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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남자 vs 말 없는 남자,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는?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말 많은 남자 vs 말 없는 남자라면 당연 말 없는 남자

말 많은 남자 vs 말 없는 남자 중 누가 더 멋있냐고 물으면 1초도 주저하지 않고 답할 수 있습니다.
말 없는 남자!!!! 입니다. 선택지에 "적당히 말 잘하는 남자"가 있었다면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로 몰표를 받았을텐데, 말 많은 남자와 말 없는 남자 중에서만 택한다면, 대체로 말 없는 남자쪽으로 많이 기웁니다.



말 없는 남자를 만나면 속 터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여자도 압니다. 말 수가 적으니 초반에 친해지기도 좀 더 어렵고, 나중에 사귀더라도 말이 없어 싸움을 걸어도 싸움이 되지도 않고, 혼자 벽보고 떠드는 것 같아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말 많은 남자보다는 차라리 말 없는 남자가 낫다고 하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너무 빨리 밑천이 드러나는 말 많은 남자


말 많은 남자와 있으면 아주 잠깐은 지루하지 않습니다. 아주 잠.깐.
여자와 함께 있으면 끊임없이 재미있게 해줘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쉴새없이 말을 하는 남자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 배려가 감사하긴 하지만, 듣는 여자도 몹시 피곤합니다. ㅠㅠ
여자라고 수다를 다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여자가 좋아하는 '수다'라는 것도,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남자 혼자 일방적으로 재잘재잘 떠들어 대는 것을 듣고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풍부한 소재와 박학다식함으로 끊임없이 말을 많이해도 듣고 있으면 피곤한데, 더욱이 소재하기 빈곤해서 같은 이야기를 하고 또하면 너무 빨리 밑천이 동나서, 그 남자에 대해 더 이상 궁금한 점이 없어져요..
그냥 말 많은 수다쟁이 남자. 끗.

 

2. 나만 아는 말 없는 남자


말 없는 남자가 매력적인 이유는, 여자가 좋아하는 "only" "오직" "나만" 이라는 특징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말 많은 남자의 경우, 떠벌떠벌 이야기를 잘하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그 사람의 스토리를 압니다.
그러나 말 없는 남자에 대해서는 주변에서도 잘 몰라요. 말 수는 적어도 사람이 좋으면 주위에 호감을 가지고 잘 지내는 사람들은 있더라도, 그 사람들 조차도 말 없는 남자의 스토리는 잘 모릅니다.
그런 남자가 입을 열어서 자기 이야기를 조금씩 하기 시작하면, 특별합니다.

말 없는 남자도 한 번 말문이 터지면 수다쟁이로 변하기도 하는데, 말 없는 남자의 수다는 보물상자 오픈한 기분도 듭니다.
그 남자와 그렇게 말을 많이 나눈 사람은 나 밖에 없을거라는 점..
고로 그 남자에 대해 내가 제일 많이 알고 있을 것 같다는 점..
말 없는 그 남자가 하는 적은 수의 말 속에 숨은 의미를 제대로 알아듣는 사람도 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점이 특별한 어떤 것을 거머쥔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그래서 말 없는 남자와 사귀는 여자들이 때로 "말 없지만 나한테는 얘기 잘 하는", "말수가 적은데 가끔씩 빵 터지게 하는" "나는 그 사람이 말이 없어도 아는" 그런 특징에 대해 자랑을 많이 하나 봅니다....


3. 여자 혼자 해석하는 기쁨


때로는 사랑을 둘이 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생각할 때 더 커지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좋아하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이 했던 아주 적은 한 마디 가지고도 몇 일을 곱씹어 보며 혼자 두근거리고, 살포시 지어줬던 미소에 혼자 떠올리며 두근거리고.. 이러면서 사랑이 커집니다. 정작 사귀게 되고 달라붙어 있으면, 그 사람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나와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것들을 처리하느라 뇌가 바빠서 로맨틱해지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말 많은 남자와 있으면 모든 상황에 해석을 곁들여주기 때문에 혼자 상상하며 설레일 여지가 없습니다.

"내가 너한테 이렇게 해주는 것은 널 좋아하기 때문이야."
"너 아까 그렇게 행동했을 때 내 기분이 어땠는지 알아. #@&^*%"
이런 식으로 말로 다 해버리면... 더 이상 그 남자의 마음이 어떤지, 그 남자의 생각이 어땠는지 궁금하지가 않습니다. 다 말로 해버리니, 여자는 뭘 생각하며 즐거워하나요... ㅡㅡ;;

말 없는 남자는 행동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나 친절함, 애정 같은 것을 혼자 상상하는 즐거움을 줍니다.
'말은 없는데 저렇게 행동하는 것을 보면, 나를 참 좋아하긴 하나보다.'
'말 수도 적은 남자가 저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아까 질투났나보다. 후훗..'
이런 혼자 착각하고 상상하고 해석하는 즐거움이랄까요....


말 없음이 약간의 "여백의 미" "상상할 수 있는 행간" 같이 느껴져서 좀 더 매력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말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극단적으로 말 많은 남자와 말 없는 남자를 두고 비교했을 때, 말 많은 남자보다는 차라리 말 없는 남자가 낫다는 것일 뿐 입니다.
현실에서 가장 인기있는 남자는 말이 많지 않지만, 할 말은 적당히 '잘하는' 남자 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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