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자고 하면 바쁘다고 튕기는 여자의 심리는? - 여자의 마음 & 심리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만나자면 바쁘다는 여자는 왜 그럴까?

웬만하면 남자가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해야한다는 사회적 분위기에 등 떠밀려서 어렵사리 여자에게 전화를 했는데, 여자가 바쁘다고 하면 의기소침해집니다.
우선은 전화걸기 전에 나름대로는 시간도 빼놓고 뭘할지 계획도 세워놓고 전화를 하는데, 상대방의 거절 한 마디로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안 좋고, 다음으로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남자가 싫어서 만나기 싫으니까 바쁘다고 핑계를 대는 것인지, 정말 바빠서 바쁜 것인지, 그래도 좋다면 시간을 쪼개서라도 만나줄텐데 아무래도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그 여자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게 되는데, 실제로는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여자도 연애할 마음도 있고, 그 남자에게 호감이 있어도 만나자면 주저할 수 있습니다.



1. 원래 남자를 위해 빼 놓았던 시간이 없었던 것 뿐...

그녀가 솔로이고, 솔로기간이 길었고, 일이 많은 여자라면 원래 당신의 자리가 없었을 뿐 일수도 있습니다.
솔로탈출 하겠다고 소개팅 시켜달라고 졸라서 소개팅 주선하려고 하면.... 대략 시간이 안나서 주선 불가능한 여자도 꽤 많습니다. (소개팅 시켜달라더니...ㅡㅡ;;;)
솔로로 완벽 적응을 한 사람일수록, 이미 남자친구 따위 없이 즐겁고 바쁜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일주일치 스케줄이 꽉꽉 차 있습니다. 화요일 목요일은 외국어 강의듣고, 월수금은 요가수업가고, 주말은 친구와 약속 있다거나, 그나마 비는 날이 있으면 문화센터 수업이나 특별한 약속까지 집어넣어서 연예인도 아닌데 그녀의 스케줄은 비는 날이 없습니다. 친한 친구라도 그녀의 코빼기 보는 것 조차가 힘듭니다.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요일을 하루 차지하거나, 점점 일상화된 스케줄을 하나씩 없애가며 내 자리를 만들지 않는 이상 2~3주치 스케줄을 물어봐도 시간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거절하려고 지어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 번 주는 친구들과 약속이 있고, 다음 주는 가족모임과 친구 결혼식이 있으며, 그 다음 주에는 회사에서 일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것이 진실이라 해도, 보통 이런 상황이 되면, 남자분은 그냥 이 여자는 나에게 관심이 없구나 하며 GG해버리고, 여자는 안타까워도 "죄송하지만 한 달 뒤에 보실래요?" 라고 하기도 어색해서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익숙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피곤...

익숙하게 지켜온 생활습관을 바꾸고 신경쓰는 자체가 무척 귀찮은 일 입니다.
정말 바쁘고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더라도, 여자에게도 원래 생활의 패턴이 있었을 것 입니다. 주말에는 아무데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건어물녀 놀이를 하고 뒹굴이 놀이를 하며 리모콘과 이불과 친하게 지내는 생활을 하는 여자도 꽤 많습니다. 주말에 안 나가면 우울증 걸리는 스타일도 있지만, 주말에 안 쉬면 월요일에 어깨가 천근만근인 스타일도 꽤 많다는...
그런데 갑작스레 데이트를 위해 주말 저녁에 나가야 되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닙니다.
편한 사이도 아니고, 꽃단장하고 나가서, 온갖것에 신경을 쓰고 있어야 되는 데이트를 하고 오면 녹초가 됩니다.
남자가 싫은 것도 아니고, 그가 제안하는 데이트가 아주 마음에 들어도 주말이나 쉬던 날에 쉬지 못하고 신경써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냥 귀찮을 수 있습니다... 여자에게 적응이 좀 안 되는 낯선(?) 일일수도 있습니다..



3. 좋아도 한 번은 거절하는 예의? 데이트 신청이 반가워도 머릿속은 복잡

딱히 만날 사람도 없었고, 시간도 있었고, 연애할 마음도 있었기에
누군가가 전화가 와서 "언제 만나실래요? 밥이라도.." 이런 이야기가 너무 반갑고 고맙기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속마음은 "좋아서 날아감" 일지라도, 여자의 심리는 복잡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좋아요!" 를 외쳐버리면, 너무 기다린 티가 나지 않을 지, 목메는 것 같은 인상을 주지는 않을 지 고민되기도 하고, 그렇다고 어느 연애지침서에서 본 것 처럼 여자는 튕겨야 맛이라는 조언을 따라 "제가 바빠서요." 라고 했다가 남자가 "아~ 네." 하고 더 이상 데이트 신청을 안하면 어떡할지 그것도 고민입니다.
가끔은 남자가 데이트신청하는 순간에 데이트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너무 좋음에도, 부가적인 문제까지 순식간에 고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뭐 입고갈지, 그 날까지 살은 뺄 수 있을지, 영화나 뮤지컬 보자고 하면 좋으면서도 옆에 앉아 있을 때 어색하지는 않을지 별 걱정을 다하기도 합니다.
남자가 "며칠 날 시간 있으세요?" 라고 하는 그 순간에 이 많은 생각들을 하다보니, 자연 대답이 늦어지거나 본의 아니게 튕기는 것 아닌 튕기는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데이트 신청하는 남자 입장에서는 여자의 대답이 머뭇거려지는 그 짧은 순간도 너무나 길게 느껴지겠지만, 여자 역시 남자의 데이트 신청에 긴장하고 떨려서 머뭇거리는 것 뿐 일수도 있습니다.



말로 "연애하고 싶어요."  "남자친구 사귀고 싶죠, 소개만 시켜주세요~" 하는 것과 실제로 연애를 하는 것은 참 많이 다릅니다. 생각으로는 만날 남자만 생기면 다 해결될 것 같지만, 현실에서는 여자의 생활 속에 남자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남자 역시 마찬가지일 수 있고요. 
그러나  연애를 시작하려고 하고, 데이트 신청을 하려고 하는 입장에서는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한 번 만나자고 했는데 바쁘다고 하는 자체가 "바쁘다"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니가 싫어" 처럼 들리면서, 우울해하고 조바심을 내게 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런 것이 아닐 수도 있으니, 만나자고 하면 바쁘다고 했다고 해서 바로 포기하거나 싫어서 그런다는 가정만 하지 마시고, 다른 가능성도 한번쯤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만나기 싫은 사람이라면, 만나자고 할 때 바쁘다고 대답도 안하고 전화 자체를 안 받습니다......^^;;;;;

- 대학원생 썸남 썸녀 공략법, 대학원 생활에 대한 오해와 실제?
- 만났을 때는 분위기 좋은데, 문자 카톡하면 깨진다?
- 남자가 밥 한번 먹자 라고 할 때 20대 여자의 심리
신고