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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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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지하철 불편신고 문자 후기, 지하철 잡상인 구걸 스트레스 더 이상 참지 마세요

    지하철 불편신고 전화번호 지하철에서 운좋게 앉았는데 요상한 음악과 함께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라는 소리가 서서히 가까워졌습니다. 소리가 가까워져오길래 흘깃 살펴보니, 모든 사람에게 도와달라는 것은 아니고, 조금 만만해 보이는 사람들을 골라서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라며 구걸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도를 아십니까나 저런 사람들의 타겟이 잘 되는 터라 불안한 마음으로 못 본 채 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 옆 사람들은 건너뛰고 저한테 오더니, 연필로 제 손을 탁탁 치면서 도와달라고 합니다. 제 손을 탁탁 때리는 것에 놀라 "하지 마세요" 라고 단호하게 말했으나, 한 번 더 손을 때리려고 하길래 손을 펼쳐 막으며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걸인은 대뜸 욕을 했습니다. "X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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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특별한날 기록

    쫄보탈출 2번째 광화문 촛불집회 후기, 밤늦게 가도 신명나는 집회

    라라윈 특별한 날 기록: 쫄보탈출 2번째 광화문 촛불집회 후기, 밤늦게 가도 신명나는 집회 두어달 전부터 저는 다른 이유로 11월 12일을 학수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의 결혼식이었거든요. 학교 다닐때도 인기가 많고 반장이던 친구였고, 졸업하고도 이 친구가 나서서 동창회도 하고, 자상하고 따뜻하게 챙겨주던 친구였던 터라 이 친구의 결혼식에 학창시절 친구들 총출동 분위기 였습니다. 20여년 만에 친구들 만날 생각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집회에 처음으로 참여해 보니, 그 공간에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쾌감이 있어 집회도 다시 가고 싶었습니다. 결혼식 끝나고 식사하며 담소 나누다가, 기혼인 친구들이 집에 간다기에, 저는 결혼식 하객 차림으로 하이힐 신고 광화문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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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아는사람이 일베, 메갈 같아서 흠칫? 일베 메갈 용어 쓰는 뜻밖의 이유

    라라윈 생각거리 : 썸남 썸녀가 일베 메갈인 것 같아 흠칫? 일베 메갈 용어 쓰는 뜻밖의 이유 일베 메갈을 멀리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아는 사람, 또는 썸남 썸녀가 일베 말투를 쓰거나 카톡 프사에 일베 메갈 이미지를 올려놓으면 화들짝 놀랄 수 있습니다.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스럽기도 하고, 조심해야 되나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베 혹은 메갈 인 것 같아 무조건 조심하기는 이릅니다. 의외로 당사자는 별 뜻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베, 메갈이 뭐길래? 먼저 일베, 메갈이 뭐냐???? 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커뮤니티 입니다. 그냥 온라인 게시판에 글 올리는 것 뿐인데, 일베 메갈을 꺼리는 이유는 일베 메갈이 패륜 발언, 범죄 모의 등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일베에서는 성폭력범죄 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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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저녁이 있는 삶, 이상과 현실

    라라윈 생각거리 : 저녁이 있는 삶, 이상과 현실 최근 1년간 이웃집과 얼굴 붉히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오늘도 윗집은 두 시간째 콩콩콩콩 뭔가 합니다. 경찰에 신고할 정도로 큰 소음도 아니고, 그렇다고 참기에는 너무나 거슬리는 절구질로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 층간 소음 겪어보니, 왜 죽이고 싶은지 알겠다) 이렇게 윗집과는 층간소음 때문에 다투고, 옆집과는 쓰레기 때문에 다투었습니다. 옆집은 쓰레기를 집 앞에 모으는 사람인데, 보기는 흉하지만 그 사람 집 앞이니 꾹 참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인가부터는 쓰레기 봉지를 저희집앞에다 두기 시작했습니다. 남의 집 앞에 쓰레기를 두니 얄미웠으나, 괜히 이웃집과 얼굴 붉히기 싫어서 꾹 참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돌아와보니 제 집 앞에다가 쓰레기 봉지를 박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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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특별한날 기록

    쫄보의 광화문 촛불집회 첫 참가 후기, 무서운 뉴스와 달리 축제분위기

    라라윈 특별한 날: 쫄보의 광화문 촛불집회 첫 참가 후기, 무서운 뉴스와 달리 축제분위기 저희 집에서 광화문은 참 가깝습니다. 놀러, 혹은 책 한 권 사기 위해서도 쉬이 가는 광화문이지만 집회를 하러 가기에는 마음의 거리가 너무나 멀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즉결재판소 잡혀오는 언니오빠들 (▶︎공포의 응암동 즉결재판소 괴담)보며 데모가 겁이 났습니다. 집회에만 나가도 얼굴 다 찍혀서 사회생활에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았고, 연행되어 고생할 것 같아 무서웠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저는 겁이 나서 집에 있었는데, 여러 커뮤니티의 실시간 소식과 뉴스들을 보고 있노라니 집에 있으면서도 마음이 몹시 불편했습니다. 누군가는 집회 참여를 위해 다른 도시에서 서너시간 걸려서도 온다는데, 저는 광화문에 (과장 좀 보태어) 엎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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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왕좌의 게임에서 배우는,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그 이후

    라라윈 생각거리 : 왕좌의 게임에서 대너리스 타가리엔 보며 배우는,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그 이후 10여년 넘게 보지 않던 뉴스를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에는 뉴스가 개그 프로보다 재밌고, 드라마보다 흥미진진해서 클클거리며 신나게 봤습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 뉴스를 보노라니 하루 아침에 뒤집힐 것 같던 세상은 굳건히 굴러가던 대로 굴러가고 답답함과 울분만 커졌습니다. 대체 앞으로 어찌되려고 이러나 화도 나고, 대체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해야 되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데, 이럴때 누군가 나타나 이 답답한 상황을 해결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왕좌의 게임의 대너리스 타가리옌이 떠올랐습니다. (왕좌의 게임 스포 주의!!!) 왕좌의 게임 대너리스 타가리옌, 타가리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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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일상 심리학

    문잡아주기 실험 2년 : 문잡아줄때 여자 반응은 당연, 남자는 화들짝?

    라라윈 생각거리 : 문잡아주기 실험 2년, 문잡아줄때 여자 반응은 당연 남자 반응은 화들짝? 남자분이 문잡아주는게 (당연한) 매너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모르는 사이임에도 남자분들이 다음에 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잘 잡아주시더라고요. 그러나 문을 잡아주면서도 짜증나는 경우가 정말 많다는 것은 까맣게 몰랐습니다. 몇몇 남자분들이 말씀하시길, 문이 무겁고 큰 것이 많으니까 잡아주는 것은 별거 아는데, 문 잡아주는데 반대편에서 미는 여자,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지나가는 여자들 보면 마음이 상한다고 합니다. 남자라고 한없이 문을 잡고 있을 수도 없는데 남자는 지나가건 말건 자기 먼저 가겠다고 하는 여자들 보면 얄밉기도 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문을 잡아주는 입장이기보다, 누군가 잡아주면 쏙 지나가는 사람이라 문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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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천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민초들의 마지막 꿈이었을지도...

    라라윈 생각거리 : 천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민초들의 마지막 꿈이었을지도... 비상식이 상식을 무너트리는 상황을 너무나 많이 봅니다.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 뿐이 아닙니다. 주위에서도 때때로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더 기세등등하여, 원칙대로 살면 안 될 것 같다는 착각마저 일으킵니다. 이를테면 주차선에 주차된 차를 받아놓고는 쪽지에다가 "차를 여기에 대 놓으니까 내가 받았잖아요. 차 좀 똑바로 대세요." 라고 써 놓고 튀고요. 쓰레기 무단투기한 아줌마가 내 쓰레기 내가 버린다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요. TV 뉴스나 현실이나 뭔가 미쳐돌아가는 느낌일 때가 가끔 있다가 점점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저 나름대로 어떻게든 이해를 해 보려고, 몇 가지 추측도 해 보았습니다. 경기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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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민방위 훈련 대피하며 느낀, 가만히 있으라 공포

    라라윈 생각거리 : 민방위 훈련하며 느낀, 가만히 있으라 공포 지난달 20일. 오후 2시에 디지털미디어시티에 가다가 민방위 훈련에 딱 걸렸습니다. 목적지 한 정거장 앞에서 싸이렌이 울리자, 똥색 점퍼를 입은 분들이 나타나 가만히 있으라고 하였고, 제가 타고 있던 버스는 좌회전에 걸린 채 사거리 한복판에서 5분 남짓 서 있었습니다. 그 순간, '만약 정말 전시라면 나는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대피를 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멀뚱히 차 안에 앉아서 재수없게 민방위 훈련에 걸렸다며 시계를 쳐다보는 것이 전부였거든요. 사거리 한복판에 똥색 점퍼를 입은 분이 나타나 가만히 있으라고 하니, 차들은 갓길로 대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서 있던 자리에서 신호등이 고장난 것처럼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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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계단에서 핸드폰보다가 사고날까봐... 계단 사고 예방스티커

    라라윈 생각거리 : 계단에서 핸드폰보다가 사고날까봐... 계단 사고 예방스티커 계단에서 핸드폰을 보다가 자칫 발을 헛디딜 수 있습니다. 저는 계단 내려갈 때 조금 무서워하는 미약한 계단 하강 공포증도 있는데다가, 핸드폰을 보며 계단 내려가다가 헛디딜 뻔한 뒤로는 무서워서 계단 오르내릴 때 핸드폰을 안 봅니다. 정확히는 안 본다는 것보다, 겁이 많아서 못 보는거죠.. 어쨌거나 계단해서 핸드폰 보다가 사고나기 십상인 것 같은데, 학교에서 계단 사고 예방을 위한 스티커를 보았습니다. "지금 옆에 잘생긴 남자 지나가요." "스마트폰 사용을 멈추고 앞을 보세요." "폰을 보다 앞사람과 부딪힌다. 폰이 떨어진다. 폰이 깨진다. ㅠㅠ" 아으... 계단해서 핸드폰 보다가 떨어트려서 깨지면... ㅠㅠ 상상하기도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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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일상 심리학

    명절 연휴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이유, 심리적 휴일이 없기 때문?

    라라윈 심리 이야기 : 명절 연휴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이유, 심리적 휴일이 없기 때문? 어제 밤에는 무척 행복했습니다. 오늘부터 5일이나 쉬다니! 이미 점심 이후부터 일이 손에 안 잡히기 시작했고, 저녁시간이 되자 날아갈 듯 했습니다. 제 평생에 연휴에 이렇게 놀 수 있는 상황은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나이 먹고 결혼을 안 하고 있으니 이런 행운(?)도 찾아오네요. 저희 집이 큰 집인데다가, 제가 꽤 클 때까지 이모할머니까지 모시고 살아서 이모 할머니댁의 제사와 차례까지 챙기느라 명절에 할 일이 엄청나게 많은 집이었습니다. 할머니들은 일은 안 하고 감시감독만 하셨기 때문에 일할 여자라고는 엄마 혼자라서 죽어라 일만 하셨습니다. 조금 크면서 노동력제공이 가능해질 나이부터는 조금씩 거들기 시작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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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곳곳에 문닫는 은행, 은행 없어지는 이유는 뭘까?

    라라윈 생각거리: 곳곳에 문닫는 은행, 은행 지점 폐쇄 이유는 뭘까? 오랜만에 수술 치과에 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목 좋은 논현역 1층에 자리잡고 있던 은행이 사라지고 그 곳에는 "임대" 라는 글자만 큼지막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은행 합병으로 지점이 없어지는 것은 봤어도, 멀쩡히 있던 은행 지점이 갑자기 없어지는 경우는 처음 봐서 의아했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임대업 계산할 때 1층에 은행이 있으면 노다지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은행 점포나 ATM은 거의 이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따박따박 돈을 내는 최고의 세입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은행이 빠지고, 넓은 1층이 휑하니 새 주인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이상했습니다. 다음으로 깜짝 놀란 것은 이대역이었습니다. 이대역 4거리의 더없이 목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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