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과거,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남자친구의 예전 여자친구, 과거 연애 경험 이해할 수 있으세요?

나를 만나기 전에 사귄 예전 남자친구, 나 만나기 전에 사귄 예전 여자친구.
이런 애인의 과거에 대해 이해할 수 있냐고 물으면, 요즘이야 다들 이해한다고 합니다. 안하면 어쩌겠어요. 먼먼 옛날처럼 처음 연애하면 바로 결혼하던 시대가 아닌데.... ^^;;
게다가 유명인들은 이혼하고 재혼하고 이런 일이 별 일 아닌듯 잦고, 주위에서도 이혼도 심심찮게 하고 돌싱도 많고 돌싱했다가는 다시 결혼도 하고 이러니, 이제는 과거 연애사 쯤은 쿨하게 받아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대적 분위기와 실제로 이해해 줄 수 있는 것과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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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의 과거까지 다 안아주고 싶지만.. 현실은...

돌싱은 이해해도 과거 연애 경험은 이해 못한다?

대충 통계를 내 본 애인의 과거 연애 경험에 대해 이해할 수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표본이 작기에 아닌 경우도 많을 수 있습니다.. ^^;;;;)

과거 애인과 안 좋게 끝났다. --> 내가 다독여줄께. 이해가능
언제 연애를 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솔로다 --> 내가 사귀어 줄께. 이해가능
연애는 해봤지만 사랑은 모른다 --> 내가 알려줄께. 이해 가능
죽도록 사랑했던 사람이 있다 --> 죽도록 계속 사랑하든가. ㅡㅡ; 이해불능.
죽도록 사랑했던 사람이 있지만, 결혼했음 --> 흠... 포기한다면 고려해보겠음. 이해 반반


"죽도록 사랑했던 여자가 있다."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 정말 사랑했다."
라고 하는 남자.. 참 멋있습니다. 진정한 남자의 순정을 보여주는 것 같죠....
하지만.. 그 남자를 내가 사귄다고 생각하면 심란합니다. ㅡㅡ;

죽도록 사랑했던 여자가 있다 = 죽을 때까지 못 잊을것임
= 고로 나는 영원히 옛 애인과 남자의 마음을 나눠가져야 될지도 모름
= 이미 죽도록 사랑해봤기 때문에 더 이상 나를 사랑할 열정이 없을지도 모름
= 잘해도 본 전도 못찾을 가능성이 높음

이런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나와 만나기 전에 사귀던 사람과 사이가 좋았다고 할수록 자신감이 추락하는거죠.
오히려 연애 경험이 심하게 많은 바람둥이나, 심지어 부인이 있기까지한 유부남이 여자의 마음을 홀리는 이유 중 하나가, 
"연애 경험이 많지만 (결혼 생활을 하고 있지만 ㅡㅡ;) 행복하지 않다, 진정한 사랑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당신이 좋다."
라는 것이 여자에게 크게 어필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연애는 해 봤지만 사랑은 해 본적이 없다거나, 이전의 연애가 안 좋았다고 하는 것은 나는 이 사람과 사귀었을 때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도 북돋워주고, 상승된 자신감만큼 상대방의 과거를 받아줄 수 있을 것 같은 이해심도 급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돌싱을 이해한다는 것도 비슷한 맥락일 수 있습니다.

돌싱 (이혼남, 이혼녀) = 사랑에 실패했을 것임 = 이미 예전 사람과는 쳐다보기도 싫을만큼 질려서 헤어졌을 것임 = 고로 예전 배우자를 생각 안할 것임 = 다음 사랑에는 성공하고 싶을 것임 = 고로 내가 조금만 잘해도 이전 사람보다 나을 것임

어쩌면 애인의 연애 과거 만큼은, 특히 더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인의 과거 연애가 너무 행복했다고 하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더 발목을 잡는 면이 있는데, 애인의 과거 연애가 생각하기 싫게 힘들었다고 하면 오히려 이해해 줄 수 있는 묘한 면이 있기도 합니다.
애인의 과거 연애 경험이 행복했다고 할 수록 이해하기 힘든 점은... 그 과거와 싸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애인의 과거, 나에게는 영원한 짐이다?

아이 둘 낳고 알콩달콩 여전히 신혼같이 사는 친구커플이 남편이랑 부산여행 가려다가, 남편이 예전 여자친구와 부산에 여행갔던 적이 있음을 알게되어 (대판까지는 아니지만) 투닥거렸다고 합니다. 그 순간 기분이 확 잡치기도 하고, 아무리 지금 자신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해도 총각시절 애인과 행복하게 부산에서 즐거워했을 그 모습을 상상하니 타오르는 질투에 몹시 괴로웠다고 합니다.
'애인이랑 행복했었는데, 지금도 행복할까? 지금 나랑 결혼한 걸 후회하지는 않을까..'
'이 여자 생각을 한 적이 있겠지..'
등등의 별별 생각이 다 들면서 부산에 가서도 남편의 예전 여자친구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은 부산에 가서도 "왜? 예전에 와 봤잖아. 예전 여친이랑. ㅡㅡ+" 이라는 가시돋힌 말로 간만의 부부여행이 그닥 즐겁지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알콩부부도 그럴진데, 더 불안한 관계인 연인 사이에서는 애인의 과거가 더 걸립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아주 작은 일로도 하늘이 무너지고 내일 당장 지구가 망하기라도 할 것같은 큰 불안감과 걱정으로 키워나갈 때가 있는데, 특히 애인의 과거 문제에서는 이런 "사고의 확장 능력"이 마구 증가합니다.
애인의 과거에서 만큼은 쥐어짜도 없던 상상력이 폭발하죠. ㅡㅡ;

옛날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이 동네 살았다고 했지? 그럼 이 동네 오면 그 여자 생각이 나겠지...?
예전에 사귀던 여자랑 영화 자주 봤다고 하던데.. 극장 갈때마다 생각나는거 아냐....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랑 월미도에 자주 놀러갔다던데, 거기 가면 생각이 나겠지...

이런 식 입니다.
정작 남자친구는 아무 생각 없을지도 모르는데, 혼자서 대신 떠올려주고 있는거죠. ㅡㅡ;;
이렇게 애인이 혹시나 한번쯤 과거를 그리워할지도 모른다면서, 과거와 싸우고 있으면 답이 없습니다.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인의 과거 연애사를 알면 알수록 꺼림칙한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CC였다고 하면, 학교 동창회가면 생각나겠지... 라며 괜히 거슬리고,
회사 동료와 사귀었다고 하면 회식자리도 찜찜하고,
이래 저래 애인의 과거 사람에 대해 아는만큼 찜찜합니다.


애인의 과거, 모르는 것이 약, 아는 것이 병

사랑하면 궁금하고 다 알고 싶고, 특히나 과거 연애 경험이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에게도 이렇게 잘해줬을지도 궁금하고, 얼마나 사랑했었는지도 궁금하고, 뽀뽀는 몇 번이나 했는지, 뭘 하고 놀았었는지 별게 다 궁금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다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도, 그냥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것과 실제로 구체적으로 들은 다음의 생각은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다 이해한다" 라면서 과거를 이야기하라고 꼬드겼기 때문에, 당장은 이해하는 척 해보지만, 영화 "인셉션"처럼 마음 속에서 계속해서 피어나는 불행한 상상의 씨앗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이해의 폭이 참 다르기에, 정말 애인의 과거쯤은 쿨하게 넘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는 생각처럼 쿨하게 이해하기가 무척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나는 애인의 과거를 이해한다." 라는 것의 이해의 수준은,
요즘 시대가 이러니 "나 만나기 전에 한 두명 사귀어 본 것은 이해한다." 정도일 뿐,
"나 만나기 전에 그 애인과 죽도록 사랑했고, 그 사람과 추억이 정말 많고....."
이런 것을 이해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다 이해해." 라면서 "애인사이에는 비밀이 없어야 해." 라고 과거사를 털어놓아 보라며 속삭이는 애인에게, 푼수같이 과거 연애사를 주저리주저리 털어놓지는 마시길...
애인의 과거... 정말로 모르는 것이 약, 아는 것이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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