의 이별이 나와의 사랑에 교과서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난 그의 과거를 사랑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감사한다. 좀더 성숙하게 사랑할수 있는 그를 만들어 주었으니.
그녀도 그와의 사랑을 거울삼아 더 아름다운 사랑 하길... 바래본다.
바보같은 그녀.. 왜 이렇게 좋은 사람..놓쳐버렸는지...
이미 과거의 여자가 되버린 그녀에게는  질투의 감정도 느끼지 못한다....

생각해 보면... 우리또한  누군가에겐 과거의 사랑이 아니던가..
하지만 모두 지금 사랑에 충실하며  살고 있으니...
따뜻하게 이해해주고  성숙하게 날 사랑하게 해준....
그의 과거를...   난 사랑한다...                                                                

연인의 과거가 있었기에, 사랑하는 그 사람의 현재가 있는 것입니다.
상대의 과거 역시 그 사람의 일부분으로 사랑해 주는 것이 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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