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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녀 나에게 관심이 있는걸까?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편의점 알바녀 나에게 관심이 있는걸까?

저만 때때로 이런 착각을 하는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우연히 자주 마주치는 훈남들이 절 보고 방긋 웃어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좋은 하루 되세요" 라고 하면 혹시 저를 좋아하나 싶어 심장 두근거립니다. (도끼병 ㅠㅠ)


나그네님 질문을 보고 글을 시작했으나, 혼자 엉뚱한 해석을 하면서 글은 다른 방향으로 갔습니다.. ^^:; 편의점 알바녀와 같이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주는 이성이 나를 좋아하는지 알아보는 방법 탐구를 시작해 봅니다.

 


1. 착각의 늪에 빠지기 전에 잠깐


예전에 한 커피전문점 알바남이 갈 때마다 방긋 웃으며 "오늘도 그거 드실거에요?" 또는 "오늘은 다른거 드시네요." 등 제 취향을 기억하고, 오래 앉아있으면 공짜로 커피 한잔씩을 더 내려주는 것이었습니다. +_+ 심지어 제가 나가는데, "잠깐만요~" 이러면서 뛰어나오더니 "저희 가게 문이 좀 무거워요." 라면서 문까지 열어주는 것이었습니다.
공주병 돋아서, 다음에는 친구들까지 굳이 굳이 그 가게로 가자고 끌고가서는 본격적인 관찰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첫날 바로 행복한 착각은 와르르 무너졌어요.
그 알바남 성격이 원래 그랬어요... ㅡㅡ;
전 무뚝뚝해서 그 정도였고, 맞장구 잘치는 단골 여자손님과는 더 친하고, 더 친절하더라고요... ㅠㅠ

관심받고 싶은 여린 영혼이라 누군가 방긋 웃어주고 이유없이 친절하면, 설레입니다. 그런데 전 그럴지라도 상대방은 그것이 사람을 대하는 기본자세일 수도 있어요.... 나를 좋아하나 싶어서 착각의 늪에 빠지고 보면, 알고보면 프로의식, 봉사정신에서 비롯된 박애적인 친절일 때가 다반사 입니다.
착각의 늪에 빠지기 전에 그것이 그녀의 평균적인 모습은 아니었는지... 정말, 온리, 오직, 저스트, 나에게만 하는 친절인지부터 파악해 봐야 합니다.


2. 알고보면 만민의 연인


편의점 알바녀, 은행 직원, 커피전문점 바리스타 등등 우연찮게 자주 마주치게 되는 그녀들의 경우, 알고보면 만민의 연인일 수도 있습니다. ㅡㅡ;
커피전문점이나 편의점에서 알바하던 여자친구들의 애로사항은, 예쁘건 아니건 한번씩 찝적대보는 남자들이 있다는 겁니다. (예쁘면 더 심하고, 안 예쁘면 드물게.. 라는 빈도의 차이는 크지만)
"편의점에서 알바하다 만났어요" 라는 드라마틱한 우연을 꿈꾸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은 성희롱에 가까운 걸쭉한 농담을 막 던져대시는 기분 나쁜 남자, 편의점 알바녀 전화번호 따는 것은 쉬운 일인양 막 들이대는 남자, 반했다며 급 들이대는 남자 등 간단히 요약정리 하자면 별 놈이 다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밝고 예쁜 그녀라면, 어줍잖은 찝적거림에는 이골이 나 있을 수도 있습니다. 편의점 알바녀 100% 꼬시는 법, 편의점 알바녀 사귀는 법 등 편의점 알바녀 공략법도 이미 많이 나돌고 있어서 쉽게 콕콕 찔러보려면 지레 가볍게 찔러보는 남자라 여겨 마음의 쉴드를 칠 수도 있습니다.


3. 말의 구체성


여자나 남자나 상대가 마음에 들면, 대화가 상당히 구체적이 됩니다.
"언제" "다음에"가 아니라, "몇 일" "몇 시"가 돼요.
이 대화의 모호성에서도 호감 정도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가령 농담 삼아서라도 "나중에 밥 한 번 살게요" 라고 했을 경우, 여자도 호감이 있다면 "언제요?" 등의 구체적인 질문이 나온다거나, 그 날은 그냥 넘어갔더라도 나중이라도 "언제 밥 한 번 사신다고 했잖아요." 라면서 구체적으로 몰아갑니다.
하지만 호감이 없으면 반대현상이 나타납니다. 남자가 구체적으로 몰아가도 여자는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겁니다. "언제 쉬어요?" 이러면 "안 쉬는데요." "쉬는 날 있을거 아녜요?" "몇 시에 출근해요?" "몇 시에 퇴근해요?" 이래도 "끝나면 학원가야되서 바빠요." "쉬는 날은 더 바빠요" 등등의 암울한 대답이 돌아올 겁니다.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마찬가지에요.
가령 "학생이에요?" 같은 간단한 질문에서도 비호감인 상대라면 "네." "아니요." 등의 단답형이 되지만, 관심이 있는 남자라면 답변 자체도 제법 구체적입니다. "네. OO대 학생이에요." "학교도 바로 근처에요." "집이 이 근처라서 여기서 알바하고 있어요." 라든가 많이 안 물어봤는데도 자꾸만 자신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 반대로 상대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 때문에 은근히 호구조사를 자꾸 합니다.
"이 근처에서 회사다니세요?" "커피 좋아하시나봐요." "담배 많이 피우시나보다." 등등....


4. 거리


남녀의 관계를 알아채는 방법 중 하나는 그 둘 사이의 거리입니다. 이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것인데, 남녀가 자주 달라붙어 있으면 친한가보다, 사귀나보다. 이런 추측이 쉽게 됩니다. 이 거리에 대해 좀 더 과학적으로 연구해 놓은 결과도 있습니다.
미국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인간관계의 거리를 친밀한 거리(45.7cm 미만), 개인적 거리(45.7∼1.2m), 사회적 거리(1.2∼3.7m), 공적인 거리(3.7m 초과)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무심코 있는 상황을 보면 대충 잘 들어맞습니다. 우연히 길을 물어보는 경찰관 아저씨와 서 있는 거리를 보면 대략 1m(가운데 사람 2~3명 지나다닐만한 거리) 인 경우가 많고, 친구를 만나면 사이에 사람 1~2명 드나들 거리에 서있고, 연인들이야 뭐 사이에 아무도 지나기 힘들정도로 가까이 있습니다.
편의점이나 커피숍과 같이 카운터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거리로 알아채기가 좀 힘든데, 카운터에서도 좀 더 멀찍이 서게 되는 손님이 있고, 카운터를 사이에 두고도 상당히 가깝게 서게 되는 손님도 있습니다. 손님이 가깝게 몸을 내민다 해도 상대도 그 좁은 공간 내에서 살짝 비껴 설 수 있기 때문에 무심코 있는 거리를 보면서도 조금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드기에 서명 하며 몸을 앞으로 쓰윽 숙였을 때나 이것저것 사서 봉지에 주섬주섬 담기 위해 몸을 앞으로 숙였을 때, 호감이 가는 상대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쓰윽 쓰는 것을 함께 쳐다본다거나 좀 더 다가와 담아준다거나 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대의 경우에는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빼면서 일정 거리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상담직 같은 경우에도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손님과 앉았을 때, 상대가 맘에 들면 점점 몸이 앞으로 가는데, 부담스러운 상대의 경우 상대방의 몸이 자꾸만 앞으로 다가올 경우 자꾸 몸을 빼서 거리를 유지하려고 들게 됩니다. ^^;;;


5. 무리수 확인법


좀 더 무리수를 두어서 확인해 보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이성간에는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지 헷갈리지만, 동성이 봤을 때는 저 여자가 저 남자에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가 한 눈에 잘 보이는데, 그 이유는 여자의 평균 반응치를 알기 때문입니다. 여자들이 남자에 비해 리액션이 상당히 좋은 것은 사실이나, 여자들도 견딜 수 있는 한계치가 분명히 있습니다. 웃어줄래도 웃을 수 없으면 썩소를 짓거나, 못 견디겠으면 무표정, 무반응, 또는 딴짓합니다. ^^;;
그래서 어지간히 성격 좋은 여자라도 쉽사리 받아주기 힘들 것 같은 썰렁개그 같은 것을 한다거나, 헛소리 엄한 질문들을 훽 던져보고 그래도 여자가 받아줄 경우에는 호감이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다만 말 그대로 "무리수" 확인법인 점은, 무리수를 두어도 받아주는 것을 통해 여자의 마음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그 무리수 때문에 좋았던 남자라도 깬다며 확 싫어질 수도 있어요... ^^;;


주변에서 여자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환경의 경우에, 우연히 마주치는 편의점 알바녀, 커피전문점 알바녀, 자주 가는 병원의 간호사 분들조차 혹시나.. 하는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여자도 비슷해요. 주위에서 남자 만나기가 너무 귀하면 남자만 보면 혹시나 하며 3초간 상상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ㅠㅠ
그래서 우선 상대가 남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나한테만 저러는것인지 아닌지 부터 살펴야 되는데, 이미 머릿속에서 "맘에 든다. 괜찮다. 날 좋아하는 듯." 이라는 생각부터 가지고 접근하다보면, 혼자 헛물켜고 괜히 씁쓸해집니다.. ㅠㅠ
친절한 알바녀가 좋아서 그 편의점 계속 갔는데, 어느날 남친이랑 통화하는 것을 우연히 들으면 실연당한것처럼 가슴이 시려오는 우울한 상황을 겪게 될 수도 있어요... ㅠㅠ
우연찮게 마주친 사람에게 혹시나.. 하는 감정이 들 때는 기본적인 돌다리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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