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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에 대한 생각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생각거리 : 육식에 관해

얼마전 식객을 보다 가슴 찢어 질 것 같은 장면이 있었다.
주인공이 키우던 소를 잡던 부분이었는데
그 가슴 아픔이 지금껏 간간히 아려오는 것을 보면 나에게 상당한 충격임에는 분명했던 것 같다.

그 슬픔이 어떻게 극복이 안돼 그저 시간으로 해결하고 있던 차에 오늘 좋은 글을 발견했다.
가슴아픔과 식재료 사이의 관계를 정리한 글이라고 해야할까..
아퀴님 블로그 에서 퍼온 부분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저렇게 측은한 장면을 모르고(혹은 알더라도 별 상관없이) 고기를 맛있게 먹고 있는데, 누군가 (내가 했나?)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럼 우리는 이 동물들에게 죄를 짓고 있는 건 아닌가요? 필요한 만큼 다 이용하다가 이제 쓸모가 없어지면 도축한 다음 요리를 해 먹잖아요?"

그 때 말했던(혹은 들었던) 대답은 이것이었다.

"그렇게 마음이 불편하면 고기를 안 드시면 됩니다. 다만, 고기를 먹는 사람을 욕해서는 안되겠지요. 이 고기가 한 때 우리가 가축이었을 시절에 그 주인이 아무런 관심 없이 돌보아 주지 않았다면 벌써 병이 들거나 굶어 죽었을 것입니다. 가축이란 원래 사람의 손길을 타서 더욱더 건강해지는 것이니까요. 게다가 가축은 원래 잡아 먹기 위한 목적으로 길러 왔던 것입니다. 야생동물을 길들여 사냥을 통하지 않고 고기를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인간은 일정기간 가축을 보호하고, 가축은 그 기간동안 잘 살고 목숨을 받치는 일종의 계약을 한 셈이죠."



그렇다.
그렇게 울어놓고도 태연히 소고기를 먹고 있는 나나,
강아지를 너무 예뻐하고, 막내처럼 여기며 키우지만 보신탕은 드시는 분들이나
분명 가축과 사람의 관계도 여러 가지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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