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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in 파리 전시회, 반 고흐를 해부해 놓은, 놓치면 아쉬운 반고흐전 - 2013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 빈센트 반 고흐 in 파리,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2013.3.24

반 고흐전 전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방학기간에는 학생들이 많으니 조금이라도 한가할 때 가려고 머리쓰다가 전시를 놓칠 뻔 했어요. 2007년 반 고흐전에 이어 2번째 전시회인데, 반 고흐 in 파리는 3월 24일 일요일이 마지막 날 입니다. 혹시 반 고흐 전시회 꼭 보려고 점 찍어두었다가 깜빡 하셨다면, 서두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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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전시회는 꽤 자주 다녔습니다. 그래서 제법 익숙하게 지상의 반 고흐전 티켓 매표소를 찾았는데, 티켓 매표소는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지하 1층에서 반 고흐전 티켓 구입해서 올라가세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티켓은 거의 1층에서 판다며 아는 척 하면서 지하 1층에서 1층 입구 올라갔다가, 다시 지하 1층 갔다가 다시금 1층에 가는 오르락 내리락 운동 많이 했어요. ㅜ_ㅜ)


반 고흐 in 파리 전시회 전시 기간 & 관람 시간

반 고흐전은 작년 11월부터 시작했는데, 이번주 일요일(2013년 3월 24일)이면 마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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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전 관람시간은 월~금요일, 공휴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고, 토요일은 저녁 9시까지라고 합니다.


예술의 전당 반 고흐전 티켓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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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전 티켓 가격은 성인 15,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 입니다.
저녁 6시 이후에 가면 야간 2000원 할인을 해준다고 합니다.
관람 소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나, 제 경우는 오늘 한 시간 30분 가량 돌아보았습니다. 반 고흐 in 파리 전시회 홈페이지 http://www.vangogh2.com/ 에는 도슨트 안내가 11시만 있다고 되어 있는데, 꽤 자주 있었어요. 그리고 반 고흐를 사랑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곳곳에서 공식 도슨트가 아니더라도 설명을 해주는 사람과 무리지어 단체관람을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도슨트 설명을 듣기 위해 거대한 인파가 움직이다 보니, 그림 감상에는 상당히 불편했어요. 그런 점을 감안하면, 야간 관람을 해도 충분히 전시를 다 둘러볼 듯 합니다.

반 고흐를 해부해 놓은, 놓치면 아쉬운 반고흐 전시회

오늘 전시는 반 고흐 전시회 3부작 중 2부작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2007년에 했던 반 고흐전이 첫번째 였고, 5년여 만에 2부작인 반 고흐 in 파리 전시회가 열린 것 입니다. 마지막 3부 반 고흐 전시회는 이런 간격이라면 2017년 또는 2018년 쯤에나 전시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전시회는 제목은 반 고흐 in 파리지만, 파리 시절 작품만 전시된 것은 아니었고, 연대기적 작품들이 쭈욱 전시가 되었습니다. 예년의 반고흐 전시회에 비해 작품의 수가 조금 적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작품이 실제로 적은 것인지 반 고흐의 유명한 작품이 별로 전시되지 않아 적게 느껴지는 것인지는 헷갈립니다.
조금 부족한 작품의 수나 임팩트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인지, 이번 반 고흐 전시회는 아주 분석적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작품의 엑스레이 사진과 물감 분석, 분광기 분석 등이 함께 제시되어 있었어요. 반 고흐는 그리 풍족하게 작품 활동을 한 화가가 아니었기에 캔버스 재활용을 많이 했는데, 전시된 작품의 속에 원래는 어떤 밑그림이 있었는지 엑스레이 사진을 보는 것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것은 여인의 누드를 덮어버리고 그 위에 자화상을 그린 점이었어요.
여인의 누드가 조금 불경하다 느꼈던 것일까, 아니면 반 고흐 안에 내재되어 있는 여성성을 그런 식으로 표현한 것은 아닐까 하는 각종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감상을 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분석적이어서 그림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되는 면도 있었어요. 반 고흐가 어떤 물감을 썼는지, 어떤 밑그림을 그렸는지, 적외선 촬영하면 어떻게 보이는 지를 뜯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편안히 제 나름대로 느끼면서 보고픈 마음도 있었는데 방대한 자료들을 자꾸 보다보니 편안히 감상하기 보다는 자꾸 공부해야 될 것 같은 압박도 약간 느껴졌습니다.

반 고흐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지방방송, 기대보다는 약간 소소한 구성, 불편할 정도로 분석적인 자료 제시 등이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반 고흐 전시회는 가슴 깊은 곳의 무언가를 간질간질하게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었어요. 당초 계획 중 하나는 이왕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 간 김에 미국 인상주의 화가전과 바티칸 미술관 전도 보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남더라도, 반고흐전이 남기는 애틋하면서 아련하고 묘한 감성이 꽉 들어차서, 더 이상 다른 작품을 더 볼 수는 없었습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아를르의 다리 같은 반 고흐의 유명작들 보다는 소소한 작품들과 반 고흐 자화상 위주로 구성된 전시회라서 반 고흐의 노력이나 변화에 대해 조금 더 엿볼 수 있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거장도 이런 연습과정과 진화 과정을 겪었구나 하는 과정을 엿보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반 고흐의 물감 활용법을 엿보는 재미도 컸습니다.


"완전 감동, 최고의 전시회" 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렇다고 놓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전시회 였습니다. 혹시 저처럼 차일피일 미루다가 깜빡 하셨다면, 3월 24일 전에 가세요. ^^
작품들은 인터넷 갤러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모니터로 감상을 하면, 원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질감과 색감, 미묘한 감수성을 느낄 수는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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