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철학/생각거리 2010.12.30. 09:50 지하철에서 치한을 만나도 아무 대응을 할 수 없는 이유 라라윈 일상 이야기 : 지하철에서 치한을 만나도 아무 대응을 할 수 없는 이유 오랫만에(?) 지하철에서 이상한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양복을 근사하게 차려입고 코트를 한쪽 팔에 걸친 말쑥한 아저씨이셨는데, 차림은 멀쩡해 보이는데 시선이 멀쩡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자꾸 얼굴을 빤히 쳐다보기에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거나, 그냥 다른 사람과 눈이 마주쳐도 개의치 않고 빤히 보는 스타일인가 싶어 긴가민가했습니다. 그러나 자꾸 신경이 씌여 보니, 처음에는 빤히 얼굴을 쳐다보던 아저씨가 어느 순간부터 빤히 가슴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가슴 주변에 장신구가 달려있거나 핸드폰 등을 쥐고 있어 가슴 외에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빤히 가슴을 보고 있으니 점점 기분이 나빠집니다. 그렇게 자꾸 시선이 다가오고 사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