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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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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늘 뭔가 해야 될 것 같은.. 놀면 안 될 것 같은.. 압박과의 싸움

    라라윈 생각거리 : 늘 뭔가 해야될 것 같은, 놀면 안 될 것 같은 압박과의 싸움 올 여름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조언은 자치동갑국악원 원장님께서 하신 "그냥 아무 것도 하지 마요. 올해 같은 무더위에는 건강하게 아프지 않고 나는 것 만으로도 성공한거야. 뭘 할려고 하지 마요." 였습니다. 보통 추위는 못 견뎌도 더위는 잘 견뎠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더위도 먹고 (▶︎ 더위먹고 냉방병? 더위 먹었을 때 vs 냉방병 증상), 작년 여름에는 처음으로 자전거를 사서 여름 내내 신나게 타고 한강도 다녀왔는데 올해는 문 밖에 나가는 것 만으로도 힘이 들었습니다. 나이 먹어서 그런가, 체력이 떨어졌나 싶어 무척 우울했습니다. 다행히(?) 저만 이런 것이 아니라, 1994년 무더위와 맞먹을 정도로 올해가 무척 더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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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특별한날 기록

    소아암 환자 가발 위한 머리카락 기부, 단발병, 반만 성공

    라라윈 특별한날 기록 : 소아암 머리카락 기부, 단발병, 반만 성공 갑자기 단발머리가 너무나 상큼하고 가볍고 예뻐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뒤늦게 고준희 단발, 아이유 단발이 너무너무 예뻐보였습니다. 헤완얼(헤어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고준희, 아이유가 했으니 그런 것일텐데도, 단발병이 찾아오자 단발머리가 저에게 어울리는가 여부와 상관없이 단발머리로 자르고 싶었습니다. 마침 머리를 정말 잘 자르시는 금손 원장님도 알아둔 터라, 이참에 한 번 단발머리를 해보겠다며 미용실 예약을 하려던 날이었습니다. 하필 그 날 아침, 이 글을 보아 버렸습니다.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bm=best&m=1&page=1&document_srl=111707938 아내가 덥수룩하고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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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나향욱 개돼지, 김민희 평민에 이은 웹툰작가 트윗 사건, 뒤틀린 선민의식의 원인은 뭘까?

    라라윈 생각거리, 나향욱 개돼지, 김민희 평민, 웹툰작가 선민의식, 뒤틀린 선민의식의 원인은 뭘까? 나향욱의 개돼지 발언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는 웹툰작가들의 선민의식에 기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웹툰을 좋아하기는 하나, 듣도 보도 못한 작가들이 대단한 분들이신양 독자놈들이라 폄하하시는 것을 보니 기가 찼습니다. 제가 아직도 세상돌아가는 것을 몰라서, 감히 그 분들과 대등한 사람이라 착각을 하고 살았나 봅니다. 김민희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은 '평민' 저는 이미 TV에서 연예인이 아닌 사람들은 '일반인'이라고 하는 구분이 불편했습니다. 연예인도 하나의 직업일 뿐이라고 생각했으나, 연예인들의 발언을 보면 은근한 선민의식이 깔려있는 느낌이었거든요. 우리 연예인들은 이렇지만, 일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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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신기한 끌어당김의 법칙, 거듭되는 우연

    라라윈 생각거리 : 신기한 끌어당김의 법칙, 거듭되는 우연 저는 을 무척 감명깊게 읽었고, 의 열렬한 신봉자입니다. 책에서는 다소 마법처럼 생각에 파동이 있기 때문에 생각하는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고 했으나, 저는 세상을 보는 태도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에 생각과 같은 일들이 자꾸 일어난다고 봤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짜증이 나 있을 때는 지하철에도 개념없이 길막고 사람을 밀치는 사람이 있고, 택시아저씨도 짜증나게 구는데, 제가 기분이 좋은 날은 우연히 만나는 택시아저씨도 친절하고, 지하철에서 부딪히는 사람도 미안하다고 인사하고, 서로 웃고, 세상이 훈훈하기 그지 없습니다. 어쩌면 똑같은 사람들이었을지도 모르나, 제가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고로 좋은 생각을 하고 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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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일상 심리학

    많이 먹어도 살 안찌는 사람의 특징 5가지

    라라윈 일상 심리학 : 많이 먹어도 살 안찌는 사람의 비밀 간혹 많이 먹어도 살 안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델 식단에 '야채, 고구마'가 적혀 있는 모델이 있는가 하면, '먹고 싶은대로 먹음. 햄버거도 좋아함' 이라고 쓰여 있는 축복받은 듯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빼빼 마른 연예인들의 경우도 연예인 망언 시리즈가 넘쳐 납니다. 구하라 망언으로 '막 먹어도 살 안찐다거나, 문채원, 제시, 니엘 등등이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찐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저체중이어서, 가끔 이 말을 듣곤 했습니다. 많이 먹는데 살이 안 찐다고... '너는 많이 먹는데도 살이 안 찐다.'라고 하면 칭찬으로 듣고 넘길 뿐, 왜 그러는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수술 받으면서 진지하게 체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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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왜 건물주가 유명인이면, 명도소송이 감정호소 여론싸움이 될까?

    라라윈 생각거리 : 왜 건물주가 유명하면 임차인이 명도소송을 감정호소 여론몰이로 몰고갈까? 매주 지나는 북촌 길에는 꽤 오랫동안 건물 명도소송으로 인한 다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물을 구입해서 빼달라는 쪽과 못 나간다는 양쪽 입장을 꼼꼼히 읽어보고, 돌아와서 법률도 찾아보노라니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싸이와 한남동 테이크아웃 드로잉, 리쌍과 신사동 우장창창, 삼청 새마을금고와 씨앗, 장남주 우리옷. 모두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전부터 문제가 있었으나 드러내지 않다가, 건물주가 유명인 또는 이름있는 회사가 되자 문제를 크게 벌렸다는 것 입니다. 삼청 새마을금고 vs 씨앗, 장남주 우리옷 왼쪽 끝이 새마을금고, 오른쪽 끝이 장남주우리옷과 씨앗입니다. 건물 대 여섯 채를 사이에 둔 가까운 위치라서, 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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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빌려쓰는 삶

    라라윈 생각거리 : 빌려쓰는 삶 한 켠에 쌓아두었던 패딩들을 껴안고 빨래방에 갔습니다. 6월까지는 밤에 두툼한 이불을 덮고 잤는데, 이제 더워서 얇은 이불을 꺼내고 두툼한 이불도 빨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이불과 패딩, 양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하지, 잠시 고민하다가, 2번씩 왔다갔다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이불을 가져가 세탁기에 넣어 돌려놓고, 집에 와서 다시 패딩을 들고 가서 세탁기에 집어 넣은 뒤, 의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빨래방에서 한 시간 가량 기다리는 동안 책을 읽겠다며 들고간 적도 있었으나, 이제는 부피 큰 빨래를 들고 오가는 것이 버거워 책 한 권 더 들고가는 것도 귀찮았습니다. 책도 없고, 멍하니 기다리다 보니 빌려쓰는 것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었습니다. 빨래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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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어버이날, 자식들만 부담이 아니라 부모님도 스트레스

    라라윈 생각거리: 어버이날, 자식들만 부담이 아니라 부모님도 스트레스 어버이날 점심때 집에 갔습니다. 점심에 집에 계신다던 엄마는 봉사활동하러 나가셔서 없고, 아빠는 한참 집수리 삼매경이었습니다. 엄마 언제 끝나는지 전화해보니 곧 끝난다고 하길래, 점심먹을 음식점 근처에서 만나기로 하고 아빠와 같이 나갔습니다. #1 어버이날 애들이 안 오는 사람 모임 모두 모여서 식사를 하는데, 엄마가 말씀하시길 엄마 : "지금도 나오는데 ㅇㅇㅇ형님이 밥 먹고 가라고 그러더라고. 오늘 ㅁㅁㅁ 할머니네 집에서 다 모일 생각인가봐. 나는 애들이랑 밥 먹기로 했다니까 그래도 묻더라고. 애들이 온대? 진짜 오는거야? 라고... 그래서 지금 식당에 있다고 오라고 전화왔다고 하고 왔지." 아빠 : "허허허. 오늘 혼자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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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층간 소음 겪어보니, 왜 죽이고 싶은지 알겠다

    라라윈 생각거리 : 층간소음 겪어보니, 왜 윗층을 죽이고 싶은지 알겠다 와아아아아아~~~ 너무 기뻐요! 저도 이제 층간소음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 기쁨을 주신 윗층 비상식 가족과 아래층 무개념께 깊은 감사드려요!!!! 이전에 살던 곳에서 옆집 소음으로 고생한 적이 있기는 합니다. 벽이 너무 얇아서 옆집 말소리가 다 들리고, 옆집 티비 소리가 들렸어요. 그러나 이건 뭐라고 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집이 후진 것 뿐, 그냥 사는 생활소음이니까요. 옆집에 살던 슈퍼스타 K 지망생이 노래를 부를 때도 참다가, 드럼을 치기에 찾아갔습니다. "노래 하시는 것은 참았는데, 드럼은 온 집이 다 울려요..." 라고 했더니, 슈퍼스타K 지망생 청년은 화들짝 놀란 듯 토끼눈을 뜨고 "들려요?" 라고 되묻더라고요. 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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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어쩌다 의사선생님은 부채도사 진료 기계가 되셨을까?

    라라윈 생각거리 : 어쩌다 의사선생님은 부채도사 진료 기계가 되셨을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며 진료실에 들어서는데, 의사 선생님은 제 처방전을 쓰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환자가 의자에 궁둥이를 붙이기도 전에 부채도사처럼 제 증상이 어떤지, 어떤 처방을 하면 되는지 알아채셨나 봅니다. 처음 보는 의사선생님인데 정말 용했습니다. 부채도사 의사선생님은 혼자 처방전을 적다가, 의례적으로 "어디가 불편하셔서 오셨어요?" 라고 물었습니다. "목이랑 허리가 아프고요. 어깨가 너무 아파서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로 아프고요." 저는 의사선생님을 쳐다보며 말을 하고 있지만, 단 한번도 저와 눈을 마주치지 않습니다. 듣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하얀 가운을 입은 기계와 대화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의사 만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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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특별한날 기록

    필리버스터 후기, 반성 깨달음 재미 종합선물세트였던 마국텔

    라라윈 특별한날 기록: 필리버스터 후기, 반성 깨달음 재미 종합선물세트였던 마국텔 지난 일주일은 짬이 날 때 게임 한 판 하는 것보다 필리버스터 소식을 보는 것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아직도 하나? 이제 누구지?" 하는 궁금증에 기웃거렸습니다. 처음에 김광진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필리버스터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뭐 또 하나보다 했습니다. 국회도 문은 닫아야 할테니, 9시에 시작해서 6시에 끝내는건가 했는데, 밤을 새가면서 계속 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도 계속하고, 점심을 먹고 와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은수미 의원 필리버스터, 울컥.. ▶︎ 은수미 의원 마지막 발언 기사 은수미 의원 필리버스터 기사를 보면서, 그 분의 태도에 감동했습니다. 테러방지법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문제가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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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특별한날 기록

    필리버스터를 보다가 떠오른, 공포의 응암동 즉결재판소 괴담

    라라윈 특별한날 기록: 2016 필리버스터를 보다가 떠오른 공포의 응암동 즉결재판소 괴담 어릴 적 저희 동네에는 실성한 아줌마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응암동 즉결재판소 옆에 살았는데, 매일같이 버스로 대학생 언니오빠들이 굴비엮이듯 묶여서 실려오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들을 찾아서 엄마들이 왔던 것 입니다. 혹시 우리 아이 본 적 없냐고... 학교 갔던 아이가 실종되었다고... 인터넷도 없고 컴퓨터도 없던 때이니 흐릿한 사진에 손글씨를 보고 알아볼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즉결재판소에 실려오는데, 동네사람들이 그 집 아이를 구별할 수 있을리가요...... 엄마들은 즉결재판소 근처를 몇 번을 찾아오고, 아무나 붙잡고 우리 애 못 봤냐고 울부짖기도 하고, 생사라도 알려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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