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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애닳은 솔로남을 위한 여자와 카톡 대화하는법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애닳은 솔로남을 위한 여자와 카톡 대화하는 법

크리스마스가 코 앞인 것도 모르고 퍽퍽하게 지내고 있던 가운데, 퍽퍽한 카스테라를 우걱대듯 목이 막히는 카톡 내용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인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애닳은 솔로남의 카톡 캡쳐를 토스해 준 것이었습니다. 솔로남의 카톡을 보고 있자니, 제 목이 매였습니다. 어쩜 그렇게 여자에게 보냈을 때 씹힐만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는지... ㅠㅠ



여자와 카톡할때 흔한 실수, 추측성 독백


"주말인데 즐겁게 보냈으려나 ^^"


"지금쯤 자고 있으려나"


이런 카톡을 받으면 묘하게 짜증스럽습니다. 아주 짧은 한 마디인데도 거슬리는 요인들로 그득한 말이지요.


1. 나에 대해 잘 알아요?

친하지 않은 사이인 경우 잘 모르면서 여자의 생활에 대해 잘 안다는 듯이 말하는 것에서 불편합니다.


2. 7~80년대 편지로 연애 하시나요?

추측성 독백은 주로 편지를 쓸 때 많이 쓰는 말 입니다.


'군인아저씨, 추운 겨울 날씨에 일하시느라 힘드시겠지요.'

'이 편지를 받으실 때 쯤이면.... 이러시겠지요..'




딱 이런 느낌입니다. 면대면 대화에서는 절대로 이런 표현을 쓰지 않지요. 얼굴을 앞에두고 '지금 배가 고프려나' 따위의 추측성 독백을 하지 않습니다. 바로 당사자에게 물어보지요. 

카톡은 과거 편지처럼 전달되는데 한참 걸리는 간접적 대화 수단이 아닙니다. 면대면 대화에 가깝게 즉각적으로 1:1 대화를 하는 것 입니다.


3. 소심한 답정너

한 때 '나 살 찐것 같지 않니?' '사람들이 나 ooo 닮은 것 같대. 진짜 닮았어?' 같은 질문들로 친구를 괴롭히는 것을 두고 '답정너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추측성 독백을 보내는 남자도 소심한 답정너의 일종입니다.

여자도 남자가 뭘 원하는지 압니다.


'주말인데 즐겁게 놀고 있으려나'의 뜻은 '나는 지금 네가 주말에 뭐 하는지 궁금하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물어보지는 않을 것이다. 혼잣말처럼 말하면서 쿨한 남자임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나의 말에 너는 주말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대답해주기 바란다' 라는 것 입니다.

'자고 있으려나' 같은 카톡도 '자고 있을 수도 있어서 바로 말을 걸지는 않는 배려심이 있는 남자다. 하지만 안 자고 있다고 답을 해주면 더 좋겠다. 혹시 씹히더라도 자고 있었다고 믿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라는 것들이 깔려 있습니다. 자고 있을 것 같으면 괜히 카톡 알람이 울리지 않게 애초에 말을 걸지 말았어야죠. ㅡㅡ;



물론 저런 추측성 독백을 보내도 여자가 카톡 답장을 바로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 때 여자의 컨디션이 좋았거나, 누구에게나 답장을 안해주고 못 베기는 여자라면요.

그러나 카톡 답장을 해주었어도 7~80년대 편지에서나 보았을 법한 대화법을 카톡에서 구사하는 것을 보면서 아저씨 스멜, 연애 못해본 남자 스멜을 가득 느끼며 호감이 급감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카톡에 대고 혼자 추측성 독백을 하지 마세요. 그런 말은 SNS에 적던가, 일기장에 적으세요.


여자랑 말하는 법 잘못 배워온 경우. 무한 대화


여자랑 카톡하는 법에 대한 큰 착각 중 하나는 대화가 끊기면 안 되므로 계속 말을 해야 한다는 강박입니다. 더불어 여자는 수다를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쉴새없이 떠들어 대기도 합니다.


1. 여자랑 대화가 끊기면 안된다는 강박

여자라고 쉴새없는 수다를 다 좋아한다는 것은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큰 착각입니다.

상대가 여자이니 소소하게 계속 이야기를 하면 좋아할거라고 착각하면서 주절주절거리는 남자가 있는데, 대다수의 여자는 이런 남자를 싫어합니다. 여자들의 리액션이 좋아서 들어주는 척 하고 있더라도 속으로는 '무슨 남자가 말이 이렇게 많아. 제발 닥쳤으면 좋겠다.'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엄마인 줄 알았던 너무 깨알같은 배려



나쁜 말은 단 한 줄도 없습니다.
다만 할머니 같을 뿐이죠. 이런 식으로 시시콜콜하게 챙기고 혼자 떠드는 화법은 주로 엄마나 할머니가 많이 쓰시는 화법입니다.


"오늘 춥다는데 그러고 나가니? 오늘은 몇 시에 들어오니? 장갑은 챙겼니? 목도리도 하고 가고.

춥다니까 저녁에 퇴근하면 빨리 들어와라."


같은 그런 느낌이죠..

자상함, 배려심과는 약간 핀트가 엇나가게 느껴집니다.


3. 답장하기 어려운 가식적인 대화의 향연

춥다, 잘 쉬어라. 이런 말들은 주로 대화의 끝맺음에서 쓰는 다소 가식적인 인사말 입니다.

"푹 쉬세요." 라고 하면 '이제 말 그만 걸어라.'를 아주 온건하게 표현한 것 입니다. '잘자' 역시 잘 시간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더 이상 말걸지 말라는 이야기지요. '감기 조심하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같은 말은 안 친한 사이에는 '수고하세요' 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말이지만 남녀 사이에 카톡에서 하기에는 멀게 느껴지는 말 입니다.

이런 말들이 나오면 카톡 대화가 점점 가식적으로, 형식적으로 변하면서 재미없어 집니다.


크리스마스 앞두고 싫은 카톡, 속 보이는 스무고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장 싫은 카톡으로 꼽히는 것은 속보이는 스무고개 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락을 하고 있다면, 둘 다 솔로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하며 함께 보내면 좋겠지요. 서로 사정이 뻔한데(?) 속 보이는 스무고개를 하는 경우 답답합니다.


"크리스마스 때는 친구들이랑 놀겠네요?"


크리스마스 때 약속 없으면 데이트 하고 싶다는 말인 것이 뻔한데, 이렇게 돌려 물어보면 어떤 여자들은 약간 자격지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에 함께 놀 친구도 없고 할 일도 없는데, 그렇게 말하기는 괜히 창피한 겁니다. 그래서 애둘러서 "네, 뭐..." 이런 식으로 흘려 대답을 하면, 소심한 남자는 '아, 그러시구나..' 이러면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습니다.

여자라도 적극적이면 '크리스마스에 뭐 하시는데요? 그 날 영화볼까요?" 라며 크리스마스 데이트 신청을 여자가 하겠지만, 여자도 소심하면 이런 식의 속 보이는 스무고개 때문에 크리스마스에 아무 일 없이 지나게 됩니다. 그리고 욕합니다.


'이게 뭐야? 그냥 크리스마스에 만나자고 하면 되잖아. 이 남자 뭐니.'


라면서 괜히 친구를 붙잡고 소심한 남자를 흉보며 크리스마스 무렵 연락하던 남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보내게 생긴 신세한탄을 합니다... (그러면 '너라도 만나자고 하지 그랬냐'고 하면 '그건 또.. 뭐..' 힘들었다고 하는 대답이 가장 많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락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싶다면 확실히 물어보세요.

괜히 서로 만나고 싶었는데 속보이는 스무고개 하다가 각자 크리스마스에 집구석에 쳐박혀 있는 것처럼 서글픈 일도 없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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