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고 체력이 딸릴수록, 운동을 하라고?

나른한 봄입니다. 월드컵같은 설레이는 국가행사가 있어도 피곤에 쩔어지낼 판에, 청심환을 먹어야 할 정도로 깜짝 놀래키는 소식들이나 연일 계속되는 참 기운 빠지는 때입니다. 기분도 몸도 쭈욱 늘어져서 무척 피곤합니다. 피곤해서 흐느적대면서 다녔더니.. 어느 날 관장님이 조언을 해 주십니다.

"요즘 많이 피곤하세요? 체력이 많이 딸리시나봐요.
그럼 집에서도 운동을 좀 더 하세요.
팔 굽혀펴기나 간단한 근력운동을 좀 더 많이 해 보세요. "
"네?????  ㅡㅡ++++ (피곤해서 죽을꺼 같은데 무슨 헛소리삼..)"




운동신경 정말 없는 제가 검도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신  관장님을 참 존경합니다. 그러나 이 날만큼은 정말 "뭔 헛소리삼?" 이라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체력이 딸리고 피곤하면 쉬면서 영양분을 보충해도 모자를텐데, 힘들게 운동을 더 하라니요.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저질체력으로 고생 했습니다. 
그래서 늘상 보약과 영양제를 달고 살았고, 힘에 부칠 때면 극도로 예민해지기도 하고, 체력이 딸려서 꼭 하고 싶어도 못 했던 것들도 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운동을 배워보고 싶었지만, 부모님께서 "너는 체력이 약해서 운동까지 하는 것은 무리."라고 하셔서, 저는 체육관에 다니지 못했고 동생만 다녔습니다. 곧 동생은 태권도 2단이 되어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저는 동생과 싸움없이 지내는 기술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ㅜㅜ
그랬던 제가 나이 서른에 간신히 검도 하나 배워보고 있는 것도 용한데, 거기에 대고 운동을 더 하라니..
정말 기가 찰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질체력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운동 뿐이라고 합니다.
체력이 약하다고 해서 운동을 하지 않고 계속 쉬려고 들면, 점점 몸의 근육사용량이 줄어들어, 근력이 점점 더 떨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기계도 사용하지 않으면 자꾸 그 성능이 감소되는 것과 같은 이치인가 봅니다. 그래서 조금씩 몸을 더 써주고, 근력운동을 더 할수록, 몸의 체력이 점차 점차 좋아지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반인들보다 운동량이 많이 피곤할 것 같아 보이는 운동선수들이 오히려 체력이 훨씬 좋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합니다. 전신운동과 체력관리를 통해 고르게 몸의 근력을 발달시켰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몇 배에 달하는 운동을 하면서도 오히려 다른 사람들보다 피로 회복력도 좋고, 체력도 훨씬 좋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착각 중 하나가, 체력이 딸리고 피곤하면,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피곤하고 체력이 딸리면 대부분 운동을 하지 않고, 안 움직이고 쉽니다. 그러면 점차 근육양이 줄고, 근력이 줄어들어 더욱 피곤해지는 악순환만 반복될 뿐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면 그동안 피곤하다고 쉬었다고 해서 좋아진 점이 없는 것 같긴 합니다...ㅡㅡ;;;)
그래서 피곤하다고 하면서도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고 일을 더 열심히 하면 오히려 괜찮은데, 조금 피곤하다고 계속 자고 쉬면 더 피곤해지고 깔아지나 봅니다.


체력이 딸리고 힘이 드시면,
운동을 더 해서 체력을 본질적으로 키워보세요~ ^^ (우선은 저부터 좀 그래야 할 텐데...^^;;; )

©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lalawin.com) 글을 퍼가지 마시고 공유를 해주세요.
불펌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