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자취생 요리, 혼자 음식 해먹을때 식재료 관리 팁

라라윈 직장인 자취생 요리: 혼자 음식 해먹을 때 식재료 관리 깨알팁 모음

집에서 음식 만들어 먹으려고 수 차례 결심하고 수 차례 실패했습니다. 야심차게 장 봐다가 놓으면, 며칠 안 되어 식재료들이 상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자취생 직장인이니 야근하는 날이면 회사에서 저녁까지 먹고 와서, 매일같이 뭘 만들어 먹는 것이 아니라서.. 며칠 바쁘거나 깜빡하면 냉장고에 사다 놓은 식재료들이 썩었습니다. 주말에 모처럼 뭘 좀 만들어 먹을까 하고 열어보면 파는 누렇게 떠 있고, 마늘에는 뽀얀 보라빛 곰팡이가 피어있고, 청양고추는 흐물흐물해져 있어서 요리하려고 냉장고 열었다가 냉장고 청소를 한 날이 더 많았습니다. 이렇게 식재료 관리를 못해 애를 먹다보니, 나름의 요령이 생겼습니다.

(다음에 소개하는 식재료 관리 팁은 베테랑 주부님들이 보시면, 무슨 식재료를 한 두달을 두고 먹냐며 기겁하실 방법들일 수 있습니다.......;;)



마늘 큐브 만들기


간 마늘은 거의 모든 요리에 들어갑니다. 간 마늘을 냉장실에 보관하면 일주일도 안 되어 갈색으로 변하고 상합니다. 냉동시키면 처음 마늘을 갈아 왔을 때의 예쁜 레몬색으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마늘은 시장이나 마트에서 즉석에서 갈아줍니다. 갈아 놓은 유통제품은 이미 갈변이 진행된 것들이 많으니, 즉석에서 갈아주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력이 되시면 직접 까서 갈면 제일 좋고요. 제 경우는 시장에서 마늘 3천원 어치 정도 갈아오면 2주 ~ 1달 정도 먹을 수 있습니다. 비닐 봉지를 편편하게 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꽁꽁 얼면 꺼내서 네모낳게 자르면 됩니다. 얼음틀을 이용하면 더 편하다길래 해 보았으나, 얼음틀에서 안 빠져서 실패했습니다. 그 뒤로 그냥 편편히 얼린 뒤에 꺼내서 네모낳게 썰어 마늘큐브를 만들어 지퍼백에 넣어둡니다. 마늘큐브만 있어도 정말 든든합니다.


마늘큐브, 마늘보관



자체제작 냉동 야채스프 : 냉동 파, 냉동 야채


파도 같은 요령으로 동결건조 시킵니다. 음식 만들어도 파 한 뿌리 또는 3분의 1 토막 정도 밖에 안 넣으니, 나머지 파는 누렇게 떠서 버리거든요.


파 보관, 냉동 파


남은 파를 전부 다듬어서 씻은 뒤 썰어줍니다. 용도에 따라 길쭉길쭉 한 것, 동글동글한 것 등을 썹니다. 그 뒤에 체에 받쳐두었다가 물기가 빠지면 냉동실에 집어 넣습니다. 이렇게 냉동 파를 만들어 두면, 라면 끓여 먹을 때도 간편하게 집어 넣을 수 있고, 모든 요리에 간편하게 넣을 수 있습니다.

당근, 양파도 잘게 썰어서 냉동시켜보았는데, 당근은 굳이 냉동 시키지 않아도 오래 잘 버팁니다. 양파도 냉장고에 집어 넣지 않으면 오래 갑니다.



물 빠지는 야채통


뭔가 만들어 먹고 남은 야채들은 물 빠지는 판이 있는 야채통에 넣어두었습니다.


야채보관


쓰다 남은 파, 쓰다 남은 양파, 당근, 호박, 고추, 마늘 등등을 여기에 보관 합니다. 물 빠지는 판이 있는 야채통을 쓰면, 짓 무르지 않고 일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야채통에 들어있는 쓰다 남은 야채 모음은 가능한 빨리 빨리 먹어치워야 합니다.


그 밖에 깐 마늘, 청양고추는 시장이나 마트에서 사왔을 때의 봉지 말고, 지퍼백에 담아두는 것이 오래 갔습니다. 2~3주 정도 버팁니다.

양파, 감자는 냉장고에 집어 넣으면 오래 못 버티니, 서늘하고 컴컴한 곳에 두어야 합니다. 금방 먹을 경우에는 양파를 까서 냉장실에 넣어두면 더 아삭하고 맛있긴 합니다. 중국집 아삭하고 달큰한 양파의 비밀이 양파를 까서 냉장실에 하루 이틀 숙성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쩌다 한 번 요리해 먹는 자취생 직장인들은 그냥 냉장고 밖에 껍질째 보관하는 것이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빨간 망에 담긴 양파를 사오는 경우, 그대로 두면 양파끼리 짓 눌려서 상하니까 바가지 같은 것에 담아서 덜 짓눌리게 하는 편이 오래 갔습니다. 바가지가 없으면 검정 봉지에 담아두는 것이 빨간 망에 담아 짓눌리는 것보다는 오래 갑니다. 감자, 양파, 고구마 같은 것들의 보관은 한 알 한 알이 묵직하므로, 자기들끼리 눌리지 않도록 펼쳐놓고, 서늘하고 직사광선이 안 들어가는 컴컴한 곳에 두는 것이 좋은 듯 했습니다. 그러면 꽤 오래 갑니다.



무나 당근은 흙이 묻어 있을 때는 그냥 두어도 꽤 오래 갔습니다. 그러나 껍질을 까거나 단면을 자르면, 금방 말라버립니다. 무를 잘라서 쓰고 나면 단면을 랩으로 꽁꽁 감싸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그러면 한 달 이상 갑니다. 양배추도 같은 요령으로 단면을 랩으로 감싸두면 꽤 오래 갑니다.



냉동 재료 애용: 냉동 고기, 냉동 생선, 냉동 해산물


냉동하지 않은 것이 훨씬, 훠어어어어얼씬 맛있습니다. 그러나 혼자 음식 해 먹는 자취생 직장인은 매 끼니 생물로 만들어 먹기가 어려웠습니다. 주말에는 생물 사다가 바로 요리해서 먹고, 평소에는 냉동 고기, 냉동 해산물, 냉동 생선을 사서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특히 저는 냉동 새우, 국물 멸치, 국물 다시마 같은 것을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냉동되어 있는 생선 한 꾸러미 (5~7마리 들어 있는 것)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두면 몇 달을 보관할 수 있고, 종종 생각날 때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샤브샤브용 냉동 부채살과 냉동 대패 삼겹살도 한 팩씩 사다 놓으니 편했습니다. 생각날 때 콩불 (콩나물 불고기) 같은 것을 해 먹을 수 있습니다.

냉동 만두나 사다가 데워먹고, 라면이나 끓여 먹던 저에게는 냉동 식재료가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일등공신이었습니다. 냉동 식재료의 유통기한은 약 1년 가까이 되어서, 유통기한 전에 먹어야 된다는 스트레스도 적고, 생선, 고기 같은 것들을 먹으니 인스턴트 먹는 것보다 좋았습니다. 요즘은 냉동 오징어, 냉동 게살, 냉동 관자 등등 종류가 많아서 좋아하는 식재료가 있으면 냉동으로 떨어지지 않게 넣어두는 것도 괜찮습니다.




정리하자면, 가능한 냉장칸에 두는 재료들을 줄이는 것 입니다. 냉장실은 재료가 상하는 시간을 약간 늦춰줄 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냉장실에 안 넣어야 되는 것 (양파, 감자)은 기억해서 밖에 두고, 나머지는 웬만하면 냉동실을 애용하면 재료를 조금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건강에 가장 좋은 것은 신선한 재료로 바로 바로 먹는 것이겠지만, 그것이 힘든 자취생 직장인이시라면 냉동실을 적극 활용해보세요..


p.s. 좋은 자취 요리 팁 알고 계시면 댓글 꼬옥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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