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얼만큼 사랑하냐고 물으면 남자친구는 왜 성의없이 대답할까?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나 얼마나 사랑하냐고 물으면 남친은 왜 성의없이 대답할까?

남자친구한테 나 얼만큼 사랑하냐고 물으면 로맨스로 시작해서 액션 영화로 끝나는 경우가 수두룩 합니다. 남지친구가 어찌나 성의없이 대답하는지 괜히 물어봤다 싶어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여자를 속상하게 하는 대답 패턴은 여러 개 있습니다.

유형1 : "나 사랑해?" "ㅇㅇ"
몹시 성의없게 느껴져 여자 삐질 가능성 95%

유형2: "나 사랑해?" "널 안 사랑하면 너랑 사귀겠냐? 버럭"
로맨스를 기대했는데 썰전으로 변해서 여자 서운하게 느낄 가능성 90%

유형3: "나 사랑해?" "....."
무응답으로 여자 복장터질 확률 98%

이 외에 "너 오빠 못 믿어?" 같은 묘한 동문서답 유형도 있습니다. 어떤 대답도 다 성질이 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이런 답을 하라고 했냐고요? 사실 나 얼만큼 사랑하냐고 물어봤을 때는 원하는 (정해진) 답이 있습니다.
"무지막지 진짜 정말 아주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대답해주기를 바란 것 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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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랑하냐고 물으면 서운하게 만드는 남자, 왜 그럴까?

사랑하냐고 물으면, 사랑한다고 대답하면 될 것을 가지고 왜 그렇게 서운하게 만들어 버리는지.... 정말 서운합니다. 30대 중반의 깨달음은....


그냥 안 물어보면 자기 발등을 찍을 일이 없습니다.
나 사랑하냐고 물어봐서 기분 좋았던 기억이 거의 없어요.

첫째, 질문의 대상부터 잘못되었다.

차근 차근 되짚어 보자면, "정말 사랑한다. 내 눈에는 니가 지구에서 가장 예쁘다" 등의 여자가 원하는 말을 술술 할 수 있는 남자라면, 여자가 묻기 전에 이미 충만한 애정표현을 해 줬을 겁니다. 그런 표현이 없으니 여자 입장에서는 '이 남자가 나를 대체 어떻게 생각하는거지? 사랑하기는 하나?' 같은 생각이 들어서 "나 사랑해~?"라며 옆구리를 찌른 것일 테고요.
즉, 애초에 그런 표현을 못 하는 남자에게 물어봤다는 자체가 문제의 시작인 것 입니다.

감정 표현이 서툰 사람에게 감정표현을 해달라고 조른 것은 음치에게 노래해 달라고 한 것, 글씨 못 쓰는 사람에게 글씨 써보라고 강요하는 것, 사람 앞에 나서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발표 하라고 등 떠미는 것, 몸치에게 춤춰보라고 하는 것... 과 비슷했던 것 입니다. 애초에 감정 표현을 잘 못하는 사람에게 사랑하냐고 물어보고 강요아닌 강요를 하는 자체가 상당한 스트레스 입니다.

둘째, 사람마다 가치 두는 포인트가 다르다.

어떤 사람은 말 자체를 신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말은 별로 신뢰하지 않고 행동을 보고 신뢰합니다.
타인의 '말' 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사람의 경우에는 행동에 앞 서 말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다." "사랑한다" "너에게 잘 해줄 것이다." 와 같은 말만 있어도 믿을 수 있는 것 입니다.
그러나 말로는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말을 하는 것이 무가치하다고 여깁니다. "사랑한다. 너 속상하지 않게 하겠다." 라고 말을 했다가 행동으로 지키지 못하면 괜히 신용만 잃게 되는 것이고, 어차피 "다 해주겠다."라고 말을하면 못 해줄 것이 뻔한 거짓말이니 그냥 행동으로 해 줄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 것 입니다.

둘 다 틀린 것은 아닙니다. 말 만으로도 상대를 믿어주는 사람이 나쁜 것도 아니고,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려 하는 사람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스타일이 다른 둘이 만나서 연애를 하려니... 한 쪽은 자꾸 "말을 해달라"라고 하고, 한 쪽은 지키지도 못할 말, 입에 발린 말을 뭐하러 하나 싶어 뚱하게 대꾸를 해서 투닥투닥대게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셋째, 질문의 목적이 무엇이었는가.

"나 사랑해~?" 라고 물어봐서 성질이 나고, 서운하고, 짜증이 나는 상황이 비일비재 하다면... 무언가 문제가 있습니다. 정말로 남자친구가 애정 표현에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사람인데 억지로 강요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준 것일 수도 있고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어하는 사람인데 자꾸 말을 강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이런 질문을 했냐는 것 입니다.

"나 사랑해~?" 라고 물어보게 되는 상황은, 가볍게 장난스럽게 애정표현을 하고 싶었을 수도 있지만.... 솔직히 남자친구가 나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물어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남자친구가 나를 너무나 사랑하고 아껴주고 있다고 느끼면, 나 사랑하냐고, 얼만큼 사랑하냐고 하는 질문은 할 필요가 없을겁니다.

남자친구가 나를 얼만큼 사랑하는지 의문이 생기는 것은... 남자친구가 무심하다 느껴져서 일수도 있고, 친구들의 남자친구에 비해 잘해주지 않는 것 같아 보여서 일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정말 사랑해"라는 말이 듣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나를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고 싶은데, 요즘 너의 행동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어렵다는 내용을 아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회적으로 말하면 남자 입장에서는 그냥 여자들은 원래 "사랑하냐고 물어보고 귀찮게 한다" 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콕 찍어서 말하세요.

"요즘 행동이 영 마음에 안 들어. 나에게 너무 관심이 없어. 나를 좀 더 챙기도록."
"매일 나에게 칙힌 한 마리를 사준다! ㅋㅋㅋ"

이라고 하는 편이 "나 사랑해~?" "나 얼만큼 사랑해~?" 보다 훨씬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순수하게(?) 사랑한다는 말이 듣고 싶은 목적도 있지만, 정말 사랑받고 싶고, 날 더 챙겨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큰 것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