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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 치과 찾을때 빠지기 쉬운 함정 4가지 - 교정치과 선택 팁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치아 교정 후기 : 치아교정 치과 고를 때 꼭 알아볼 것 4가지

30대에 치아 교정을 시작한만큼... 그동안 치아 교정 치과에 대해 참 많이 알아봤습니다. 치아 교정을 한 사람도 워낙 많고, 교정치과도 많다 보니... 치아교정 정보에는 함정도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치아교정 치과 찾을 때 빠지기 쉬운 함정 4가지 입니다.



함정1. 치아 교정도 교정전문의가 따로 있다


동네 치과에서 충치치료를 받으러 갈 때면 치아 교정에 대해서도 상담을 하곤 했습니다. 대개는 의사선생님이 나중에 치아교정 해야 할 것 같다고 권유를 했었습니다. 최근에는 제가 치아교정을 할 마음이 생겨 상담을 받으러 가기도 했고요. 기왕이면 가까운 곳에서 치아교정을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동네에 갔는데, 동네 치과 두 곳에서 선생님들의 답은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저는 치열이 고르고 아랫니가 약간 앞으로 나온 정도라서 금방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자세한 것은 정밀검사를 해봐야 확실하겠지만 엑스레이와 육안으로 볼 때는 심각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치아 교정 검사를 제대로 받아보려면 2~30만원이라길래 정밀 검사를 받지는 않았지만, 우선은 치과 선생님이 별로 안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셨으니 안심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치아 교정을 정말로 시작하려고 교정 치과에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엑스레이와 간단 검사만 보시고도 턱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평생 한 번도 턱수술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가 교정치과에서 턱수술 이야기를 듣고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습니다. 돌덩이가 쿵 떨어진 기분이라... 더듬거리면서 그동안 치과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자, 선생님이 딱 하나 물어보셨습니다.


"저... 교정 전문의에게 상담 받으신 것 맞아요?"


음... 알고 보니 치과 선생님들도 세부 전공이 있었습니다. 제 전공에서는 상담심리학, 산업및 조직심리학, 임상심리학, 이런 식으로 세분화하고, 산업및 조직심리학에서는 임상 상담은 안 한다며 성질을 내놓고는.... 치과는 남의 전공이라 잘 몰랐습니다. 산업및조직심리하는 사람이 임상 상담 안하고, 임상 하는 분이 기업 컨설팅 잘 안하는 것처럼 보철과 선생님은 치아교정에 손을 잘 안 대고, 교정전문의는 충치치료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충 정리하자면,


보철과 (임플란트, 금니 등의 충치 치료와 복원(?) 전문가)

교정과 (치아 교정 전문가)

구강악안면외과 (사랑니, 턱수술 등의 전문가)


였습니다. 동네의 치과에서는 선생님 혼자서 충치치료도 하고 치아 교정도 하시길래 치과 선생님이면 누구나 치아 교정을 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원장님이 심미보철 전공이면, 교정전문의를 페이닥터로 고용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불러 교정치료를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교정치료를 받을려면 교정 전문의를 찾아 가야 합니다. 저는 그냥 선생님의 프로필을 하나 하나 찾아보면서 찾아갔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대한치과교정학회 홈페이지에서 치아교정 전공의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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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입력해서 교정 전공의인지 아닌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치대 나온 친구라 해도 치아교정전공이 아니면 이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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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저희 동네 은평구 교정 전문의 검색하니 쫙 나옵니다. '인정의'는 치아교정 전공하신 선생님이고, - 표시는 학회 회원이나 교정 전문의는 아닌 선생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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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교정학회 치아교정 전문의 검색 http://www.kao.or.kr/



함정2. 허위광고 조심! 급속 교정, 단기 교정 광고는 다 거짓말!


주사 한 방이면 주름도 펴지고, 코도 오똑해지고, 턱도 갸름해지는 세상이어서 그런지.... 치아 교정도 단기에 급속 교정 광고가 많습니다. 이제 보기 싫은 와이어 교정도 필요없고, 단기에 급속으로 투명 교정이 다 된다는 광고들 입니다. 정말 솔깃합니다.


사실은... 저도 이런 광고에 솔깃해서 투명교정을 시작하려고 마음먹고 치아교정을 결심하긴 했습니다. ^^;

그러나 현실은 투명교정이 가능한 사람이 매우 적습니다. 저처럼 구조적인 대 공사를 해야 되는 사람의 경우에는 투명교정이 힘듭니다. 투명교정, 급속교정 밑에 자세히 보면 깨알보다 작은 3pt 정도 되는 글씨로 "사람에 따라 다르다.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아주 약간 치아 틀어진 정도, 뻐드렁니 같은 앞니 약간 움직이는 정도, 이런 아주 경미한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처럼 손 볼 것이 많은 사람은 해당이 안 됩니다.

주위에서 여전히 못생기도 보기싫은 와이어 교정을 하는 이유는.... 투명교정이 무척 제한적이라 그런 것이었어요. 그리고 와이어 교정으로 시작한 사람도 나중에 교정치료 끝나고 투명교정도 합니다. 교정 다 끝나면 투명교정장치를 유지 장치로 끼우고 있어요. 이 말인즉, 그만큼 투명교정장치는 와이어 장치처럼 힘있게 빨리 움직이기 힘들다는 소리입니다. 와이어 교정으로 1년이면 끝낼 수 있는 것을 투명교정은 훨씬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허위 과장 광고인 것은 급속 교정입니다. 치아교정 6개월 완성, 1년 완성, 이런 말에 엄청나게 현혹되었는데.... 이거 다 거짓말입니다. 치아가 이동하는 것은 기껏해야 한 달에 1mm 안 팎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청소년기처럼 신진대사가 왕성할 때 이야기이고, 저같은 30대 중년은 치아 이동이 더욱 더딜 수 있다고 합니다. 미역을 우걱우걱먹고 야한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해서 한 달에 머리카락이 20cm씩 자라지는 않듯이 치아 교정도 뭔 짓을 해도 한 달에 1cm씩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정말로 1mm 남짓 움직이는 경미한 치아교정이 아닌 이상 6개월 완성 치아교정은 잊어버리세요... ㅠㅠ


광고는 광고일 뿐......



함정3. 좋은 선생님 찾아 삼만리?


교정치료는 한 번 와이어 붙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들락날락 해야 했습니다. 초반에는 일주일에 한 번 가기도 하고, 중간에는 6주에 한 번 가기도 하고, 2~3주에 한 번 가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변수가 생기면 (치아가 잘 안 벌어진다거나, 스케일링을 다시 받아야 한다거나.. 등등) 자주 가야 합니다. 그리고 치아가 빨리 움직여서 철사가 삐져 나와도 가야 합니다. 교정용 왁스 떨어졌을 때도 가면 좋고요... 몇 가지 일은 2~3분 남짓 걸리는 것들인데, 교정치과가 멀면 2~3분 처치 받겠다고 찾아가는 것이 고생스럽습니다.

특히나 직장인이거나 학생이라서 시간 내기가 힘들다면 적당히 가까운 곳으로 교정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교정은 선생님에 따라 많이 달라지므로, 멀더라도 좋은 선생님을 찾아가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 입니다. 그와 동시에 치아 교정은 1~2년이 걸리고 그 후로도 유지 장치 등을 계속 하기 때문에 자주 갈 수 있는 거리 안에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3~40분 남짓 걸리는 거리에 치과를 다니는데... 처음에는 이 정도는 부담없다 생각했으나 막상 치료를 시작해 보니 안 괜찮습니다. 처음의 고비는 교정용 왁스가 떨어졌는데, 그거 하나 사겠다고 2시간을 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다행히 요즘은 인터넷으로 치과 교정용 왁스를 판매하고 하루면 배송이 되어서, 인터넷 구매로 해결을 했는데 치과에서 파는게 질이 더 좋고 쌉니다. 그 외에도 중간에 사소하게 불편한 것들이 있으나, 평일 낮에 2시간 이상 빼기가 힘들어 웬만하면 참습니다. 만약 치과가 사무실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였다면 수시로 불편할 때마다 갔을텐데..... 그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좋은 치과와 만만하게 자주 갈 수 있는 거리 사이에서 타협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정4. 싼게 비지떡


치아 교정 비용은 딱 정해진 것이 아니라서 치과마다 많이 다릅니다. 몇 만원 차이가 아니라 몇 백만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치아 교정 비용은 컴퓨터나 핸드폰 구입하듯이 가성비가 딱 계산이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교정기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나고, 환자 치아 상태, 난이도 등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어느 치과는 얼마라더라, 거기는 얼마냐 등의 비교가 조금 애매합니다.


또 하나는 치과 비용이라는 것이, 제 느낌에는 상당 부분 인건비 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사람 일 시킬 때와 비슷합니다.

홈페이지 제작 맡기는 입장에서는 30만원 주고 1주일 이내에 완전 멋진 홈페이지 하나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나 개발자 입장에서는 300만원은 받아야 되는 일을 후려쳐서 30만원밖에 안 주면서 요구사항은 드럽게 많으면 짜증이 날겁니다. 저가에 후려친다면 그 곳은 홈페이지 하나 하나에 공을 들이기 보다 대충하고 손님을 많이 받아서 박리다매로 가겠지요..

치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가로 환자를 많이 받는 곳은 그만큼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쏟는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많이 싸다고 좋아할 것도 없습니다.......;;;


덤, 의사선생님 못지않게 중요한 실장님, 치위생사 간호사


마지막은 정말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팁 입니다.

각종 병원을 많이 다녀본 환자 입장에서 선생님 실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실장님과 치위생사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어느 병원에 가나 의사와 이야기하는 시간은 2~3분 남짓이고, 실장과 30분 이상 떠들고, 시술 및 기타 작업의 대부분은 간호사인지 간호조무사인지 모를 분들이 해줍니다.

의사 선생님이 아무리 뛰어나고 좋은 분이라 해도, 간호사가 자주 바뀌고 분위기가 안 좋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힘듭니다. 대부분의 처치는 간호사 선생님이 해주기 때문에 매번 서비스의 질이 오락가락합니다. 특히나 치아는.... (죄송한 얘기지만) 초보 치위생사 분에게 스케일링 받거나 처치 받으면 엄청 시리거나 괴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실장님 스타일이 잘 안 맞는 곳에 가도 심리적으로 힘듭니다. 제가 싫어하는 질문을 계속 해대는 분이라거나, 뭔가 코드가 안 맞으면... 피곤해요.


특히 교정치과는 1~2년 다녀야 하는데, 갈 때마다 실장님이나 간호사 샘 때문에 짜증난다면.. 몹시 힘들거에요.

의사선생님의 실력, 의사선생님과의 궁합만 볼 것이 아니라 간호사 선생님들이 어떤지 실장님이 어떤지도 꼭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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