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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전, 솔로남을 위한 연애의 정석?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이 본 영화: 방자전, 방자를 중심으로 각색된 신춘향전

야하고 재미있다는, 그런데 애틋한 로맨스도 있다는 정말 끌리는 입소문에 보러간 방자전.
과연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아름답습니다...
방자전을 보고나면 여심에는 방자의 사랑에 눈이 하트로 변하게 되는 애틋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영화 보자마자 "어디 방자같은 남자 없나?"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러나, 방자같이 헌신적이어도 별볼일 없으면 과연 방자를 택하겠냐는 현실적인 질문 앞에는 주춤하게 됩니다. 


마음이 가는 방자와의 사랑 VS 이해가 맞는 몽룡과의 관계

방자전은 화끈한 정사장면으로 에로무비로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아주 아주 섬세한 심리묘사가 대단합니다. 아름다운 영상과 재미난 이야기에 담아 여전히 현대에도 고민하게 되고 회자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음이 가는 좋은 사람과 마음은 아닐지라도 이해가 잘 맞는 사람 사이에 놓인 춘향의 입장이 그렇습니다.

ⓒ (주)바른손영화사업본부 / 시오필름(주). All rights reserved.

정말 사랑하고 사랑해주고 마음이 가지만 머리가 막는 방자와의 사랑
마음은 아니지만 머리가 가는 몽룡과의 이해타산적인 사랑

이 시점에서 입장이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입장, 사랑이 밥 먹여 주는 것이 아니니 조건을 보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라는 입장.
방자전에서는 방자의 사랑이 너무 애틋해서 춘향이 빨리 몽룡과의 관계를 털어버리고 방자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소녀적인(?) 희망을 품었지만, 막상 현실이라면 기생딸이 권세가 양반과 이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기하고 머슴을 택하라는 말을 하지는 못할 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지...?



연적이 된 이몽룡 VS 방자

방자전의 이몽룡은 못난 것 같지만, 참 쿨하고 약은 사내입니다. 그러나 집안은 참 잘 타고났죠.
반면 방자는 못하는 것이 없는 능력자에다 마음까지 좋은 사내입니다. 그러나 가진게 없죠.
그리고 그 둘은 서로 춘향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둘간의 밀고 당기는 질투전이 상당히 흥미진진합니다.

ⓒ (주)바른손영화사업본부 / 시오필름(주). All rights reserved.

이몽룡에게서 배울 점이라면, 심리전을 참 잘 펼친다는 것?
연적(?)앞에서 적당한 뻥과 허세는 상대를 괴롭히는데 아주 유용합니다.
그러나, 연적간의 신경전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더 상대에게 진심으로 대하는가가 상대를 차지할 수 있는 핵심이겠죠...



연애코치들의 탁월한 훈수, 고전판 연애의 정석

방자전이 솔로남을 위한 진정한 연애의 정석이라는 말은 이 부분 때문이었습니다.
춘향을 마음에 품은 쑥맥(?) 방자를 위해 마영감은 정말 피가되고 살이 되는 연애 노하우를 전수해줍니다.
마영감이 전수해주는, 자세의 노하우나 스킨쉽을 위한 노하우는 현대에도 아주 잘 먹힐 듯 합니다. 여자친구와 진도가 안 나가 고민인 분이라면 마영감님의 노하우를 이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ㅋ


ⓒ (주)바른손영화사업본부 / 시오필름(주). All rights reserved.

방자에게 마영감이 있다면, 춘향에게는 연애고수 엄마 월매가 있습니다.
남자의 성욕을 다루는 월매의 노하우 또한 일품입니다. 하지만 그 은꼴편을 쓰려면 많이 고민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ㅋ



아름다운 영상, 정말 섹시하고 아름다운 춘향

방자전의 아름다운 동양화 느낌 물씬나는 포스터 만큼이나, 영상이 상당히 예쁩니다. 대놓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절경을 찍어비추는 것은 아닌데, 전체적인 느낌이 참 예쁩니다.
전체적인 예쁜 느낌의 중심에는 춘향이가 있습니다.


ⓒ (주)바른손영화사업본부 / 시오필름(주). All rights reserved.

속살이 비치는 얇은 저고리에, 완벽 대문자 S라인을 자랑하는 몸매에, 귀엽고 예쁜 얼굴로 보는 내내 눈을 행복하게 해주는 귀엽고 사랑스런 춘향이 때문에 영화 자체가 화사해지는 느낌입니다.
춘향의 한복도 한 몫 하는데, 섹시하면서 아름답고 우아한 한복을 선보였습니다. 어지간한 기생이 주인공인 영화나 드라마에 나왔던 한복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여정씨가 하이틴 잡지모델 할 때부터 너무나 좋아했는데, 어릴때부터 예쁘더니 커도 예쁩니다. ^^


눈요기거리도 아주 많은데다,
방자의 사랑에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마영감님의 기술처럼 하면 연애진도에 도움이 되고, 방자처럼 마음을 주면 안 넘어갈 여자가 없을 것 같은,  솔로남을 위한 작업의 정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


*본 리뷰에 사용된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 라라윈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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