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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고 싶을때, 어떤 순간일까?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바람피고 싶을때, 어떤 순간일까?

바람피고 싶을때 이런 생각이 든다고 해서 실천에 옮기는 사람도 있고... 이런 생각이 들지만 꾹 눌러 참으면서 씁쓸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 헤어지고 싶을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잠깐 딴 짓이라고 하고 싶은 바람피고 싶을 때.. 어떤 순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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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짜증... 내 얼굴만 보면 짜증나니?


처음에는 데이트가 스트레스 해소의 시간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친절하고 다정하고 밝고 따뜻하고...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니까요. 피곤해 죽겠어도 데이트는 하고 싶을만큼 너무 좋은데... 어느 순간 마지못해 데이트에 끌려나오기라도 한 것처럼 툴툴댈 때가 있습니다. 무슨 말만 하면 짜증을 내고, 말꼬리 잡고 싸우자는 것인지 말마다 비아냥거리듯이 짜증을 부립니다.
그나마 일관성있게 나에게만 짜증을 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짜증을 부리면... '그냥 컨디션이 예민한가보다..' 하고 넘어가기도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친절하고 매너좋은 사람이면서 나에게만 짜증을 부리면 더 속이 상합니다. 한 편으로는 내가 그만큼 편하니까 다른 사람에게는 안 그러면서 나한테만 그런가보다 하며... 친밀도의 표시라고 생각을 해 보지만, 잔뜩 찌푸린 애인의 얼굴이나 짜증이 가득 담긴 목소리가 달갑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덜 친한 사람들은 여전히 친절하지요. 더욱이 서먹한 이성 사이에는 더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해줄 때가 많다보니.. 나만 보면 인상쓰는 애인과 달리 나를 보며 웃어주는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내가 그렇게 편하니?


연애 좀 하다보면 남자나 여자나 외모에 신경을 덜 씁니다. 씻지도 않고 모자 푹 눌러쓰고 나와서 몸에서 시큼 요상한 살냄새가 퐁퐁 나기도 하고, 머리는 늘 똥머리 아니면 새집처럼 부시시하기도 합니다. 같이 다니면 동네 마실다니는 부부같아 보이는 비주얼을 연출합니다. 어느 한쪽만 망가지기 보다는 서서히 같이 신경을 덜 쓰면서 편해지는 것이니 상대방만 탓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꾸미지도 않고... 더욱이 생리현상도 참지 않고 앞에서 방귀 뿡뿡 뀌고, 똥 싸러 가야 된다는 등의 화장실에 관련된 이야기도 아무렇지 않고, 트림 끄억끄억 해대고... 이러노라면 편안하다 못해 긴장감은 제로에 수렴합니다.
이러다가 어느 날 낯선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은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향수 냄새에 잘 갖춰진 매무새가 매력적입니다. 왠지 같이 있는 사람까지 세련되고 근사해 보이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더 좋으니?


제가 친구들과 노느라 집에 늦게 들어오기 시작했던 초등학교 무렵... 해가 뉘엇뉘엇 지고 저녁 먹을 무렵 들어오자, 엄마는 서운하셨는지 "OO이가 그렇게 좋으면 이불 싸 줄테니까 그 집에 가서 살아!" 라면서 화를 내신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매일같이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미주알 고주알 밖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다 이야기하던 딸래미가, 어느 순간부터는 엄마보다 친구를 더 찾고 엄마보다 더 많은 것을 공유하는 것이 섭섭하셨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도 낳기 전에 엄마 마음이 이해 되었던 것은... 애인 때문이기도 합니다. 의심할 필요도 없이 애인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은 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순위를 따진다 해도 영화 "좋은 사람있으면 소개시켜줘"에 나왔던 이야기처럼 "물에 빠지면 어머니를 먼저 구할거야? 나를 먼저 구할거야?" 정도의 레벨을 생각했지.... 설마 친구들과 비교 대상이 될거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 이건 물에 빠진 것도 아니고, 데이트 약속 해 놓고도 친구가 갑자기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면 나와의 약속은 새털처럼 가벼이 여기며 뽀로로 친구에게 달려가는 순간이면 정말 서운해집니다. 
나보다 친구가 우선인 것 같을 때..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챙길 때... 이런 순간이면 유치한 마음에 나도 너보다 더 신경 쓸 다른 사람이 있다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바람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바람피다 걸린 사람의 최후


바람피고 싶다.. 는 것이 사람마다 수준은 아주 다릅니다. 다른 이성과 잠자리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이성과 몰래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고.... 무엇을 "바람"이라고 할 것인가에 대한 각각의 생각도 참 다릅니다.
흔히 주위의 여자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 "바람"이란, 그냥 "날 좋아해주는 새로운 사람"일 때가 많습니다. 남자친구가 소 닭 보듯 하니 "길에서 멋진 남자가 헌팅이라도 해서 남자친구를 긴장하게 만들고 싶다"거나 "나 아직 안 죽었어. 네가 그렇게 서랍속의 옛날 휴대폰 취급하듯이 버리지는 않지만 쓰지도 않는 물건 취급할 사람은 아니야." 이런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낯선 남자와 통통 쳐내는 대화를 하면서 통통 튀었던 먼 옜날의 자신의 매력을 되찾고 싶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소소한 꿈이 큰 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정말 "외도"(?) 혹은 "바람"을 피울 작정을 한 것이 아니라, 시작은 소소하게 "애인 긴장시키기" "잠깐의 설레임 느껴보기" 같은 환기의 목적이었더라도 소소하기 때문에 죄의식도 적고 빠져들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다른 사람과 잠자리를 함께 했다거나 애인 몰래 데이트를 찐하게 했을 경우에는 사회적 통념상 그러면 안된다는 도덕적 기준 때문에 스스로가 불편해집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 카톡 몇 번 주고 받았다거나 점심 또는 저녁에 밥 한 번 먹은 정도는 뭔가 불편하고 찔리기는 하지만 "이게 죄를 지은 건 아니잖아.." 라는 생각에 점점 더 빠져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피다 걸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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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한복판에서 애인에게 험한 꼴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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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다 걸린 사람의 최후는 아주 씁쓸해질 수 있으니... 소소하게 "애인 긴장시키려고.." "그냥 다시 가슴 뛰는 설레임을 맛보고 싶어서.." 라는 제법 순수해 보이는 의도라도 바람은 꿈도 꾸지 마세요...
문제의 해법을 문제가 발생한 대상이 아니라, 제3자와 풀려고 하면 해결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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