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데이트 코스 추천 : 커피스트, 성곡 미술관 앞 커피 맛있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데이트 코스

친구와 오랫만에 만나 밀린 이야기를 나누던 날이었습니다. 밥을 먹고 커피가 맛있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카페를 찾았더니, 친구가 추천한 곳이 성곡미술관 앞 커피스트 였어요. 커피스트는 그리 크지 않은 공간에 테이블 간의 간격도 좁고, 각종 커피 기구와 만화책 들이 정돈되지 않은 듯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커피애호가의 수집공간 같은 느낌이었어요. 커피는 맛있을 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좁고 다닥다닥한 곳에서 이야기 나누기가 좋을까는 갸우뚱했습니다. 우선 하나 남아있던 마지막 빈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쌀쌀해진 11월... 커피스트에 처음 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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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스트의 향긋한 드립 커피는 아주 근사했고, 좁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테이블임에도 묘하게 편안하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가 편한 곳이었습니다. 누구 하나 왁자지껄하게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없어 사람들의 소음은 적당한 화이트 노이즈로 들릴 뿐, 이야기 나누는데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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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링이었던지 과테말라였는지... 지금은 사진을 보고 그 날 무슨 드립커피를 마셨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무척 맛있어서 원두를 사들고 왔었는데 만델링을 사온것을 보니 그 때 만델링을 마셨었나 봅니다. 이 곳 커피도 무척 맛있고, 이야기 나누기에 무척 좋아서 저녁 먹고 들어가서 문 닫을 때까지 앉아있었습니다. 천원을 추가하면 하우스 커피를 한 잔 더 마실 수 있어 커피스트 블랜딩 커피도 한 잔 더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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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만델링과 커피스트 블렌딩 원두를 사들고 왔었어요. 원두는 먹기 좋게 기름기가 적당히 짜르르 흐르면서 향기가 엄청난 원두라서 돌아오는 내내 종이 봉투에 코를 들이대고 킁킁거렸습니다. 커피스트 원두 가격도 근처의 로스터리 카페에 비해 1~2천원 저렴했습니다. 다만... 저의 드립커피 만드는 실력의 문제로 그 날 커피스트에서 마신 그 핸드드립 커피의 맛은 아니었어요. ㅜㅜ


봄.. 광화문 커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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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역시 커피는 좀 정말 맛있는 커피가 먹고픈 날이었습니다. 우선은 에스프레소를 한 잔씩 마셨습니다.
친구와 제가 했던 대화.

"커피 두 잔 마실거지?"
"응"
"그럼 에스프레소 한 잔 먼저 마실까?"
"좋아."

커피스트에 오면 문 닫을 때까지 이야기를 나누게 되다 보니, 아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두 잔 마실 생각을 하고 골라 마셨습니다. 위의 사진은 친구가 시켰던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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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꼰뺘냐 입니다. 홀짝 에스프레소를 마셔놓고, 천원을 내고 드립커피를 마실까 하다가 커피스트에 온 김에 이 곳의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가 마시고 싶어 이어서 핸드 드립 커피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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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잔들, 소탈한 나무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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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사진들을 보니 잔이 매번 다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커피스트 안에는 온갖 커피용품들이 잔뜩 수집되어 있습니다. 잔도 아주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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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커피스트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카페는 아니었습니다. 선반 틈바구니에 각종 핸드드립용 주전자, 모카포트, 커피잔, 각종 커피 도구들, 숙우, 다기, 홍차 등이 곳곳에 빼곡하게 모아져 있습니다. 카페 인테리어를 위한 것 같지는 않고, 커피를 사랑하는 수집광이 모은 도구들을 쌓아둔 느낌입니다. 앞쪽에 새제품들도 많이 있는 것을 보니 이 곳에서 판매를 하기도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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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스트 입구에는 "사장님에게 - 형진이가" 라는 커피스트 그림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커피스트 사장님은 콜렉터 기질이 있으신지 한 켠에는 만화책과 책들도 쭈욱 쌓여 있습니다. 그래서 연인들은 와서 각자 좋아하던 만화책을 들여다보며 쉬기도 합니다.
예쁘게 꾸미려고 한 것이 아니라, 커피 애호가의 작업공간같은 수집품들이 빼곡한 곳이라 신기한 커피 도구들을 둘러보며 두리번대면서 할 이야기도 많고, 만화책을 보며 할 이야기도 있고, 이 곳의 화장실 가는 길도 독특합니다. 역사 박물관 뒷 골목이자, 성곡 미술관 앞인 이 곳은 옛 유적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유적을 보존하면서 건물을 짓기 위해 지하에 있는 유적 위에 유리를 깔아 1층 바닥을 만들었습니다. 그 위를 걸으면 아찔해요. 아직 대화 소재가 없는 연인들은 화장실 가는 길의 아찔한 유적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노라면, 커피스트 장소에 대한 것 만으로도 이야기 거리가 꽤 많아질 것 같습니다. 커피 맛있으면서 편하게 이야기 나누고 싶은 오랜 연인, 친구에게도 무척 편하고 좋은 곳이고요. ^^


상  호  커피스트 Coffeest
위  치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1-335
전  화  02-773-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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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
    광화문에서 오랜만에 가보고 싶은 카페 소개 잘 읽고 갑니다.

  2. 비밀댓글입니다

  3. 성곡미술관 근처에도 카페가 많더라구요..ㅎ

    제 단골카페도 그곳에 하나 생겼답니다.ㅋ 동네 카페 사장님이 그 부근에 오픈을 하셔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