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목적, 연애하고 싶은 진짜 이유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연애의 목적, 연애하고 싶은 진짜 이유

연애의 목적 이라고 하면 연애의 목적이라는 박해일 강혜정 주연의 노출도 훈훈한 영화가 떠오르고 불순한 목적이 먼저 떠오릅니다. 분명 연애하고 싶을때, 연애하고 싶어지는 이유 중에는 육체적인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점점 연애하고 싶은 진짜 이유는 몸보다도 마음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살이가 퍽퍽하고 지치다 보니 책에서도 TV 프로그램에서도 곳곳에 "힐링"이라는 말이 넘쳐납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힐링받아야 되는 상처받고 나약한 존재라며 몰아가는 것 같아 불편한 순간도 있다가도.. 힐링이 필요한 순간이 참 많아요. 그 때 마음 편히 기댈 수 있고, 그저 만나고 있는 것 만으로 다른 생각이 나지 않게 해주는 힐러 연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답답할 때면 "여행가고 싶다" 라고 하는 이유도 현실이 답답하니까 잠시나마 다른 곳에 가서 일 생각, 고민거리들, 돈 문제, 직장문제, 가족문제 같은 것들에서 한발짝, 아니 반 발짝 만이라도 떨어져 있고 싶어서 입니다.
연애질은 여행가는 것도 아닌데 비슷한 효과를 줍니다. 만나서 함께 있는 동안 만큼은 잠깐 동안 고민거리들에서 반 발짝이라도 떨어져 있을 수 있어요. 사이가 좋으면 좋을수록 만나서 데이트 하고, 전화하면서 이야기하는 동안 만큼은 현실에서 쬐금이라도 떨어지며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것 입니다.

외모나 다른 것보다도 마음을 중시한다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긴 하나 여기에도 많은 함정이 있습니다.


피곤한 것은 다 싫어

연애의 목적을 힐링에서 찾을 경우, 연애하면서 부담느끼고 피곤하기 싫은 만큼 초반이 너무 힘듭니다. 우선 첫 만남 약속 잡기부터가 피곤해요. 요즘은 다들 바쁩니다. "나 시간 많아~ 언제든 네 시간에 맞춰줄께!" 라며 말은 해도, 막상 만나려고 약속 잡아보면 너나없이 일이 참 많습니다. ^^;;;

중고등학생 때는 입시준비도 해야되고 학교도 가야되니 가족의 대소사에 열외되었으나 나이 서른 지나면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연락이 옵니다. 집에 일 있으니 호.출.
일은 더 하고요. 다 마쳤다 생각했는데 예상도 못한 것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붙잡고 있어야 될 때도 있고, 내 의지와 관계 없는 상황들이 참 많아집니다. 약속 잡아놓고도 "나 사정이 생겼어. ㅠㅠ" 라는 일들이 종종 발생해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사정 이야기 하고 다음에 보자고 하고 반년, 일년 뒤에 보아도 되지만, 소개팅이나 연애 초반에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친하지 않은데 사정 모르는 사람에게 계속 핑계대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도 싫고, 자꾸 미안해지는 상황도 싫고, 지쳐요. 정말 바빠서라기 보다 정신이 없고 종종 내 의지대로 통제되지 않는 상황들이 잦아지면, 연애 좀 해보려고 일정잡고 준비하는 것도 스트레스로 여겨져서 시작이 어려워집니다.


제발... 너만이라도

연애하고 싶은 진짜 이유가 힐링이 될 때는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 피곤해지면 그걸 견디기가 어려워요.

적어도.. 다른 사람도 아닌.. 너 만이라도 나를 좀 이해해 줬으면...
너까지 나를 피곤하게 하지 않아도 세상이 날 가만두지 않으니까 제발 너 만이라도 잔소리 좀 하지 않았으면..


이런 바람이 너무 커집니다. 제가 많이 했던 이야기이기도 한데...

"제발, 너라도 좀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면 안돼?"

라면서... 남자친구까지 그런 말을 한다면 그것이 제 큰 결점일 수도 있다는 점은 살포시 무시하고, 남자친구가 이해심이 없고 사람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라며 폭풍 짜증을 냈었어요. 연인이라도 사람과 사람, 대인관계이자 인간관계라는 것을 잊어버린 거죠.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서로가 어떤 스타일인지 알아가면서 맞춰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그 과정은 생략하고 "무조건" 나한테 맞춰주어서 편안하고 싶었던 겁니다. 상대의 결점은 고쳐서 내가 더 편해지고 싶어하면서, 상대에게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고... ㅠㅠ


솔로탈출 방법일수도...

역으로 보자면, 연애하고 싶은 사람들이 바라는 연인의 모습이 이렇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즉 초반에 만나서 확실히 하겠다며 떽떽거리고 마음 불편하게 하고 그러면 싫다는 소리죠. 그냥 좀 편안하게 맞춰주는 것 만으로도 수많은 솔로에게 몹시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도 있습니다.
알고보면..

"아니, 왜 그런 사람을 만나? 너 같으면 더 괜찮은 사람 만날 수도 있잖아."

라며 우리가 궁금해하는 조합의 커플들이 만나고 있는 이유도 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조건이 좋은 사람을 만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이 사람처럼 마음이 편하고 좋은 사람을 만날 수는 없기에 그 둘이 만나고 있는 것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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