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하지 않는 남자 친구, 츤데레 남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표현하지 않는 남자 친구, 츤데레 남친 어떻게 하면 좋을까?

표현하지 않는 무뚝뚝한 남자 친구 때문에 애 탈 때가 많습니다. 사랑한다, 좋다, 예쁘다. 이런 말 한 마디면 세상을 가지는 기분인데, 그런 여자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표현도 안하고 말도 없는데 가만히 하는 행동을 보면 소위 "츤데레"라 할만큼 말도 없고 무뚝뚝하면서 속 정은 깊어보입니다.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남자친구가 속정이 깊고 마음 깊이 좋아하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표현을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서울우유 광고처럼 최.소.한. 사랑한다면 하루 세 번 "사랑한다"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고, 세 번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하루 한 번씩만 해줘도 좋겠습니다. 백 번 양보하여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사랑하면 사랑한다, 예쁘면 예쁘다 말 좀 해주는 것이 많은 여자친구의 바람입니다. 표현하지 않는 남자 친구... 속정은 깊으면서 표현은 반대로 하는 츤데레 남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포기하면 편해


표현 안하는 남자를 표현하게 만들려면 닥달을 해야 됩니다....ㅡㅡ;;;
아가들 행동 수정하듯이, 안 할 때마다 말을 해야 되는데... 다 큰 성인 남자에게 틈만 나면 "나 사랑해?" "응, 말고 사랑한다고 해줘" 라거나 "좋아~?" "얼만큼?" 등을 계속 묻고 옆구리를 찌르면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애초에 표현을 잘 하는 남자의 경우에는 여자가 옆구리 찌를 필요없이 "울 애기 넘 예뻐" "사랑한다" 등의 말을 수시로 해주면서 이 남자가 좋아 죽는구나 싶도록 느끼게 만들어 줄 터이나 이런 말 안 하던 남자에게 이러면 힘듭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원래 영화 보고 재미있다, 재미없다 밖에 말 안하는 편인데 옆에서 "그게 다야? 미장센이 얼마나 디테일했는데... 대충 본거야? 좀 더 얘기해봐. " 라며 졸라도 피곤합니다. 음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냥 맛있다, 없다 밖에 다른 표현을 안하는 사람에게 "어떤데?" 라면서 "부드러운 식감이랑 향기가 너무 좋지 않아?" "여기에 들어간 올리브의 향기를 느껴봐" 등의 자꾸 구체적으로 표현하게끔 만들고 유도를 하면... 밥 먹다가 피곤해집니다. 그냥 맛있어서 기분 좋고 행복했을 수도 있는데, 그걸 자꾸 표현을 하라고 하면 짜증도 나고 피곤해집니다.

연애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냥 두면 편안하고 좋은데, 자꾸만 "왜 좋으냐? 좋은데 표현을 해라. 구체적으로 나의 어디가 좋으냐?" 등을 수시로 물어보면... 피곤해집니다. 좀 더 확대해서 말하자면, 좋던 것도 때로 싫어지기도 해요.
여기서 첫번째 방법은 그냥 포기하면 편해.. 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포기라기 보다 그 사람의 원래 스타일을 존중해 주는 것 입니다. 표현 잘 안하는 스타일인데 이걸 문제로 접근해서 어떻게든 뜯어 고치려고 하면, 뜯어 고치려고 드는 사람도 잘 안 되니까 짜증나고 뜯어고침을 당하는 사람도 피곤해요.. 사람이 저마다 다르니 그냥 표현 좀 덜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받아주세요.


2. 남들은 모르는 츤데레 남친의 표현 방법 찾아내기


포기하면 편하다지만 이게 쉽게 포기되는 항목은 아닙니다. 연애하면서 남자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말, 좋아한다는 말, 예쁘다는 말 한 번 못듣는다 생각하면 너무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평생(?) 사랑한다거나 예쁘다는 말을 해 본 적이 없는 남자 입에서 하루 아침에 "사랑한다" 좋다" 이런 말이 나올 리도 없습니다. 여기서 좋은 방법은 츤데레 남친만의 남들과 다른 표현 방법을 찾아내는 것 입니다.

속은 깊으나 표현은 틱틱대는 츤데레 남친은 감정 변화가 미묘하게 티가 납니다.
아닌 척 하면서 살짝 씰룩대는 입꼬리 미소라거나, 말은 틱틱대면서도 기분 좋은 티가 확 나거나...
꼭 사랑한다, 좋아한다 라는 말이 아니어도, 일상어에 그 이상의 마음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배고파?" 같은 말 한 마디도 츤데레 남친에게는 나는 너에게 관심이 있고, 너를 챙겨주고 싶으며, 니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고 싶은 욕구가 있다. 라는 많은 뜻이 담겨있을 때도 있습니다. 츤츤하기로 유명한 경상도 남자의 "밥 뭇나?" 같은 거지요. 초등학교 때 생각해 보면 좋아하니까 괜히 머리 잡아당기고, 말 더 세게하기도 했잖아요. 그 때 왜 자꾸 괴롭히냐며 울었던 적도 있지만, 커서는 내심 좋아하면서 괴롭히는 남자아이를 보며 좋아했던 날도 있습니다. 좋으면 좋다고 좀 하지 인공위성처럼 맴돌며 엉뚱하게 표현하는 그 소년의 마음이 좋기도 했고요.. 어쩌면 츤데레 남친은 그 때 그 시절 소년의 마음을 그대로 가진 채로 표현하지 않는 남자일 수도 있습니다.

"사랑한다." "좋아한다" 이거 흔하잖아요...
우리 커플은 "배고프냐? 밥 먹자" "바보" "이것도 못하냐? 내가 해줄께." 이런 말이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일 수도 있는 겁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듯 로맨틱한 "사랑해" "아름다워" "예뻐"는 남들도 쉽게 압니다. 그러나 표현하지 않는 츤데레 남친만의 미세한(?) 표현 방법을 하나 둘 알아가는 것은 "나만 아는 그의 표현"이라는 점에서도 더 특별하기도 합니다.


3. 기대하기 보다 선수치기


표현하지 않는 남자친구에게 서운한 점은 비단 "사랑한다" "예쁘다"는 말을 잘 안하는 것 뿐만은 아닙니다. 패키지가 있지요. 속상할 때 꼭 끌어 안아주기만 해도 기분이 풀리는데 멀뚱히 옆에 서 있는다거나, 손만 잡아줘도 괜찮을 때도 있는데 역시나 멀찍이에서 데면데면 어찌할 바를 모르며 쳐다보고 있는다거나 할 때면... 속이 탑니다. 매 순간, "여자가 기분이 이럴때는 그냥 가만히 안아만 줘도 된다고." "이런 상황이면 손을 잡아주면 되는거야." 라며 가르칠 수도 없고요...

그러나 이렇게 여자의 마음을 귀신같이 읽어서 필요한 상황에 딱 들어맞는 말이나 스킨십 행동을 할 수 있는 남자라면.... 그 남자는 여자를 숱하게 만나본 사람입니다.. ㅡㅡ; 내 남자친구가 여자 관계가 깨끗했으면 좋겠는데, 여자의 마음을 읽어 적절한 센스있는 표현까지 하기를 바랄 수는 없어요.

이 때는 기대하지 말고 먼저 말을 하면 됩니다.
"나 안아줘"
"손 잡아줘"
"뽀뽀해줘"

해주기 싫어서가 아니라, 여자 친구가 뭘 바라는지 잘 몰라서 그럴 뿐일 수도 있고... 오래 만난다 해도 지금 여자친구가 안아주기를 바라는지, 아무 말 않고 내버려두기를 바라는지, 뭘 원하는지 귀신같이 알아채기는 참 어렵습니다. 난제를 주지 말고, 그냥 실행방침을 주세요. 그러면 여자친구는 원하는 바를 얻어 행복하고 남자친구는 원하는 것을 해주어 평화롭습니다.


어찌보면, 남자친구가 "사랑해" "정말 예쁘다" 같은 말을 하면 환하게 웃는 여자친구의 모습은...
옆의 친구의 남자친구를 기준으로 내 남자친구를 맞추려고 드는 짓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드라마 속의 남자 연예인들을 모델로 내 남자친구를 드라마처럼 하라고 끼워 맞추는 것일 수도 있어요...
표현하지 않는 츤데레 남친을 뜯어 고쳐서 남의 남자친구나 드라마에서 본 듯한 남자처럼 만들기 보다, 남들과 다른 표현.. 다른 방식을 찾아보는 것이 더 특별할 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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