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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 탈출, 알고보면 반하는 순간과 깨는 순간이 같다?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모태솔로 탈출, 반하는 순간과 깨는 순간이 같다?

사실은 어제의 남자의 향기 글을 쓰기에 앞서서, 남자에게 반하는 순간들에 관한 글을 먼저 쓰고 있었습니다. 남자에게 반하는 순간과 깨는 순간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반하는 순간과 확 깨는 순간이 같을 때도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기 vs 사람 냄새

어제는 살 냄새가 상당히 비호감이고 향긋한 피죤, 향수, 비누냄새가 호감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동의를 하더라는 것일 뿐, 실제는 다를 때도 있습니다.
남자의 수컷 냄새 (?) 같은 땀 냄새 살 냄새에 훅 반한다는 여자도 있거든요. 오히려 향수 냄새는 여자에게 나는 향 같아서 덜 끌린다고도 하고요. 어떤 여자는 여자한테 나는 향과 비슷한 향을 남자에게 맡을 때 끌린다고도 하는데 정 반대죠. 사람마다 취향이 제각각이기에 그런 것 같은데, 이런 순간들은 참 많습니다.
누군가는 반하는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깨는 순간이 되는 겁니다.


가꿔진 몸매 vs 인간적인 몸매

잘 가꿔진 남자의 근육에 반한다는 여자가 많습니다.
특히나 쩍 벌어진 어깨나 단단한 가슴근육을 보면 "가서 안기고 싶다"는 표현을 하기도 하고, 걷어올린 팔 근육에 눈이 하트 뿅뿅으로 반하는 여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이 비호감이라는 여자도 있습니다.
곱상한 얼굴에 반했다가도 남자가 팔을 걷는데 털이 슝슝, 근육이 우락부락하면 확 깬다는 겁니다. 차라리 근육없는 마른 몸이 더 멋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남자를 보고 좋았다가 몸이 슬림해 보였는데 배가 나온 것을 보고는 깼다고 하는데, 다른 여자는 마른 듯 해서 싫었다가도 옷 속으로 살짝 나온 남자의 배를 보고 반했다고도 합니다. 
취향도 참 제각각이죠.... ^^;;;


같은 것을 보고도 해석은 천지차이

남자가 시계, 구두, 양말까지 딱 맞춘 것을 본 순간, 그 남자에게 정이 떨어진다고 하는 여자도 있습니다. 그렇게 악세사리 하나까지 숨 막히게 챙기는 남자라면, 여자친구 패션도 일일이 간섭할 것 같고, 다른 모든 면에서도 깐깐하고 빡빡할 것 같아서라고 합니다.
반면 남자가 시계와 구두까지 딱 맞춘 모습을 봤을 때 완전히 반한다는 여자도 있습니다. 남자가 세심한 곳까지 센스있게 신경쓰는 것을 보면 여자친구에게도 세심하게 잘 챙겨줄 것 같고, 완벽해보여서 끌린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들었던 "그녀에게 반했던 순간" 중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중 하나가, 친구 부모님의 이야기입니다.
보통은 남녀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에 고추가루 쫘라락 끼는 회냉면같은 음식은 잘 안 먹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은 첫만남 첫 식사로 회냉면을 드셨다고 합니다. 친구 어머니는 조신하게 회냉면을 먹고 이에 고추가루가 끼었는지 확인을 못한 채 이야기 하다가 남자 (친구 아버지) 앞에서 활짝 웃으셨다고 합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이빨 사이사이에 고추가루가 촘촘히 박혀있었는데, 친구 아버지는 그 모습에 반해버리셨다고 합니다. ㅡㅡ;;
조신하게 먹더니 이에 고춧가루가 켠켠히 낀 것도 잊고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여자를 보니, 조심성없어 보여 챙겨주고 싶기도 하고, 참 소탈하다 싶기도 하고, 아뭏든 처음 만난 여자에게 보기 힘든 그 모습에 말할 수 없는 매력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그 뒤는 어찌 진행되셨는지, 어찌되었건 간에 그렇게 시작하셔서 지금은 손자 손녀까지 있으신 금슬 좋은 부부이십니다.

여자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가도, 삐져나와있는 코털 하나에 홀딱 깼다고도 하고, 고추가루 붙이고 씩 웃는데 칠칠 맞아 보여서 확 싫어졌다는 경우도 많아, 친구 부모님이 반한 순간의 이야기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같은 상황, 같은 모습을 보고도 누군가는 반하고 누군가는 그 순간에 확 깬다니 참 재미있죠. ^^;;;
이렇게 사람마다 멋지다고 생각하는 모습, 확 끌리는 포인트, 상황이 너무 다르기에 저마다의 짝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처음보는 이성 앞에서 실수를 좀 했다고 해서 너무 주눅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모습을 상대방은 오히려 귀엽게 봐주었을지도 모를 일 입니다. 외모나 성격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이성들이 싫어한다고 알려져 있는 특징이 있더라도 오히려 상대방에게는 그것이 매력포인트로 어필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쩌면 바람둥이들의 근거없는 자신감은 이런 사람의 가지각색 취향에 기댄 것인 것 같습니다. 바람둥이들을 보면 가끔은 그다지 수려하지 않은 외모나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성격에 의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들의 인기에 굉장한 자부심이 있죠.. ㅡㅡ;;
'여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이 아닌데... 남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이 아닌데...' 라는 생각에 갸우뚱해지는데, 사람마다 취향이 제각각 극과 극이기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은 그 스타일이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일 수도 있다는 그 사실을 잘 알아서 당당한지도 모릅니다.

그 자신감은 한 번 배워볼만 한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만난 그 사람은 나같은 스타일이 자기 취향이 아니었을 뿐, 세상에는 극과 극의 취향을 가진 제각각 사람들이 살기에 나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 아주 많다는.. 그 자신감 한 번 따라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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