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순검 14부 줄거리, 중의 속의 중의.. 겹겹의 매력

지난 13부가 너무나 큰 궁금증을 남기고 끝난 터라 14부가 몹시 기대되었다.
이 날 일이 많아 이 시간이 되니 너무 졸렸으나, 졸린 눈꺼풀보다도 궁금함이 더 커 방송을 지켜보았다.

결국 백여령의 죽음 뒤에 있던 관직 매매의 실체와 동생을 팔아먹은 오라비의 비정함이 밝혀졌다. 이러한 과정 속에 반전에 반전, 중의 속에 중의가 있다. 이것이 별순검의 매력인 것 같다.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게 계속해서 추측을 뒤집어 엎는 결과가 나오며,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범인일 수도 있고, 전혀 예상밖의 인물이 범인일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중의 속의 중의라 함은 별순검의 대사들이 항상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 말이다.
한 마디 말로 사건을 저지르는 이들과 그러한 세태를 꼬집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별순검의 주인공들 간의 관계에 대한 뜻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14부에서는 강승조와 여진간의 대사에서 그런 점이 느껴진다.
사건의 해결 뒤에 둘이 남게 되었을 때 강승조가 여진에게 말한다.
" 사람의 욕심이 난다하여 도리를 저버릴 수 있겠느냐..."
이 말에 여진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지는데, 아마도 이 뜻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다. 여진이 강승조를 좋아하고 욕심낸다 하여 유부남을 빼앗을 수도 없는 것이고, 반대로 강승조가 여진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진다 해도 마찬가지 인 것이다.

이보다 더 기억에 남는 중의적 대사는 8부 자귀나무에서 였던 것 같다.
자신을 너무 사랑하여 자신을 위하여 죽은 부인에 대해 사건의 전말을 밝히며 강우가 했던 말이다.
"믿지 그랬습니까? 믿어보지 그랬어요.. 처음마음처럼 믿어 보지 그랬습니까..
그랬다면 이렇게 어려워 지지도 않았을 텐데요.."
처음에 여진과 강우의 관계를 몰랐을때는 남편에게 하는 말인가 하였는데 나중에 보니 이 말이 여진에게도 하였던 말이었다. 처음 강우를 믿은 마음처럼 믿어주지 그랬냐는 말..

아마도 다른 에피소드들도 다시 보면 다른 뜻들이 다시 보일 것 같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다시 보아도 재미있고, 처음 보면 너무나 새롭고,,
그러한 여러 겹의 매력을 지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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