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맥북 12인치 골드 3년 후기, 속 편하게 오래 쓸 수 있는 노트북

라라윈 기계 잘쓰기 : 뉴맥북 12인치 골드 후기, 다른 노트북 사고싶다는 생각이 사라지게 한 맥북

뉴맥북 골드를 사용한지 몇 년이 지났습니다. 개봉기 적어둔 것을 보니 2015년 여름에 사서, 어느덧 2년 반 넘게 쓰고 있나봐요. (▶︎2015/08/28 - 뉴 맥북 골드 개봉기 및 간략한 한 달 사용 후기)

'노트북 산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년 반이나 됐나?' 라고 놀랄 정도로 여전히 새 것 같습니다. 데스크탑도 치우고 뉴맥북은 메인 컴퓨터로 매일같이 쓰는데도 그렇습니다. 뉴맥북 사기 전에는 맥북 불편하다던데 괜찮을지, 단자가 usb-c 달랑 하나 밖에 없는데 괜찮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직접 써보니 상상했던 불편한 점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고 편하고 좋은 점이 더 많았습니다.



꼭 중요한 순간에 업데이트하는 스트레스가 사라졌다

윈도우 노트북과 컴퓨터 쓸 때 제일 스트레스 받았던 것은 꼭 중요하고 급한 순간에 강제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윈도우 강제 업데이트


"그 파일 좀 바로 보내줘." "네, 바로 보내드릴게요." 라고 했는데, 미친 윈도우 업데이트로 꼬박 30분에서 심하면 1시간을 혼자 강제 업데이를 해서 발 동동 구른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왜 파일 안 보내니? 바로 좀 보내달라니까." "죄송해요. 지금 제 노트북이 갑자기 업데이트를 해가지고..." "중지 시키고 보내봐." "그러고 싶은데, 꺼지지도 않고 업데이트 취소가 안 돼요." 같은 대화를 하노라면 화가 났습니다. 몇 번 강제업데이트에 당황해서 윈도우 자동 업데이트를 꺼놨는데도 불구하고, 윈도우가 제 멋대로 지 편한 시간에 업데이트를 해서 환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이런 스트레스 없어요. 맥북도 업데이트 있으면 "업데이트 하세요, 오늘 밤에 하시겠어요? 일주일 뒤에 하시겠어요?" 같은 안내를 띄우긴 하나, 제가 중요한 작업 하는데 제 멋대로 업데이트를 하는 만행은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쓰듯 바로 켜서 쓸 수 있다

맥북을 처음 구입하고 느낀 점은 키보드 달린 아이패드 느낌이었습니다. 맥북이 먼저 있었으니, 아이패드를 키보드 뺀 맥북처럼 만든거겠죠. 무슨 노트북이 닫았다 켜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켜지듯 바로 켜지고, 빠릿빠릿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초반의 우웅하면서 뭔가 설정하는 시간이 거의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맥북에 혹했던 이유 중 하나가, 예전에 제주도 여행갈 때 버스 옆자리의 레이니아님이 뭔가 생각날 때마다 맥북 꺼내서 바로 바로 초안 작성하시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뭔가 생각하면 핸드폰 꺼내서 메모했는데, 레이니아님은 맥북 꺼내서 메모하는 것을 보고 '맥북이 진짜 반응속도가 빠르구나' 했는데 정말로 빠릅니다. 뉴맥북 12인치가 맥북 시리즈 중에 최고 사양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뭔가 검색하거나 컴퓨터로 할 일 있으면 맥북을 켜게 됩니다.

아침 루틴도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컴퓨터 켜놓고 차와 간식을 준비했습니다. 원활히 쓸 수 있도록 몇 분 기다려야 되는데 성질이 급해서 그 시간조차 깝깝했거든요. 지금은 차 준비해와서 맥북을 열면 바로 글을 쓰고 뭘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정말 오류 없다.

2년 반 넘게 쓰면서 알수 없는 오류가 딱 1번 있었습니다. 신기해서 캡쳐도 해 놨어요.


뉴맥북 12인치 골드 3년 후기


2016년 9월에 한 번 발생한 후로 2018년 1월까지 단 한번도 이런 적이 없습니다. 알 수 없는 오류로 갑자기 창이 꺼진다거나 버벅대는 일이 거의 없어서 속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뉴맥북 단점

뉴맥북 쓰면서 불편한 점은 상대방 컴퓨터에 따라 귀찮을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의 회사나 관공서는 윈도우 노트북을 기본으로 사용하다 보니 맥북에서 예쁘게 편집해서 보내줘도 상대방 파워포인트에서는 이상하게 보이는 경우도 잦고, 파일 압축 형식이 달라 난감하기도 했습니다.

자료 파일을 압축해서 보냈더니, "고마운데 파일이 이상해"라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윈도우와 맥의 파일 압축형식이 다르다고 합니다.  윈도우에서 압축한 파일을 맥에서 보고 작업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맥에서 압축한 파일을 윈도우에서 열 때는 문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파워포인트의 경우도 맥에서 작업하면 섬세하게 좀 더 예쁘게 작업이 되는데, 애써서 잘 맞춰서 보내줘도 윈도우에서 열면 글씨 크기나 폰트가 제멋대로 바뀌어 있거나 깨지는 경우가 있어서 짜증이 났습니다. 반대로 윈도우에서 개떡같이 작업해 놓은 파일을 보내도 맥에서는 잘 보이고 맥에서 알아서 좀 보기 좋게 바꿔주기도 합니다. 맥은 윈도우 파일들에 대해서도 잘 받아주는 느낌이나, 윈도우 노트북은 맥에서 작업한 파일을 튕겨내는 느낌이라 같이 작업하며 파일 주고 받을 일이 있는 경우 신경 쓰입니다.


또 다른 단점은 제가 윈도우를 설치하지 않고 그냥 맥OS로 쓰고 있어서 액티브 X 설치가 안되어 1년에 한 번 공인인증서 업데이트 할 때는 스마트폰이나 윈도우 노트북을 쓰고 있습니다. 쇼핑은 아무 문제없이 잘 됩니다. 해외직구, 인터넷 쇼핑, 책 구입 등등 다 잘 돼요. 11번가만 맥에서 잘 안 되길래 안 쓰고 있어요. (▶︎ 맥북 인터넷 쇼핑 가능! 신한 앱카드로 문제없이 결제)


굉장히 불편할거라 생각했던 usb-c 단자가 하나 뿐인 것은 생각보다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불편할까봐 멀티툴 (▶︎멀티리더기, 멀티포트) 사 놨는데 거의 안 씁니다.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어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올리고, 파일은 다 이메일로 오가고 하니 usb에 꽂아서 뭘 할 것이 없었어요.


아, 마지막으로 불편한 점은 맥북 쓰다가 윈도우 노트북 쓸 때 자꾸 capslock 버튼을 눌러서 한영전환을 하려고 든다는 점 정도에요.



맥북을 쓰며 느낀 점은 '맥북 짱짱짱! 다 좋아!' 이런 것보다 아무 문제가 없고 신경쓸 것이 없어서 아주 좋습니다. 뉴맥북 2016 2017 2018 이렇게 나오지만 디자인이 확 바뀌는 것이 아니라서, 제 맥북이 구형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좋고, 여전히 예쁜 외형 뿐 아니라 성능이 처음 살 때처럼 괜찮다는 점도 좋습니다. 윈도우 노트북을 정말 잘 쓰는 분들은 맥북을 쓰면 걸음마 시작하는 느낌이라 답답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컴맹이라 윈도우도 잘 못 썼기 때문에 알아서 해주는 맥북이 더 편한 것 같기도 합니다.



[뉴 맥북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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