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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질리게 하는 여자스타일은?

· 댓글개 · 라라윈
며칠 전, 여자를 질리게 만드는 남자스타일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반대로 남자들을 질리게 만드는 여자스타일을 한 번 짚어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마냥 예쁘고 (실제로 예쁘고 안 예쁘고와 상관없이 그냥 눈에 콩깍지가 씌인..) 호감가던 그녀라 해도, 만나면서 이런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 도망가고 싶어지면서 마음이 1km는 멀어지게 만드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남자를 질리게 하는 여자스타일은 어떤 것 들일까요?




1. 엄마야?


"오빠~ 오늘 담배 몇 가치 피웠어~? 내가 피지 말라고 했지! 몸에 해로워~"
"밥은 먹었어? 왜 밥을 안 먹고 다녀? 밥은 꼭 챙겨 먹어야지,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고해, 얼른 일 그만하고 밥 부터 먹고 해."
"내일은 아침에 몇 시에 나가? 응, 길 막힐 수도 있으니까 늦지 않게 빨리 나가고... 오늘은 게임하지 말고 빨리 자!"

솔로였다가 여자친구의 애정 담뿍 담긴 말들을 들으면, 처음에는 모두 자신에 대한 무한관심같아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동안은 담배를 피다가 죽던 말던, 밥을 굶던 말던 신경써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갖아주는 사람이 있으니 삶의 존재가치까지 상승한 기분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듣기 좋은 꽃노래도 삼 세번" 입니다.
처음에는 관심으로 들렸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여자친구의 잔소리는 엄마의 잔소리보다 더 짜증스러워집니다. 어머니는 어머니니까 이해라도 하지만, 자신보다 어리거나 뭘 잘 모르는 것 같은 여자친구가 엄마인양 잔소리를 하며 가르칠려고 들면 질리게 됩니다.



2. 아기처럼 의존적.


애칭으로는 "애기야~" 하는 말이 참으로 닭살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럽습니다.
애기같이 뭘 잘 모르는 것 같고, 귀여운 여자의 모습이 정말 깨물어 주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종종 남자 아니면 아무 것도 못할 것 같은 지켜주고 싶은 모습이나, 믿고 따르는 의존적인 모습이 남자의 자존심을 세워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말 아기처럼 무엇하나 스스로 못하면서 징징거리면 무척 피곤합니다. 자기 할 일은 잘 하면서도, 순진한 면도 있고 귀여운 면도 있을 때 매력적인 것이지, 대책없이 아가같으면 곤란합니다.



3. 딱 초딩.


보통 어린이들의 싸움에서는 잘잘못보다 편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내가 잘못한 일이라 해도, 나와 친한 사람이면 우선은 내 편을 들어줘야 합니다. 내 편을 들어주지 않는 사람은 선생님이든 친구든 '적'으로 간주됩니다.
마찬가지로 그녀도 하소연을 할 때  정말 걱정이 되어서 해법을 알려주면, 일방적으로 편들어 주지 않았다고 삐져버립니다. 예를 들어, "친구A가 있는데, 걔가 이렇고 저렇고 해서 넘 곤란하고 속상하고.. 나만 힘들고.." 이런 이야기를 할 때, "힘들었겠네.. 그런데 친구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상대 입장도 생각해봐." 하는 순간 토라지는 것 입니다. 그렇다고 친구가 나쁘다고 해도 자기 친구 욕했다고 삐지기 때문에, 그냥 무조건 "니가 잘했다"며 편만 들어줘야 합니다. ㅡㅡ;;;
사람 사는 생활이 늘 다른 이들과 얽히고 섥히는 과정이다 보니, 늘상 대인관계 문제가 생기는데, 매번 자기 편 안 들어준다고 삐지면서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면 답이 안나옵니다. 편 들어주는 것도 한 두번이고, 점점 질려가게 됩니다.



4. 자신은 공주님, 남친은 머슴?


어느덧 '짐꾼 + 보디가드 + 말 벗 + 기사 + 심부름꾼..' 등의 다양한 직책을 부여받게 됩니다.
어디라도 가게 되면 전화를 해서 '데려다 줘, 데릴러 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남자의 집이나 동선, 시간표 따위는 아랑 곳 없이 운전기사 부리듯 자기 스케줄에 맞춰 대기를 시킵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짐 하나라도 있으면 또 호출합니다. "나 산게 있는데 이거 너무 무거워서.. 좀 들어다 줘.". 자기 일도 떠맡깁니다. 학생이라면 레포트 대신 쓰기, 귀찮은 자료찾기 대신하기 같은 잡무를 시키고, 무슨 일을 하든 일에 필요한 잡다구레한 부탁이 끊이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고마움이라도 알지만, 점점 갈수록 당연히 여자의 일을 모두 해주는 머슴 취급을 합니다. 이 것 저 것 시키는 대로 해주는 것에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자잘한 부탁 하나만 안 들어줘도, "나 위해서 이런 것도 못 해주냐" 면서 토라지기도 합니다. 



5. 유리할 땐 현대 여성, 불리할 땐 구시대 여성.


페미니스트는 아닌 것 같으나,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때보면 이보다 더한 독립투사가 없습니다. 특히나 여자의 권리나 의견, 남녀의 불합리한 불평등에 대해서는 아주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립적이고 자아 강하던 그녀지만, 불리한 순간이면 갑자기 조선시대 여인네 같아집니다.
특히 돈 계산을 할 때는 무엇이든 남자의 권리를 뺏기 위해 당당하던 그녀가 돈 내는 권리만큼은 수더분히 양보하는 옛날 여성이 됩니다. 무거운 짐을 들 때나, 힘든 일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른 일을 할 때는 장정도 이길 것 같던 그녀가 급격히 연약한 여인으로 변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행동을 서슴없이 하면서, 남자니까 모두 받아줄거라 착각하거나, 모두 사랑하기때문에 하는 짓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사랑은 이상한 행동도 서슴치 않게 만드는 환각제 같은 것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사랑을 빌미로 상대를 너무나 질리게 해버리면, 사랑의 행복한 환각상태가 재빨리 끝나버릴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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